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남편한테 쌍욕 듣고 살았어요.

.... 조회수 : 3,756
작성일 : 2026-01-14 10:52:44

저 그때도 지금도 고소득자였어요.

쌍욕 왜 듣고 살았냐고요?

상대가 쌍욕하면 귀로 들리는거고

애가 있는데 바로 이혼하다 할만큼

20년전이 이혼에 호의적인 시대도 아니었고

사실 다른 사람들 시선을

크게 신경쓰고 사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내가 이혼하는 결정까지 가는게

직진으로 가는 성격은 아니었어요.

결정까진 쉽지 않고

결정하면 뒤 안돌아보는 성격이라서요.

맨날 욕하면 못 참겠지만

그쪽이 피곤할때 뭐가 안풀릴때만

그랬고 당연히 순순히 허용하진 않았죠.

그러다보니 ptsd올까봐 한번도 안봤지만

이혼숙려캠프 결혼지옥같은 프로에서 나오는

여기서 본 글로만 짐작 하는데 그만큼

악다구니쓰며 싸워댔죠

그래서 저는 그런 프로에서 마치 심판자처럼

둘 다 똑같다는 생각 안해요.

둘 다 똑같을수는 있겠지만

좀 맞지않을 표현일수는 있지만

괴물과 싸우다보면  괴물이 되갈수도 있어요.

그 당시 제가 티비에 방영되면

제 욕이 도배됐을거예요

같이 거칠게 욕하고

소리지르고 집은 난장판에

고도비만에.

결국 이혼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망가진 내 모습에 현타가 왔고

그 상태에서 내 자식을 방치하는건

아동학대나 다름없다는 판단이었거든요.

욕만 한거 아니었고

대기업 그만두고 맨날 누워서 놀며

집안일 육아는 1도 안하면서

투자한답시고 빚만 잔뜩지고

시집사람들은 한 두달에 한번씩 작은집에 

몰려오고 기타등등

 

너도 잘못한거 아니냐라고 한다면

잘못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지금 다시 회귀해서  산다해도

잘못없이 살 자신은 없네요.

저는 그 누구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하소연한적없었고

저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고

그당시 미숙한 젊은 나로서는

할만큼 했다고 봐요.

 

모든것을 결정하고 부모님한테는 

대략적인 이유와 결과를 말씀드렸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부모님은

1도 다른 말씀 없으셨어요.

그 뒤로도 징징거리는것 없이

누구 도움없이

자산 마이너스에서 잘산다는 소리 들을만큼

만들어놓고 

애 잘키웠고 정상체중으로

집 반들거리게 관리하면서

재혼해서 큰소리 한번 안내고

살고 있어요.

 

 

 

IP : 118.235.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6.1.14 11:01 AM (211.234.xxx.225)

    배우자를 병들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놓고 똑같아서 싸운다고 하지요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아니면 그냥 속절없이 당하다가
    암이라도 걸리거나 조기치매가 오겠지요

  • 2. ......
    '26.1.14 11:03 AM (220.125.xxx.37)

    짝짝짝짝..
    지난날은 지난날이고 지금 잘 사신다니 박수 보내드립니다.

  • 3. ..
    '26.1.14 11:04 AM (211.210.xxx.89)

    공감가는 글이네요..제가 지금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요. 그래서 밥도 안해주고 냉정하게 구는데... 남편과 심지어 친정사람(여동생)은 내가 너무 한거라고 뭐라하더라구요. 저도 처음부터 이랬겠어요?? 게다가 자세한 상황도 모르는 여생동은 뭘안다고 나한테 가리키려 드는지...저도 이혼숙려나 그런 프로그램 보면 상황이 그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욕먹겠단 생각해요. 그래서 안봐요. 단편만 보고는 모릅니다. 결혼생활 처음부터 다 봐야해요. 원글님은 그래도 이혼하고 잘 풀렸네요.저는 이혼은 못할꺼같고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싶네요.

  • 4. ...
    '26.1.14 11:05 AM (112.168.xxx.153)

    원글님은 강인하고 멋진 분입니다. 탈출 잘 하셨어요.

  • 5. ㅌㅂㅇ
    '26.1.14 11:14 AM (182.215.xxx.32)

    잘하셨습니다 대단합니다

  • 6. 82에
    '26.1.14 11:47 AM (118.235.xxx.230)

    올케 이상하다면 니동생이 참을만 하니 참고 똑같으니 참는다잖아요
    끼리끼리라고

  • 7. ㅇㅇ
    '26.1.14 12:59 PM (49.1.xxx.94)

    저도 끼리끼리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 사람 보면 오만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충분히 잘못 만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어요

  • 8. 입으로
    '26.1.14 1:34 PM (211.234.xxx.225)

    죄짓는 사람들이
    똑같다고 똑같으니 산다고 하지요
    그럼 악마하고 싸우는데
    천사로 싸우나요?
    되묻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468 갈비찜을 압력솥(혹은 압력밥솥)에 할 때 질문이요. 8 ... 2026/02/18 1,724
1785467 뇌종양 증상이 저랑 비슷한가요 15 두통 2026/02/18 5,741
1785466 정승환 좋아하는 분 계세요? 16 . 2026/02/18 2,635
1785465 좋은 남편 vs 친구 많은 인기녀 22 ... 2026/02/18 3,632
1785464 엄청 큰 자수정 반지 4 ... 2026/02/18 2,398
1785463 55-60세에 강북에 집짓고 살기좋은 곳 어디일까요 16 ... 2026/02/18 3,459
1785462 뺑*톡 두쫀쿠 먹었거든요 3 이게머야 2026/02/18 1,958
1785461 경북 김천이 살기에 어떤가요 22 김천 2026/02/18 4,090
1785460 청소년기의 잠 1 .. 2026/02/18 1,451
1785459 철학자의 요리 넷플 2026/02/18 1,775
1785458 56세, 중년 가족의 명절 8 명절이야기 2026/02/18 6,464
1785457 러닝하는 아들에게 선물 13 jj 2026/02/18 2,511
1785456 내 삶은 결국 내가 만드는 거겠지만 7 그냥 2026/02/18 3,302
1785455 스튜디오 가족사진 찍을 때 .. 1 .. 2026/02/18 1,588
1785454 유튜브가 안되니 전세계가 정전이 된듯한 느낌이네요.. 7 설날연휴 2026/02/18 4,048
1785453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충전기 일본에서 써도 되나요? 2 일본 2026/02/18 1,449
1785452 연휴가 끝나며 써보는 나의 로망 6 2026/02/18 2,674
1785451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읽어보신분 계실까요 14 소설 2026/02/18 3,316
1785450 라오스의 몽족 한국사람 닮았네요 3 2026/02/18 2,194
1785449 자식이 준거 다른 자식한테 주는거 괜찮으세요? 18 ㅇㅇ 2026/02/18 4,055
1785448 유튜브 돌아왔어요. 됩니다. 1 됩니다. 2026/02/18 2,012
1785447 너네들 위해서 건강관리한다는 시모 말씀 47 .. 2026/02/18 5,690
1785446 아들 피아노 소리 너무 듣기 싫어요 7 어우 2026/02/18 3,268
1785445 설에 시댁 혼자가버린 남편.. 아직까지 집에 안들어왔는데요 85 라라 2026/02/18 17,129
1785444 어이 없는 jtbc 신작 예능 jpg 8 무당의나라 2026/02/18 4,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