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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1년에 총 세 달 정도 집을 비워요

헐.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26-01-13 10:17:22

대학 교수예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일때는

방학 때마다 아이를 전부 데리고

한 달 정도씩 어디론가 사라져줬어요..

 

둘 다 맞벌이지만

학기 중에는 남편이 좀 바쁜 편이라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받으며

거의 모든 일을 내가 맡아했어요..

 

방학이 되면 아이 둘을 데리고

어디론가 갑니다.

너무 지쳐서 어디 가는지 묻지도 않고

그냥 가는 것이 반가웠어요.

한 달여 완전 독신녀. 생활을 하는 거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는

아이들이 일주일 정도 아빠 있는 곳에 가 있었어요.

 

이제 아이들이 다 크고

결혼하고 회사 다니니

방학만 되면 자기 혼자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여전히 독신녀 생활은 좋아요.

행복하죠...ㅋㅋ

 

지금도 12월 말 방학 시작하자마자 

또 짐을 싸대고 어디론가 갔어요.

휴가 내서 잠시 다녀가라 했지만

귀찮아서 안 가고 있어요

 

근데 나이가 50 넘어가고나니

부부 둘이 살다

지금 혼자 지내고 있는데

퇴근하고 무섭고 쓸쓸하고 외롭네요..

생활은 말도 못하게 편하고

거칠게 없이 약속도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내 맘대로 먹으면 되는데

 

혼자 있는 집이 외로워요

주거 환경 좋은 곳 아파트인데

밤에 무슨소리가 나면 무섭습니다.

 

나이 들수록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요즘 며칠 했는데

남편도 같은 생각인지

올해부터는 방학때도 집에 있거나

기간을 좀 줄여야 되겠다고 하네요.

 

미우니 고우니해도

부부란게 이런건가봐요.

 

나이가 들수록 남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동거인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234.xxx.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6.1.13 10:21 AM (61.82.xxx.146) - 삭제된댓글

    딱 이타이밍에
    유기견 입양 강력추천합니다

    나이들어 배우자로부터 위로받고자 하는 부부가
    사실 별로 없더라고요.
    얼마나 감사한건지 알고 서로를 돌보며 늙어가야겠어요

  • 2.
    '26.1.13 10:22 AM (220.94.xxx.134)

    어디가냐고 물어보세요. 같이가자고

  • 3. 오죽하면
    '26.1.13 10:31 AM (211.218.xxx.194)

    나이들면 각방을 써도
    아침에 서로 생사확인은 해야된다고...

  • 4. 저도
    '26.1.13 10:48 AM (211.108.xxx.76)

    50대 주말부부인데 아침에 눈 뜨며 생사확인은 해야될 것 같아서 같이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 5. ..
    '26.1.13 10:57 A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교수들 방학에 프로젝트도 하고 논문도 쓰고 학기중일 때보다 더 바쁘던데 신기하네요.

  • 6. ㅇㅇ
    '26.1.13 11:06 AM (121.134.xxx.51)

    남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서
    뭔가 웃픈 마음이 드네요.

    부부간 독립적이라 좋은 관계인 듯 보이기도하고
    그만큼 부부로서 친밀감이 없는듯 보이기도 하고요.

  • 7. ..
    '26.1.13 12:26 PM (211.208.xxx.199)

    독거노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남편과 월말 부부고
    아들은 직장따라 오피스텔로 나갔고
    딸은 출가해서.가정을 이룬지 9년차에요.
    평소에는 외로운걸 몰라요.
    평일에는 손녀 방과후 도우미겸 딸네 집에 네시간 할애해요.
    남편이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오후에 와서 일요일 오후에 가요.
    아들은 거의 주말에 오려고 애쓰지만 격주로 온다고 보면 되죠.
    남편과 아들이 같이 오는 금요일에는
    시끌북적 장 보고 딸네 식구 불러 같이 밥 먹고
    토요일에는 시어머니 뵈러가고
    일요일에 느긋하게 브런치 먹고 떠들다가
    오후에 썰물같이 두 부자가 사라지면
    그때부터 주말에 안 한 청소, 베개,이불빨래를 하고
    남은 일요일을 혼자 즐겨요.
    문제는 다음날 아침 심한 우울감에 빠져 침대에서 못나오네요.
    원글님이 하시는 말씀의 뜻을 알겠어요.
    제가 남편따라 가기에는 아직 도와줘야할 딸이 있고
    (저나 제 딸 주위에는 어쩜 손주가 학교를 가도
    도와주시는 시엄마,친정엄마들만 계시나요? ㅠㅠ)
    양가 어머니가 수시로 제 손을 바라셔서 곤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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