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시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슬픔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26-01-11 21:35:55

오늘은 언니네 놀러갔다.  한글이 틀리는 귀여운 조카 어릴때 일기를 웃으며 보던 나는 곧마음이 너무나 아파졌다. 온화하고 허용적인 아버지를 둔 우리 언니의 아이들이 경험했던 행복한 일상들 , 미국에서의 패밀리 골프, 아빠의 친구가족이 놀러온 일, 아빠와 축구하다 골을 넣은 일, 아빠엄마와 고래를 보러간 일,가족 산행 . . 남들에겐 별거 아니나 내겐 사치인. 

 

친구가 0명이고 주변과 어울리는걸 극도로 혐오하며 아들이 야구 놀아달라면 잔뜩 부은 얼굴로 공던지기 딱 10번이다 이리 화내듯 외치고 10번 후 집으로 들어가버리며 나무에 연습하라고 면박주던 , 한번도 축구를 해준 적도 없는 , 놀이동산이든 워터파크든 애들 지치기 전에 지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져 나 혼자 애들을 케어했던 나날들. 부모와 하는 다양한 활동속에 격려와 웃음과 행복한 순간대신 여행이든 체험이든 반드시 싸움을 걸어 긴장을 야기하는 그 인간.  힘든 기억들을 우리 애들에게 준거 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 그럴수 있다면 

온화하고 따뜻한 남자의 아이를 낳아

땀흘려 지쳐나가떨어질때까지 

노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을 눈에 담아보고 싶다. 

IP : 14.32.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워
    '26.1.11 9:45 PM (112.151.xxx.218)

    너무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 2. bb
    '26.1.11 9:46 PM (121.156.xxx.193)

    에고 정말 슬프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원글님 같은 좋은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예요.

  • 3. ……
    '26.1.11 10:11 PM (210.223.xxx.229)

    온화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어주시면 되죠
    지금이라도

  • 4. 저도
    '26.1.11 10:13 PM (220.84.xxx.8)

    원글님처럼 자상한 아빠둔 가정이 참 부러워서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긴한데 그렇지만 못난 아빠대신
    아이들에게사랑을 많이줘서 크게 삐뚤어지지않고 잘 자란것 같아요.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남편 만난것도 제운명이고 남편도 폭력가정에서 자라
    사랑을 줄줄도 모르고 자기방어적으로 화만내는 성격으로
    자라서 어쩔수없는 부분이고 간극이 크다보니 바라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이런가정, 저런가정 있는거 아니겠어요? 모두다 드라마처럼
    완벽한 가정은 없을거예요. 나라도 최선을 다하자 그맘만
    있으면 그런데로 또 잘살아지더라구요.

  • 5. ..
    '26.1.11 11:41 PM (114.199.xxx.60)

    ㅠㅠ
    원글님
    저도 제 아이들에게 좋은아빠를 만들어주지못한 미안함이커요
    나의선택으로 많은이들이 상처를 받았구나싶어서요
    그렇지만 어째요
    제가할수있는선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며 살려고요
    남편과는 더이상 안보고살고싶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923 이런 아이들이 말로 훈육이 될까요 2 ..... 2026/01/15 1,245
1776922 키친핏 냉장고 15 .. 2026/01/15 1,995
1776921 정작 두바이에서는 안판단다는 두바이 쫀득쿠키 16 ㅇㅇ 2026/01/15 3,456
1776920 노후 연금 걱정 15 ..... 2026/01/15 4,357
1776919 생선구이 식초나 레몬 3 냄새 2026/01/15 923
1776918 오늘 펌하면 머리 언제 감아도 되나요? 2 미용사님~~.. 2026/01/15 1,038
1776917 퇴직연금 관리하는 증권사중 규모있으면서 전화 잘 받는 곳 어디있.. 9 콜센터황당 2026/01/15 1,147
1776916 딸 한명 두신분들 아이 친구관계 13 ㄱㄴ 2026/01/15 2,109
1776915 스텐트삽입시술력 있는사람 위내시경할때 동네병원에서 해도되나요 1 ㄱㄴㄷ 2026/01/15 813
1776914 가양동 vs 등촌동 6 어렵다 이사.. 2026/01/15 1,231
1776913 이춘석 할아버지 투병중 "이면 확인서" 받아간.. 12 그냥3333.. 2026/01/15 4,113
1776912 안현민(kbo 신인왕)식 사고 14 .... 2026/01/15 1,338
1776911 뷔페는 이제 안녕~~ 14 흑흑 2026/01/15 5,504
1776910 지능이 낮을수록 맥락보다 단어에 집착한다 27 ㅇㅇ 2026/01/15 5,365
1776909 아들 딸 둘다 키워보신 분들 48 남매 2026/01/15 3,851
1776908 어제 두존쭈 만들었어요 4 칼로리 폭발.. 2026/01/15 1,586
1776907 김밥패딩 어디로 12 .... 2026/01/15 2,944
1776906 남자가 순하면 기센 여자 하고 결혼하나요? 15 아이 2026/01/15 2,737
1776905 50년 전이 행복했던 분들 이유 좀 알려주세요 16 진짜로 2026/01/15 2,252
1776904 코스트코에서파는 RYO볼륨모근샴푸 얼마인지 알수있을까요 2 현지 2026/01/15 1,304
1776903 슬로우쿠커에 구운계란 ㅎㅎ 좋아요 3 부자되다 2026/01/15 1,262
1776902 서울은 집값빼고 나머진 전부다 싼것같아요 22 ㅇㅇ 2026/01/15 3,597
1776901 여행 다닐 때 롱패딩 입어보신 분 계신가요 5 여행 2026/01/15 1,857
1776900 ‘탈팡’ 확산에…쿠팡 카드 매출액 매일 56억씩 감소 27 ㅇㅇ 2026/01/15 4,232
1776899 세상 오래 사신 분들 27 ㅇㅇ 2026/01/15 5,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