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완전 독불장군 타입이었어요 분조장에
욱하는 성격 심해서 시집에서도 혀를 내두르는
연애때는 아주 좋게 포장을 잘해서 드러내지않았어요
그래서 결혼을 하고 나서 돌변해서 그렇게 잘해주고 어려워하던 내게 결혼하고 나니 이혼을두려워하는 날 알고
툭하면 이혼카드를 던졌어요
친정 부모님이 공직에 계시고 이혼은 절대 한 사람이 주변에 없는 보수적인 집안인걸 알아요
그래서 조금만 자기 기분 수틀리게하면 이혼하자 나보고 짐싸서 가래요
그때는 그수모를 겪고 울면서 맞춰줬어요 남편과 시부모님께 지금 생각하면 미쳤나봐요
친정에 달려가면됬는데 그때 친정 부모님이 먼 해외에 계셔서 친정에 확 달려갈수가 없어서 참았는데 그게 패착원인이었어요
자기기분대로 살고 이혼하자 뻑하면 난리치던 남편이
중년되고 시부모님 돌아가시자 아주 순한 양이되어서
설설 기면서 내눈치를 봅니다
내가 뭐라하면 다듣고 성질내면 달래주고
무조건 잘못했답니다
왜저러죠?
젊어서는 눈을 희번득거리며
자긴 이혼해서 새여자랑 살면 그만이다너도니인생찾아가라이혼이뭐대수냐 우리 서로 각자 살자
이혼하는게 뭐어떻냐 이혼이혼 하더니
시집에 이혼 여러번 한 사람들 많거든요
여자 네다섯명 갈아치우는 사람부터 이혼 여러번 재혼반복 이런집은 그런걸 평범하다 생각해요
이혼한거 하나도 안이상하다 뭐어떠냐
이혼가지고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들 꺼지라고 했어요
그런데 중년이 되자 너무 눈치를 보고 설설깁니다
재산분할도 사실 빼돌리면 받을방법없어요
이혼을 남편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데 왜 저럴까요
집안일도 혼자 잘하고 여자 필요없어요 남편은
돈벌어서 사람 쓰면 되고 어차피 전 밥도 잘 못해요
집안일도 잘 못하고요
늙어서 혼자되는걸 두려워하는사람도 아니예요
자기가죽고못사는 누나옆에있고 사촌들 친척들 즐비해요
오히려 지금 저는 까짓거 하면 하지뭐
친정부모님께 안알리고 이혼하면된다 생각이예요
아들하나있는데 딸은 엄마마음 알아주지만
아들은 그런거없을거예요 아들은 이혼하면
아마 엄마만원망하겠죠 아들 생각해서 저러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