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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 안 좋아도 배우자가 죽고 나면 힘들어하나요?

조회수 : 5,867
작성일 : 2026-01-08 18:38:21

부부 사이 별로인 집인데요,

음..저는 남편 먼저 가면 슬프다기 보다는 그냥 먼저 갔구나 그러고 말 거 같아요. 

아니, 홀가분하다고 느낄까요?

 

시어머니 간병 수발 3년 하고 나서 돌아가시고 나니

슬픔이 느껴지기는 커녕 숙제 끝났다는 기분이 먼저 들던데

남편 떠나도 비슷할까...

 

제가 먼저 죽으면

제 남편은 10000% 아무 감정도 없을 거예요. 

제가 입원을 해봐서 알거든요

마취 통증이 풀리면서 아파하는 와중에

자기 이제 집에 가봐도 되냐고 하던 사람이니까요. 

다른 사람을 돌본다는 개념 자체가 머리에 없고

자기는 챙김을 받는 사람이어야지 남을 챙겨줄 줄을 몰라요

 

노후에 손잡고 산책 가고 여행 다니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고 부럽네요

저는 차 안에 둘이서 있지도 못하겠거든요 

몇 마디가 오가면 언성이 높아지고 화부터 내니(워낙 젊을 때부터 버럭버럭)

대체 저 포인트에서 왜 화를 내는지 이해도 못 하겠고

싸우기 싫어서 할 말을 꾹 참다보니 가슴에 누가 돌로 짓누르는 느낌이랄까.

 

암 가족력이 있는데도 술담배를 많이 하는데

저러다 암 걸리면 그냥 간병해주지 말까 생각 수십 번도 더 해요

남편 팽개친 악처로 입소문이 날 지도. 

 

저녁밥 먹다가 별 거 아닌 걸로 언성 높이고 너 성격 이상하다며 비아냥대는 거 보고

오늘 또 정이 10년치 더 떨어져서

어디 풀 데도 없고 여기 와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IP : 58.29.xxx.1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8 6:41 PM (14.35.xxx.185)

    친구가 무능력한 남편으로 결혼생활20년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돈사고도 많이 치구요.. 아이들 때문에 그냥 살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혼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암에 걸렸어요.. 결국은 암치료과정에서도 와이프 말안듣고 자기멋대로 투병하다가 갔어요.. 근데 너무너무 보고싶대요.. 미운정도 무서운거죠..

  • 2. ...
    '26.1.8 6:42 PM (119.192.xxx.22)

    그럼요
    악연도 연이라고
    빈 자리는 뭐든 간에 시간이 필요해요

  • 3. 못해준거만
    '26.1.8 6:43 PM (203.128.xxx.32)

    생각난대요

  • 4. 많이 아프면
    '26.1.8 6:44 PM (220.84.xxx.8)

    요즘은 요양병원으로가지 집이나 병원에도
    오래 못있어요.시대가 변하고 있어서 저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간병받을 생각없고
    기대도 없어요. 너무 일방적으로 힘들었던 기억만
    가득하니 애정이 없어요. 저는 5년있다 이혼도 생각해요.
    지금 하나씩 준비중이구요. 저사람과 함께하지 않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남보다 못한사이 굳이 결혼생활
    유지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님 남편과 제남편 비슷합니다.

  • 5. ㅈ ㅎ
    '26.1.8 6:47 PM (121.160.xxx.216)

    친정 엄마 아빠 사이 안 좋았는데
    아빠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당뇨 있어서 투석 하셨었는데
    엄마는 그 앞에서 자기는 병간호 안 할 거라고 악담하고
    거의 모든 분노의 에너지가 아빠를 향해 있었던.
    (아빠는 그저 묵묵히 받아주는... 엄마는 고생 모르고 자랐고, 아빠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아빠는 좀 둔한 편이고 엄마는 초예민)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가
    원래도 말랐는데 살 엄청 빠지고 많이 힘들어했어요.
    요즘도 아빠 얘기 많이 해요. (주로 흉이지만...)

    부부란 참 대단한 인연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 6. 질투는 나의 힘
    '26.1.8 6:50 PM (220.117.xxx.100)

    누군가에겐 질투가 누군가에겐 분노가, 참견이, 원망이,... 사는 힘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꼭 희망과 기대, 열정만이 사는 힘이 되는건 아니예요
    물론 부정적인 힘이 삶의 원동력이라면 행복하진 않겠죠
    누군가와 싸우고 원망하고 탓하고 구박하는걸로 내 존재 이유를 자신도 모르는채 삼은 사람들이 많아요
    내가 어떻게 살까에 따라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는 달라지겠지만

  • 7. 제남편은
    '26.1.8 7:01 PM (219.255.xxx.120)

    자기 죽으면 보험금 받아서 애 데리고 새출발 해서 잘먹고 잘살라던데요

  • 8. 라다크
    '26.1.8 7:03 PM (169.211.xxx.228)

    남편하고 사이 많이 안좋았어요
    홀가분합니다
    가끔 짠한 기분이 잠깐 듭니다
    생각할수록 홀가분합니다

    밖에서 볼일보고 해질녘 집에 돌아오면서 집에가서 밥안차려도 된다는 사실이 생각할수록 홀가분합니다.
    남한테 홀가분하다고 떠들고 다닐일은 아니지만
    제 자신에게 솔직하기때문에.
    일부러 슬픈척은 안합니다

    자식들에게도 이제 엄마는 편하게 자유롭게 살거라고 말합니다.

  • 9. ㅍㅊㅌㅋ
    '26.1.8 7:05 PM (124.57.xxx.213)

    헤어짐은
    특히 죽음으로 인한 헤어짐은
    그냥 단순히 죽었구나 나 안되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복잡한 감정이 크고
    나자신에 대한 연민
    기억과 후회 이런것들이
    한꺼번에 아주 오래
    새로운 것처럼 몰려와요
    내 맘대로 안돼요
    그래서 죽음으로 인한 헤어짐이 힘들어요

  • 10. 나도
    '26.1.8 7:31 PM (220.77.xxx.89)

    나 자신을 모르겠어요
    대학 cc로 만나 그땐 열렬했지만 살면서는 무난했어요
    때로 혼자 있고 싶기도하고 먼저 가면 그럭저럭 살아지겠지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나이도 칠십 중반 하늘나라 떠난지 만 2년인데 따라가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젊은 날 좋았던 기억만 나고 이렇게 힘들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사이좋은 부부보면 울컥 눈물나고 아무도 없을땐 꺼이꺼이 웁니다

  • 11. 저희엄마
    '26.1.8 7:40 PM (118.235.xxx.248)

    사이 안좋았던 아버지 돌아가시니 홀가분함 90
    본인 잡으러 와서 본인 죽을까 걱정 10이던데요

  • 12. 저도
    '26.1.8 8:35 PM (74.75.xxx.126)

    첫 댓글님과 비슷한 경우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사촌언니 남편이랑 너무 사이 안 좋아서 항상 위태위태 했고 부잣집 딸 아들이 중매결혼했는데 사업감각 없는 형부가 자꾸 사업을 크게 벌려서 양쪽집에서 커버해줄 범위를 벗어난 정도, 결국 파산하고 양가 연락 끊고 잠수탔는데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언니는 마트 식당 힘든 알바하고 형부는 술에 쩔어 건강 헤치고. 누가봐도 공주같은 언니가 남편 잘못 만나 팔자 꼬인 케이스라 둘이 왜 싸우는지도 알겠던데요. 그러다 형부가 돌아가시니 언니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고 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외출도 안 하고 전화하면 울고 있어요. 벌써 3년 되었고 마지막엔 기저귀 수발포함 간병 힘들게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도 좀 더 살았으면 그 생각뿐이라네요. 언니의 180도 변화에 주위 사람들도 너무 당황했고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되네요.

  • 13. ..
    '26.1.8 9:26 PM (118.235.xxx.204)

    늙어서 어디 자주 다닐수도없는데
    밉던곱던 집에 대화 상대가 있어야지요
    아무도 없는 적막강산에 있는 외로움은
    치매도 부를것이고
    외로움이 뼈속까지 사무칠것같은..
    자식도 다 결혼하고 자기들 일가를 이루어서
    자기들 살기바쁘잖아요
    집에 대화가 거의없는 부부라해도
    없는것보다 훨씬 나은거라봅니다

  • 14. 무슨요
    '26.1.8 10:25 PM (70.106.xxx.95)

    남자들 몇달안에 재혼하던데요.
    이미 부인 아프면서부터 부인간병은 처가와 자식들한테 맡기고
    여자 만나러 다님.

  • 15. 시어머니
    '26.1.9 12:20 AM (112.168.xxx.241)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지내니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다던대요. 꿈에서라도 만나기 싫다고.. 40여년을 함께 산다는게 별거 아니구나 싶었어요.

  • 16.
    '26.1.9 12:58 AM (211.114.xxx.120)

    전 별로 안 힘들 거 같아요. 제가 남편에게 할 만큼 해줘서 미련도 없고요.

  • 17. .....
    '26.1.9 5:46 AM (121.190.xxx.90)

    다 케바케이에요
    남편과 살아서는 불화하고 죽어서는 보고싶어 괴로워하고...
    너무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아서 사이좋게 지내고 죽고나면 잘가라 나도 잘살께 이래야 건강한 인간이에요.

    살아서 사이안좋았는데 죽어서는 그리워 힘들어한다?
    그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그사람의 성격일뿐이에요

    내 주변에는 살아서 잘 지내고 죽고나서는 또 독립적으로 잘사는 사람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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