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막 베터콜사울 끝까지 봤어요
브레이킹 베드 82에서도 추천많이들 하셨는데
대머리 아저씨 빤스바람으로 나오는 썸네일이 안 내켜서 시큰둥하다 어찌어찌 보기 시작하고
남편이랑 같이 보다... 중간부터는 보는 타이밍이 안 맞아서 저는 띄엄띄엄 보다 스토리만 대충알고 나중에 다시봐야지하고 몇년 흘렀어요
베터콜사울도 처음에 스케이드보드타면서 사기치는 애들 나오는게 영 마음에 안 들어서 보다 말았어요
근데 베터콜사울도 수작(브레이킹 베드가 명작이라는 전제하에...)이라는 댓글들을 여러번 접하고 꾹 참고 봤더니
역시 재밌더라구요 근데 브레이킹 베드를 띄엄띄엄보기도했고 몇년 지난 후라 그런가 개연성이 부족한듯해서 브베를 다시 처음부터 시청했어요. 작년 12월쯤 브베 끝내고(얼마나 허탈한지 ㅠㅠ) 다시 사울로 돌아와서 열심히 달렸더니 금방 끝이네요
두 드라마 제작진이 같을텐데 권선징악이 큰 줄기인지
주인공들 결말이 다 안 좋으니 씁쓸해요.
월터는 왜 그 책을 화장실에 둬서 덜미를 잡힌건지
사울은 왜 쓸데없이 욕심내서 암환자 집을 집요하게 털다 잡힌건지
막 속상하더라구요
참, 사울에서 하워드 죽은것도 많이 안타까왔어요. 좀 얄미운 캐릭터였지만 반듯한 법조인이였는데 사울이랑 킴한테 속절없이 당한것도 좀 불쌍하기도했고
사울은 7년만 살고 나오면 되는데 전부인 보호한답시고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형을 자초하고요
나쁜 일에 손대면 겉은 화려해보일지 몰라도 끝은 이리된다 교훈을 주고 싶었던걸까 그냥 사울은 숨어서라도 잘 지냈음 싶었는데 그렇게 멍청하게 잡히다니, 어휴 진짜....
이젠 또 무슨 드라마 보면서 시간 떼울까 씁쓸한 마음이 더해져서 더 다운되는거 같아요.
의학 드라마 하우스는 에프터 서비스 회차가 있어서 그나마 좀 낫는데 브베랑 사울은 그런 에프터 에피소드는 없을까요? 토크쇼같은것도 많을거 같은데 유튭 좀 검색하면 나올까요?
당분간 브베, 사울앓이 하겠어요 ㅠㅠ
허전한 마음.... 82에서 같이 수다 떨 분들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