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이번에 극한84라는
러닝 예능을 보르도에서 하더라구요!!
제 꿈의 지역이어서 포도밭과 샤또 구경하는 재미로 봤다가
느낀게 너무 많아요.
일단 기안 84라는 사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어요.
요즘 먹방아니면 친목질로 우려먹는 편하고 쉽게 돈 버는
예능들 천지인데 매번 오지로 여행가고 고생하더니
이젠 아예 마라톤 풀코스에 연속 도전해서
구토할 때까지 달리고 내 의지로 극복 못 할 것 같은
한계도 숱하게 넘기며 기어이 해내는 모습은
내가 너무 편하게 자빠져 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어요.
그리고 츠키라는 처자!!!
누군지 처음 봤고 솔직하게 얘기해서
레이스 초반에 너무 행복하다며 울면서 뛰는 모습 보고
저런게 일본에서 얘기하는 여자력이라는건가.
다 큰 성인이 자신의 감정하나 제어 못 하고
좋다고 우는 모습이 너무 미숙하고 한심해보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얕잡아 봤던 아가씨가
한계를 지나 다리의 감각을 잃고도 걷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엉엉 울면서 완주하더라구요.
나보다 더 노력하고 자신과 싸울줄 아는 사람이였는데
나는 방구석에 앉아서 남의 노력을 비웃고 있었구나
너무 부끄러워지고 한심해졌어요.
예능프로 하나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한계를 넘어 노력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준 출연진들에게
감사함까지 느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