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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이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수다 조회수 : 2,516
작성일 : 2026-01-07 16:58:22

25살, 아니 26살 먹은 2천년생 아들이 서울에 살아요

혼자 한달짜리 방 얻어서 시험공부 중이예요

밥을 먹으면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천천히 먹는 스타일,

길을 걸으면 양반님처럼 걷는 스타일.

엄마 뭐가 그리 급하셔 천천히 해,

어디가서 음식을 시키면 내가 아깝다고 다 먹으라고 하면 

아깝긴, 적당히 먹어야지,

하던 놈이,

 

오늘 아침에 약국에 갔더니 경옥고가 있는겁니다,

4봉에 16,000 원

그래서 문자를 했지요

약국가서 경옥고를 찾아서 12 봉 사서 한개씩 먹으라고

집에서 이거주면 쓰다고 절대 안먹던 놈이,

오 그래야겠네,, 바로 콜을 하더니.

스터디 끝나고 종로가 약이 싸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종로가서 약을 샀대요,

스스로, 먹겠다고, 

그렇게 먹으라 먹으라 해도 눈하나 까딱도 안하던 놈이,

그러더니 광장시장이 가깝다고 

밥먹으러 가서 평소엔 소짜를 먹는애가, 세상에나 대짜를 시켰대요

그래 맛있게 먹어 하고 얼마후 바로 밥다먹고 공부하러 갑니다 하네요

엥,

10분도 안됐는대,

다 먹었냐니 

아침도 못먹고 배고파서 흡입을 했다고

이제는 걷는 속도도 여기의 2,5배라고 엄마가 보면 놀랄거라고

서울간지 10일만에 이렇게 변했어요

 

 

IP : 14.48.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ㅇ
    '26.1.7 5:05 PM (182.216.xxx.97)

    동작이 느린딸 키우는데 지방이사갔다가 이 아이 인간만들려고 서울와서 살아요. 인간에 치여 또리또릿 살라고요...갈수록 어벙한 실수는 덜하긴해요...

  • 2.
    '26.1.7 5:25 PM (211.235.xxx.114)

    독립해서 살면 철이 드나봄

  • 3. 사회를
    '26.1.7 6:01 PM (218.155.xxx.35)

    알아가나봐요
    경쟁이 치열하다 내몸은 내가 지킨다

    저 결혼하고 지방에 내려가 살았는데
    29년전이니까 버스가 지금처럼 정류장 바로 앞에 세워주지 않던시절
    이웃이 왜 서울 사람들은 버스탈때 뛰어요? 묻더라고요
    여기처럼 천천히 걸어서는 버스를 못타요

  • 4. ..
    '26.1.7 6:05 PM (1.253.xxx.7)

    저희 아이도 외동이라 늘 태워주고 태워오고 뭘 시키면 느릿느릿 밥도 새모이만큼 먹고 늘 좀 못미더운 구석이 많았는데 학교땜에 서울살이 3년하더니 엄청 빠릿빠릿에 대중교통이용도 잘하고 사람되서 왔어요

  • 5. 그게
    '26.1.7 6:08 PM (1.227.xxx.55)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밥은 천천히 먹는 게 좋은데.

  • 6. ㅎㅎㅎ
    '26.1.7 9:09 PM (221.162.xxx.5)

    사먹는 밥이라 그런가 먹어도 배가 고프대요
    엄마밥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불렀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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