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저희 엄마는 아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린고비
수준이셔서 아...왜 저렇게까지 하실까 하고 짜증을 내던
기억뿐인데 지금 오십 훌쩍 넘은 제가 그때의 엄마처럼
짠순이가 돼가고 있어요.
아니 이미 짠순이죠. 이건 절약이 아니라 궁상을 떠는 것
같으면서도 못 고치는 것 보니 고질인 것 같은데
뭐든 아껴야 속이 시원합니다.
예를 들어 제 월급날 그렇게 해보고 싶던 호캉스를 난생처음
계획하는데 거의 모텔 수준의 호텔만 찾고 있더군요
제가 번 월급에서 저를 위한 돈은 정말 거의 없더라고요
제일 친한 동기가 인생길지않아 우리 같이 써보자 해도
딱 그날 하루뿐 다시 원래의 짠순이 궁상입니다.
그냥 제가 바보 같아서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