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아들이 키우기 쉽니 딸이 키우기 쉽니
무슨 정말 동네 노인정 같이 자꾸 변하는 것 같아서
한자 적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저 한때 불임일지도 모른다는 의사말에 거의 1년동안 수면제 달고살고
이혼까지 생각하며 살아서 임신 판정 받는 날 펑펑 울었어요.
태교책 강연 쫓아다니면서 듣고 보고 배웠는데
그때 가장 기억에 남고 아직도 마음에 새기는 말
자식은 신이 잠시 맡겨둔 선물일뿐이다.
아들이면 아들이서 좋고
딸이면 딸이어서 좋아요.
안좋게 보면
아들이어도 안좋고
딸이어도 안좋아요.
내가 고생한 거 그렇게 자랑해서 뭐하나요?
자식 낳으면 낳아서 고생
자식 안낳으면 안낳어서 고생
각자 모든 생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장단점이 있어요.
인간 자체가 그렇다고요.
그리고 우리가 부모한테 어떤 부모가 되어주길 바랬던가요?
무엇이든 해주기를 바랬었나요?
자신이 뭘 하든 지지하고 꿈을 쫓아서 나가 세상과 싸워 지쳐 돌아올때
쉴 수 있는 따뜻하게 품어주었다가 다시 밖에 나가 제 한 몫 할 수
있도록 그런 부모가 되어 주는 사람이 되길 원하지 않았나요?
아들 키우기 쉬웠다 딸이 쉬웠다 뭐가 중요하나요?
그냥 내 자식이 날 부모로 선택해준 것만으로도
한때 감사하며 울었던 그때 생각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