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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마트(슈퍼)에서 일하는데요 자괴감이 밀려와요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25-12-31 20:13:54

편의점 알바하다 폐점으로 일자리를 구했어요

대기업 중소형마트인데 일한지는 두달정도 됐구요. 

캐셔일만 하는게아니라 배달픽업 창고정리등 잡무도 많아요 나름 열심히하고 성실하게 하는데 젊은 점장놈이 실수좀만하면 사람을 그렇게 모멸감을 주며 질책하네요. 직영이 아니고 점장이 사장이에요.

일하기 시작한 날부터 쭉 그랬어요

여긴 업무 가르쳐주지도 않아요 어깨너머로 배워야했구요. 같이 일하는 언니가 그나마 성격좋고 잘가르쳐줘서 지금까지버티고있어요

남편 사업이 잘 안돼서 빚을 5천가량 졌고 2년반 열심히 저도 일해서 현재 3천정도 남았어요. 아직 갈길이 멀기에 무조건 일해야하는데 점장놈(?)이 자존감을 완전 뭉그러뜨리니 의욕상실이네요

아이는 출가했고 부부가 힘합쳐 열심히 살기만하면되는데 마음이 약해져요

남편 대기업다닐때 좀더 긴축해서 살았으면 50중반의 내삶이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을텐데 후회도밀려오구요. 다 내탓이겠지요

2025년마지막날인 오늘 생각이 많아지네요

서럽고.. 

친구같은 언니같은 82님들

새해엔 우리모두 행복했음 좋겠어요

IP : 118.235.xxx.1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31 8:22 PM (39.7.xxx.97)

    원래 일보다 사람이 힘들어요
    버티시길요 화이팅입니다

  • 2. 민트
    '25.12.31 8:23 PM (115.138.xxx.1)

    거기는 원글님이 잠시 머무는 정거장이지 최종 목적지가 아니에요
    점장인지 사장인지 패악질하는거 다 적어놓으세요 결정적일때 치고나가게....
    지나간 세월탓한다고 다시 살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해서 빚갚는 님이 승자입니다
    새해에 님께 좋은 운이 다 몰려오길 바래요

  • 3. 아듀 2025년!
    '25.12.31 8:25 PM (93.165.xxx.170)

    아 진짜 듣기만해도 그 사장 너무하네요. 그렇게 직원대하면 다 자기에게 손해이고 업보가 됩니다.전 그렇개 화가 나있고 타인에게 화를 내는 사람은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본인의 문제이고 본인이 그만큼 불행하고 힘든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타인이나 상사가 그렇게 나에게 짜증내거나 긁어대면 아 너가 그만큼 행복하지가 않구나 딱한 사럼이구나 츠츠츠 속으로 생걱하고 그 스트레스를 내가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사람 화나는건 그런 관점에서는 저랑은 관련없는 일이니 저는 그냥 저 하던 일만 묵묵히 평온하게 하려고합니다. 힘내시길요!!! 뮥은 2025년에 속상한 마음 모두 보내버리시고 2026년 새해 깨끗하고 맑은 마음으로 맞이하시길요~

  • 4. ㅇㅇ
    '25.12.31 8:29 PM (116.32.xxx.18)

    제가 욕해 드릴께요~
    이누므시끼~열심히 일하는 사람 왜 기죽여
    떼끼~

  • 5.
    '25.12.31 8:31 PM (14.37.xxx.30)

    저도 활동지원사 일을하는데
    성인 여성분이라 가사일이 대부분이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있어요
    선배언니랑 점장 욕도하면서 풀어버리고요
    날 추운데 따뜻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6. 슬퍼요
    '25.12.31 8:39 PM (79.235.xxx.251)

    원래 그런 놈들이 있어요.
    아줌마들 개무시하는 놈들.

    더 좋은 자리로 거실거에요.

    고생하셨어요.

  • 7. 옮기세요
    '25.12.31 8:41 PM (24.218.xxx.62)

    하루하도 젊을 때 더 좋은 자리 찾아 떠나세요!

  • 8. ㅡㅡ
    '25.12.31 8:42 PM (221.140.xxx.254)

    계속 다른일자리 알아보시고
    경력직으로 이직하세요
    그런성격은 바뀌지않아요
    거기 계시는 동안 계속 그럴겁니다
    저도 1년 꾹참고
    경력 인정받고
    시간은 줄고 페이는 더받고 일해요
    처음에 일시작할때 그 서러움을 받았더니
    다시 가는곳에서의 어려움은 쉽게 잘 극복되더라구요
    새해엔 더좋은곳으로 이직 성공하시길

  • 9. 괜찮아요
    '25.12.31 8:49 PM (203.213.xxx.98)

    저의 어머니도 마트 진열 다니셨는 데 맘 좋은 친구들 거기서 사겨서 지금 70세 인데도 제일 친한 친구로 지내신데요
    저도 이혼하고 한동안 수퍼마켓 다녔구요
    운동 삼아 할 만하니 맘에 담지 마시고요
    꾸준히 하다 기회되면 옮기세요

  • 10. 저도
    '25.12.31 8:55 PM (223.39.xxx.162)

    남편 대기업다닐때 재테크에 너무 안일했어요.
    이제 어쩔수없죠.원글님 지역이 어디신지..?
    제가 코**코 시식코너 2년 다녔는데 할만해요.
    일로 터치하는부분은없어 정신적으로 힘든부분
    은 전혀없어요.

  • 11. ..
    '25.12.31 9:04 PM (182.220.xxx.5)

    사장이 나쁜 사람이네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좋으니
    서로 보살피며 의지하며 지내세요.
    더 나은 곳 있으면 이직 하시고요.

  • 12. 대신
    '25.12.31 9:28 PM (115.41.xxx.13)

    욕해 드리고 싶네요
    쓰레기 새끼!!
    원글님 지금 상황이 어려운데 사람까지 힘들게 하니
    더 서러우신가봐요. 일 하면서 여기저기 몰래 알아보새요
    새해에는 좋은사람과 일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런놈 그냥 용서해 주세요!

  • 13. .....
    '25.12.31 9:31 PM (211.200.xxx.80)

    영화나 소설 보면 주인공이 역경을 겪는 파트가 있잖아요

    엑스트라급 조연(점장)이 맡은 역할이 그거라 주인공을 구박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그걸 꿋꿋하게 이겨내는 부분을 연기 중이신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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