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구가 죽으면 어떤 느낌일까요

A 조회수 : 4,979
작성일 : 2025-12-31 12:51:20

저도 한때 아끼던 지인과 친구가 있었죠

오래 공들여 만나왔는데

여러번 실망 끝에

손절을 했어요

지인은 거의 십년가까이 연락안하고 살다가

고마웠는데 보고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전화안받고 문자도 읽씹했어요

친구는 일년가까이 연락 피하다가

며칠전 문자가 왔는데

단답으로 답을 했는데도

눈치없는척 길게 문자를 하길래

안읽씹 했구요

 

한때 그들이 슬퍼하면 꺼이꺼이 같이 울며 슬퍼하고

기쁜일 있으면 진심으로 축하해줬었는데

손절 후 만정이 떨어지고 나니 아무느낌도 안나네요

남편이 슬슬 주변사람들을 떠나 보내는걸(사망) 보고 있자니

친한 친구를 보내면 어떤 마음일까 

짐작도 안갈만큼  굳어져버린 제 마음을 알아차리고나니 당황스럽네요

 

그런데 오늘도 남편은 지인들 치닥거리하기 바빠서 나갔고

저는 혼자 병원진료 다녀왔네요

다시금 제 마음이 굳게 닫힙니다

 

 

IP : 182.221.xxx.2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25.12.31 12:55 PM (211.36.xxx.123)

    안물어도 훤히 알고 있잖아요
    한번 깨진건 친구나 님이 돌이키려해도
    돌아가지지않아요 절대
    진짜 1%의 어떤 계기로 더 돈독해질수도 있고
    더 절절할수도 있지만 그건 미래의 공통사가
    현실이 될때 그것말고 추억보듬기용 만남은
    또 나가리됩니다
    만나고는 친구도 후회할듯요
    단지 과거의 그리움과 미화된 추억으로
    헛짓거리란걸 잠시 망각하는거일뿐

  • 2. ...
    '25.12.31 1:08 PM (121.133.xxx.158)

    인생은 혼자에요. 그리고 제일 덧없는 게 친구라는 거에요 ㅎㅎ

  • 3. ..
    '25.12.31 1:17 PM (223.38.xxx.26)

    가족도 아니고 젊을 때 친구를 잃은 게 아니라서
    50근처면 며칠 놀라긴 하겠지만 죽음 이별도 삶의 일부로 삶의.과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 4. ...
    '25.12.31 1:17 PM (1.239.xxx.210) - 삭제된댓글

    어쩌면 님이 조금 냉정한 사람일수도 있죠.
    친구 말고 아주 가까운 사람, 예를 들어 부모나 가까운 친척이
    돌아가셨을때를 떠올려보세요.

  • 5. ㅡㅡ
    '25.12.31 1:24 PM (1.232.xxx.65)

    친구 죽으면 잠시 슬프고 끝인거죠.
    가족도 아닌데 슬퍼봤자 뭐가 그리 슬프겠어요.
    근데 남편이 치닥거리하러 가고
    원글 병원에 혼자가게해서 맘이 남편한테 닫혔다는건가요?

  • 6. 너무 깊은의미는
    '25.12.31 1:38 PM (122.254.xxx.130)

    아무 소용도 없답니다ㆍ
    친구는 걍 친구죠ㆍ평소 가끔 만나는 지인이나
    친구나 걍 그런거죠ᆢ당연한 슬픔ᆢ
    저는 제팔이 떨어져나갈정도의 절친한 친구가
    없기에 친구의 죽음은 그냥 인간으로서의 슬픔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 7. ..
    '25.12.31 1:52 PM (175.120.xxx.74)

    제가 손절한 지인들 친구들 진정으로 바라는게 만수무강입니다 내생각 난다고 연락올까봐 그랬을때 난 모르고 만약 외면했는데 영면했다면 제가 힘들거 같아요 그래서 항상 행복하고 항상 건강해서 나 찾지 않기를 바랄밖에요

  • 8. ..
    '25.12.31 1:53 PM (175.120.xxx.74)

    이어서
    친한 친구가 잘못되면 좀 힘들거 같아요 별 크게 상관 없는데도 제또래 요즘 발병에 부고 듣는데 저 힘들거든요 진짜 친한 친구면 상실감 너무 클듯해요

  • 9. ㅇㅇ
    '25.12.31 2:18 PM (1.229.xxx.98)

    친한 친구같은 동기를 떠나보냈는데, 가끔 왈칵 생각날때가 있어서 그리워요.
    이게 가족과는 조금 다른데, 올해 떠나보낸 아빠가 떠오르면 무조건 눈물이 쏟아지거든요.
    근데 친구는 눈물이 나기보다는 보고싶고, 못봐서 아쉽고, 살아있을때 많이 얼굴볼껄하는 아쉬움이 더 커서, 허전함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10. .....
    '25.12.31 2:24 PM (125.141.xxx.75)

    절친친구가 ㅈㅅ로 15년전에 떠나고 친정아버지가 몇년전에 하늘나라 가셨는데요
    절친과는 추억도 많았고 친정아빠는 가부장적이셔서 추억도 별로 없는데 슬픔의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피는 그래서 진하다고 하는구나 알았어요
    칼에 찔리면 피가 콸콸 나듯이 저의 이성으로 제어가 안되는 슬픔이더라구요

  • 11. 그럼요
    '25.12.31 2:29 PM (112.145.xxx.70)

    피가 얼마나 징한건데요...

    친구야 뭐..
    남이죠.
    나이들수록

  • 12. .....
    '25.12.31 2:29 PM (39.7.xxx.236)

    저는 손절한 부부 중 여자쪽이 갑자기 그렇게 됐다고 들었는데, 저는 불참했고 남편은 그쪽 남편이랑 공적으로 엮여있어서 혼자 조문 다녀왔거든요.
    그 남편 왈, 부인이 떠나기 전에 제게 미안하더라고 말했대요. 그 소리 들었는데도 측은지심이 안 생기던데요. 미안하면 진작에 사과하든가, 자기 죽음 앞두고 마음 편하고자 하는 소리 같더라구요.

    하지만 한때 같은 꿈을 꾸며 활동했던 대학시절 친구는 사망 후 10년 넘게도 계속 생각나고 괴로웠어요. 그 친구에게 못해줬던 것만 생각나고 꿈속에서 만나 반가워하고요.
    이렇듯 사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애도를 받을 건가는 마지막 모습으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는 오래 사무치도록 그립고 아녔던 사람은 덤덤하게.

  • 13. ㅐㅐㅐㅐ
    '25.12.31 2:30 PM (61.82.xxx.146)

    베프가 ㅈㅅ로 떠났어요

    한번씩 생각나면 속으로 짧게 말합니다
    나쁜년

  • 14. 글쎄요
    '25.12.31 2:45 PM (117.111.xxx.15)

    윗님,, 위로 드려요,
    저도 그 마음을 알기에…

    어떤 친구인가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는 소수에게만 곁을 주는지라
    마음이,, 많이 아팠고,
    또 아플거라 생각 합니다.
    그 친구가 없는 세상이 많이 허전하고
    같이 깔깔거릴수 없음에.

  • 15. ㆍㆍ
    '25.12.31 4:00 PM (59.14.xxx.42)

    친구야 뭐..남이죠. 나이들수록 가족.

  • 16.
    '25.12.31 5:05 PM (211.210.xxx.96)

    친구가 물론 가족과는 다르지만..
    쉽게 잊혀질지 모르겠네요
    요즘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부디 잘버티길

  • 17. 슬프고
    '25.12.31 5:46 PM (121.162.xxx.234)

    잊고 떠오르면 그립죠

    손절한 사이는 이미 거리의 수많은 사람인데 안됐다 혹은 어머 왜? 놀라겠죠

    병원은 부축이나 므서운 선고일거 같아ㅡ옆에 있어줄 사람 필요한 거 아니면 —;

    그리고 이 셋의 상관관계는 모르겠네요

    두번째는 이미 친구가 아니고
    세번째는 가족인데요

  • 18. 저는
    '25.12.31 6:17 PM (182.226.xxx.232)

    잘 모르겠지만
    아빠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연세보다 일찍 돌아가셨어요 어렸을적 친구는 아니고..
    그 때 엄청 우울해하셨어요 ㅜㅜ
    모든게 다 우울이 묻어났었던

  • 19. 저는
    '25.12.31 6:43 PM (117.110.xxx.203)

    33년 절친인데

    그친구 자살로 떠난지 5달됐지만

    처음은 믿어지지도않고

    다시는 그친구를볼수없다는생각에 한달을 울었어요

    지금은 조금괜찮지만

    그래도 울컥울컥 보고싶어 미치겠어요ㅜ

    저위에 쓰신 나쁜년이란소리가 자꾸나오고

    결론 아직도 괴롭습니다

    내년에 납골당 갔다와야겠어요

  • 20. ㅇㅇ
    '25.12.31 6:56 PM (1.235.xxx.70)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가슴이 너무 아파요. 목소리 비슷한 사람을 만나도 눈물이 나오고ᆢ
    아직도 핸드폰 번호를 못지웠는데, 카톡은 이미 다른 사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512 자취하는데 빨래 8 아.. 2025/12/31 1,142
1785511 아들이 저녁사준대요 4 배달 2025/12/31 2,211
1785510 순한 아기로 와줘라~~~~ 7 곧할매 2025/12/31 1,873
1785509 정시원서전쟁...... 마무리했습니다ㅠㅠ 4 Fjgmgn.. 2025/12/31 1,392
1785508 대학 신입생 책 추천 부탁해요 ㅡㅡ 2025/12/31 153
1785507 예물 화이트 골드 금은방 가져가면 5 ㅇㅇ 2025/12/31 1,585
1785506 오늘 다 회사 일찍끝나나요??? 7 ... 2025/12/31 1,487
1785505 아빠 어디가에 나온 아이들 착하고 귀여웠네요 .. 2025/12/31 686
1785504 흑백요리사 보면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13 0-0 2025/12/31 2,615
1785503 3분기 환율 방어 위해 17억 달러 넘게 썼다 9 .... 2025/12/31 905
1785502 달러 환율 계속 오를거 같죠 8 환율 2025/12/31 1,498
1785501 쿠팡 총매출의 90프로가 한국 13 .... 2025/12/31 1,419
1785500 분양 빼고 임대를 3배로” 서울시 예산투입해 미리내집 확보 총력.. 2 2025/12/31 757
1785499 정시원서 다들 넣으셨나요? 3 고3맘 2025/12/31 890
1785498 조언을 구해요. 6 어떻게 2025/12/31 817
1785497 생각만해도 어이가 없어요 22 왜왜 2025/12/31 4,211
1785496 자동차세 연납하면 약5% 할인받아요. 3 .. 2025/12/31 1,422
1785495 4인 가족 생활비 쓰고 1년에 1억 남으려면 12 2025/12/31 2,879
1785494 네이버 해피빈기부들 하셔요 6 ㅁㅁ 2025/12/31 478
1785493 나의 새해 소원 .. 2025/12/31 304
1785492 전 안예쁜데 제 외모를 다른 사람과 바꾸고 싶진 않아요 4 ㅇㅇ 2025/12/31 1,286
1785491 독신으로 살면 건강하지 않을까요? 22 건강 2025/12/31 2,392
1785490 원서영역 끝나니 허무하고 속상함이 밀려와요ㅠ 4 대학 2025/12/31 1,007
1785489 26년 목표세웠는데 설레어요 4 ㄷㄷ 2025/12/31 1,176
1785488 카톡 차단 당한 적, 한 적 있으세요? 5 차단 2025/12/3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