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온지 오래이다.
남들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하지만
시간은 지나 가는것이다.
흘러가는 것은 놓치면 그만이고
지나가는 것은 잡으면 그만이다.
사람들은 인연이라고 하지만
살아보니 운명이였다.
인연은 잡을 수도 있었지만
운명은 보이지도 않았다.
계절은 동지로 가고
시절은 저물어 간다.
이제는 지나가는 것도 놓치고
보이는 것도 잡을 수 없다.
모두를 가능하게 하고
전부를 망각하게 하는
세월은 이미 내 옆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며칠 전 끄적거려 보던 자작시 하나 올려 드립니다 .
2025 년 한해 고생하셨습니다 .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두들 무탈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