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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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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잔소리

.. 조회수 : 3,790
작성일 : 2025-12-30 20:35:02

남편이 화가 나면 말을 안하고 집안 분위기를 험하게 하는데 이번에도 몇주간 말을 안하는데 그동안은

싸움은 안나니 나쁜점만 있는건 아니다 생각하지만 불편한 마음은 어쩔수 없는 반복인데

갑자기 어제 사랑하는 마눌 ~ 하면서 연말인데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해서 응했어요

얼마뒤 있을 시누 자녀결혼식 상의를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는 돈 나갈 거 얘기하구요

뭐 할얘기 있어 본인도 더 버티기 어려우니 화해 제스쳐했나보다 생각했어요

저는 집에서 일을 하는데 일찍 퇴근하는 남편 잔소리 듣기 싫어서 부랴부랴 청소하고 정리해놓거든요

꼬투리 잡히기 싫어서요

오늘 너무 바빠서 거실 불라인드를 미쳐 못 내렸어요

베란다 빨래 갖고 들어오면서 내리려고 계획했었구요

남폄이 퇴근하자마자 블라인드를 보더니 

블라인드를 올릴줄만 알았지 내릴 줄은 모르냐고 하더군요

그냥 오늘은 바빠서 못내렸겠거니 하면서 그냥 좀 내려주면 안되는 걸까요? (그게 어렵겠죠?)

근데 이건 뭐 제가 미쳐 못 내린거니 조용히 있었어요

그랬더니 음식할때 공기청정기 이렇게 틀어놓으면 필터가 빨리 닳는다고 하는거에요

저 음식할때 안틀고있다가 냄새 뺀다고 방금전 튼거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한마디 했어요

다 생각하고 하고 있다고.

그랬더니 생각하면서 하고있는줄 몰랐대요

저 정말 참았던거 올라와서 내가 잔소리 안듣고 산사람인데 가뜩이나 지금 신경쓸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당신 잔소리 안들으려고 얼마나 신경 곤두세우고 사는줄 아냐고 제 명에 못죽겠다 했더니

제가 그런 정도로 죽을 사람이 아닌걸 잘 안대요

그래서 제가 너무 열이 받아서 마음의소리가 나와버렸어요

내가 죽지 않으려면 헤어지는게 답이다

그랬더니 저보고 헤어지고 싶으면 이 집을 나가래요

(이 집은 결혼때 제가 해온 집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내집에서 어떻게 나가냐고 했더니

너 집인것만은 아니라고 하네요

( 법적으론 그렇겠죠  결혼 연차가 있으니 반 갈라줘야하는.. 그 얘기겠죠) 

맘이 답답해서 일단 나왔네요 ㅠ

이 정도 잔소리는 넘어가시나요?

 

 

 

IP : 221.151.xxx.17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ㅈㅈ
    '25.12.30 8:37 PM (1.234.xxx.233)

    선을 넘네요 영악한 놈

  • 2. ..
    '25.12.30 8:40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지겹다. 자식한테 집 증여해버리고 헤어지면 딱인데. 숨막혀요.

  • 3. ..
    '25.12.30 8:41 PM (110.15.xxx.133)

    아오, 쪼다 ㅅㄲ

  • 4. 아뇨
    '25.12.30 8:41 PM (220.84.xxx.8)

    회사 까칠한 상사도 아니고 집에선 편해야죠.
    저는 못살것같아요 ㅠ 윗님 말데로 넘 영악해서
    정이 뚝 떨어질듯요.

  • 5. 어휴
    '25.12.30 8:45 PM (112.184.xxx.188)

    너무 자잘해서 말이 안나오네요. 잔소리할때마다 찌질한 지적좀 고만하라고 면박을 주세요, 계속 반복하세요. 여기 쓰신거 보여주시고요. 그리고 못됐네요. 와이프가 해온집인거 뻔히 알면서 니가 나가라니… 열받으라고 자극하는거죠. 대꾸마다 쪼잔의 정수를 보여주네요.

  • 6. 아오 미쳐
    '25.12.30 8:49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먼저 님이 기선제압을 해야해요
    집에서 일까지 하시나본데 왜 기죽어 노심초사하시나요
    예를 들어, 오늘같은 블라인드건에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일단 목소리 한껏 높여 "일하고 있었고 빨래들여올때 내릴려했었다"고 큰소리를 빡 치세요
    그리고 남편의 그런 찌질한 잔소리엔 조목조목 대응을 해야 깨갱할거같네요
    님 남편같은 스퇄은 찌질이형이라 오히려 잡고 흔들기 딱 좋은 유형이예요
    왜 그렇게 흔들리며 사세요 더구나 님이 해온 집에서 왜왜왜....
    그집만으로도 남편한테 평생 큰소리치며 살수 있는데 답답하네요

  • 7. 원글
    '25.12.30 8:59 PM (221.151.xxx.170)

    큰소리를 못치는 이유는 남편이 더 큰소리를 치기 때문일거에요
    저까지 큰소리치면 애들 듣는데서 만날 싸우는게 되고
    아파트 이웃들한테 정말 창피하고
    기선 제압하려면 마친개처럼 달려들어야할건데
    어디가서 싸우냐고요?
    그리고 꼭 오늘같은 이런 일 끝에는 본인이 마무리를 지어요
    알았으니까 지금부터 조용히 하라구요
    자기도 어무말 안할거니까 너도 말하지 말라고
    그리고 너는 꼭 피해자이고 본인을 나쁜놈 만든다고

  • 8. 휴식
    '25.12.30 9:05 PM (125.176.xxx.8)

    왜 나와요 내집에서
    남편보고 나가라고 하세요.
    잔소리에 맞장구 치지 말고 개야 짖구나 하고 그냥 할일만 하시던지
    아니면 더 세게 나가시던지.
    저런타입은껭껭 되면 더 지랄거리는 성격이에요.
    자꾸 맞장구 치면서 열받아 하니 점점 심해져요.
    부인이 열받아 하는걸 자기 과시로 생ㄱ각하고 지배하려는 성격
    좀생이 ᆢ

  • 9. 와,..
    '25.12.30 9:18 PM (121.162.xxx.234)

    저 정도면 정신병이에요
    블라인드 내리면 되고 공기청정기 필요하니 켰겠죠
    날마다 저렇게 잔소리듣고 어떻게 살아가나요 ㅜㅜㅜ
    저건 집착이에요.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는 자체에 대한 집착.
    사랑하는 이라니. 죄송 ㅜ쳐돌?
    큰소리 낼 일이 아니라
    차갑고 낮게 나가라고 내뱉으세요
    너 만의 집이 아닌건 변호사 사서 찾아가라구오

  • 10. 어우
    '25.12.30 9:40 PM (223.39.xxx.53)

    ㅂㅅ같아요ㅜㅜ개찐따같고요. 남자들 중 저런 사소한 걸로 잔소리하는 집 많지않아요. 블라인드, 공청기 가지고 잔소리하는 남자 본 적이 없어요 저는. 완전 쪼잔하고 컨트롤프릭같아요.

    저라면 진짜 여성스럽다~매번 얘기하겠어요. 언니~하고 부르고요. 저게 무슨 남자인가요.

  • 11. 보리단술
    '25.12.30 9:58 PM (58.29.xxx.22)

    뭔가 꼬투리 잡아서 우위에 서려는 못된 심보네요.
    한 마디 한 마디 참지 말고 질러버리세요.

  • 12. 버릇 고치려면
    '25.12.30 10:07 PM (58.29.xxx.106)

    정말 여차하면 이혼이 된다는 각오로 이혼 추진하면서 버릇 고치는 수 밖에 없어요.
    이쪽이 한다면 하는 성격이구나 하는 것을 알아야 고칠 것에요. 아니면 그거 할 자신 없으면 냉냉한 분위기로 계속 냉전하세요.
    못되고 영악한 사람이랑 동물의 논리고 강하게 찍어 누르지 않는 이상.. 잘해줘서 고칠 인사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13. ...
    '25.12.30 10:08 PM (1.231.xxx.159)

    결혼전 마련한 재산은 분할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 집 이 혹시 대출금 있고 남편이 갚았나요?

  • 14. ㅇㅇㅇ
    '25.12.30 10:32 PM (175.199.xxx.97)

    님좀 마음단단히 잡수세요
    니집이든 내집이든
    나가라하면 니가나가라 하고 맞받아치세요
    니집만이 아니다라고 하면
    그건 변호사가 더잘알겠지 하고 차갑게 응대
    그리고 음식만들때 틀지 언제틀어요?
    웃기는 양반이네
    더큰소리 치면 낮게 ㅈㄹ하네 하시고요

  • 15.
    '25.12.30 10:37 PM (211.109.xxx.17)

    큰소리를 못치는 이유는 남편이 더 큰소리를 치기 때문일거에요

    남편이랑 살거면 큰소리 치는거 이겨내셔야 해요.
    남편 기를 확 꺽어놔야 움찔 합니다.
    위에 댓글 결혼전 장만한것은 분할대상 아니라는거
    한번 자세히 알아놓으세요.

  • 16. ...
    '25.12.30 10:43 PM (59.5.xxx.161)

    개로호@@ 읽는데 욕이나와서 ㅜ
    원글님 이웃 창피한거 별거아니에요,
    지금부터 조용히 하라고할때
    소리를 빽 질러버리세요.
    난 할말있는데 왜 조용하라는거야?
    이럼서 고래고래요.
    쉽지않죠. 저런남자들 순한여자 택하는 눈은있어서ㅜ
    원글님도 세상 순할것같고 ㅜ
    그럴정도로 죽을사람이 아닌거 안다?
    일부러 말라줄이려는 목적인가 싶을정도로 소름돋는말인데
    어쩐대요, 참다병걸려요. 안타까운데 ㅜ

  • 17. 원글
    '25.12.30 10:49 PM (210.179.xxx.245)

    재산에 댜해서는 결혼전 장만한 것이든 상속 증여를 받은것이든
    고유재산일지라도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배우자가 그 재산을 유지하는데 기여를 했다고 보기때문에
    분할대상이에요
    전에 이혼소송을 하려고 알아보던 때가 있었는데
    고유재산에 대해선 그렇습니다 ㅠ
    어차피 감정 식고 악감정만 남고 마지막엔 돈인데
    상대방이 유책이어도 위자료나 몇푼 받지 재산은
    고유재산도 일정기간 지나면 분할대상이라
    억울하지만 소송도 함부로 못시작하는거죠
    협의가 최선인데 쉽게 해주겠나요

  • 18. 나무크
    '25.12.30 11:22 PM (180.70.xxx.195)

    하 정신병자아닌가요????? 집안일에 일체 잔소리 들어본적없어요.. 제가 운전할때 가끔 아주 가끔 잔소리아닌 잔소리 할때가 있는데 그럼 니가 운전하라고 하면 그마자도 안해요. 하..님 먼 수를 내셔야 할듯요 님 진짜 스트레스로 병 나실꺼같아요 ㅠㅠ

  • 19. ,,,,,
    '25.12.31 5:47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똑같이 잔소리 요법은 어떨까요.
    너무 찌질하고 성질도 드러운거 같아 먹힐지 모르지만
    똑같이 당해봐야 느낄테니까요.
    근데 남편이 큰소리치는데 주번환경땜에 똑같이 못하면
    그거 알고 더 기고만장하는거에요.
    같이 해줘야 만만치 않다는걸 느끼죠.
    잔소리하면요..
    난 일하면서 집안일까지 한다 퇴근해서
    안되있으먼 니가 좀 해라. 내가 무슨 기계냐.
    막말로 맞벌이고 집안일 분딤해야 하는데
    와이프가 집에서 일하니 지는 집안일 안하고 꿀빨고 있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집안일 분담시키고 안되어있으면 따라디니면서 잔소리하고 고대로 거울요법 쓰겠어요.
    그래서 ㅈㄹ하면 똑같이 ㅈㄹ해주구요.
    성격 강한놈한테는 강하게 해줘야 해요.
    저런놈들은 비겁해서 강약약강이에요.
    지나가는 놈이먼 피하고 말지만 일단 계속 살아야 하니
    눌러놓을 방법을 찾아아죠.
    만만하니 잔소리하는겁니다.

  • 20. ㅁㅁㅁ
    '25.12.31 6:08 AM (210.178.xxx.73)

    원글님, 블라인드 이야기에서 마음이 쿵했어요. 너무 사소해서요. 그말인즉슨 원글님이 아무리 애를 써도 남편은 트집을 잡을 거란 이야기죠. 지적, 공격권이 남편에게 있는데 남편은 무슨 꼬투리를 만들어서든 자기가 갑질할 수 있는 그 권리를 놓지 않을 겁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아주다보니 원글님이 너무 많이 참는 상황까지 온 듯 보여요.
    제가 이해하고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점점 더 조여오니 사람이 살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다 사소하니까 이걸로 이혼이 되겠나 싶죠,, 저는 그거 다 녹취하고 사진찍어 증거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혼하자. 협의이혼 안 하면 소송이혼으로 가겠다, 진흙탕 싸움 하겠냐고 설득해 이혼했어요.
    이혼을 하시라는 종용이 아니라, 그 정도의 각오로 뒤엎어야 원글님을 통제하려는 저짓을 최소한 조심하게라도 할 수 있어요. 지금 상황은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네요

  • 21. 안 쉬우면
    '25.12.31 6:51 AM (121.162.xxx.234)

    달달 볶아ㅡ내쫒는수밖에요

  • 22. ..
    '25.12.31 7:52 AM (112.159.xxx.236)

    명심하세요. 그렇게 다 맞춰주면서 노심초사하며 살다가는 암 걸립니다. 님이 잘못해서 잔소리 하는 거 아니에요.
    그거 다 나약한 남성성에 대한 보상심리고 방어기제에요. 맞춰주면 디테일한 것까지 끝도 없이 요구해요.
    님이 조금 더 완강하게 나가야 돼요.
    블라인드 내리는 거 있었는데 잔소리 할시간에 당신이 내려요.
    음식하면서 안 좋은 공기 다 마시는데 내가 그깟 공기청정기 못 틀어?
    생각하면서 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내가 당신보다 생각이 더 많으니까 잔소리 하지말고 그 시간에 본인이 실천하시고 잔소리할 때마다 째째하게 보이고 스트레스받아 사람이 죽을 것 같다.

  • 23. 남편 잔소리
    '25.12.31 8:39 AM (125.179.xxx.40)

    그거 습관이예요.
    늘 본인 그시각으로 보니
    습관적으로 나오는겁니다.

    그리고
    님도 이제 이혼 얘기 한번 했으니
    참지 마시고
    매사에 세게 나가셔야 해요.
    남편 아마 속으론 좀 놀랐을거예요.
    아닌척 하겠지만
    애들 이웃 때문에 참으면 안되요.
    이제는 잔소리 하면 더 큰소리 내고
    참지 마세요.
    버릇 들여 놓으셨어요.
    세게 나가면 순간은 시끄럽지만
    상대도 좀 참고 뒤로 물러나게 되있어요.
    남편이 이여자 왜이러지?
    하게 만들어야 해요.
    집도 해오시고 맞벌이도 하시는분이
    왜 그렇게 참아요?
    참지 마세요.

    남편이라는 자리가 벼슬인줄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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