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신혼여행 갈때도 면세점에서 화장품 몇개 산게 전부.
이번에 또 여행 갈 일이 있는데,
면세점 혜택 보니 안사는게 바보 같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명품이라고 딱히 와~~좋다 하지도 않거든요.
있기는 해요.
시어른이 선물해주셔서 2개 있고.
출산후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사보기도 했는데,
몇번 들고나니 시들해지더라구요.
무슨 행사때마다 그런거 챙겨 드는것도 사실 웃기구요.
남편이 가방 아끼지말고 들으라고 하는데,
매일 책을 넣고 다녀야 해서 2만원대 백팩만 주구장창 메고 다녀요.
이게 나일론인데 찢어지지도 않고, 더러움도 안묻고 그래서 정말 좋은데,
매일 메는 백팩 좋은거 사볼까 해서 봤더니,
프라다 백팩이 또 그렇게 이뻐보이지도 않아요ㅠㅠ
근데 실 사용자들 말을 들어보니,
이거 사서 내가 5년만 써도 괜찮을거 같은데,
저는 백팩을 300일은 메고 다니거든요.
또 못사고 돌아올거 같은데,
자꾸 뭔가 하나 사볼까 기웃대는데,
사고나면 시들해지고,
내가 그렇게 명품을 살만한 사람도 아닌데 면세찬스 이용해서 로고 박힌거 메고다니는 것도 웃기구요.
20~30 짜리 가방 사느니,
아니야 돈 더 보태서 면세찬스를 써야지...맘속에서 자꾸 이래요.
여행을 자주 가지도 않는 사람이라서 자꾸 아쉬운 마음이 드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