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의 인간관계는

fha 조회수 : 2,609
작성일 : 2025-12-29 21:29:41

카톡 끊어지면 인연도 다 끊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요.

특히 성인돼서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은

어느 순간 나한테서 비롯된 것이든 상대때문에 빚어진 것이든

연락이 시들하게 되면

그래서 카톡 연락이 끊어지면 인연도 스스르 없던 일인양 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만 그런지 궁금하네요.

이제 몇 년 됐는데 전에 내쪽 에서 끊은 사람도 십년 넘게 잘 지냈지만 

어느때인가부터 상대가 저를 쉽게 대한다는 걸 느끼면서 그게 쌓여서

우연히 내쪽에서 전화를 안 받으면서 결국 인연이 끊어졌죠.

지금 다른 한 사람은 사회에서 만난 여자 분인데

직장 다니면서 다른 시험 본다는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일년 정도 못 봤는데 그거 끝난지가 벌써인거 알아요.

그런데 시험 끝나면 연락하겠다 그때 보자 해서 제가 기다렸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서 시험결과가 안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럴 때는 기다려 주는게 좋다는 생각에 기다렸는데

이제 올 해가 다 가게 생겼죠.

이대로 있으면 그냥 이 관계도 끝나겠죠.

이런 경우에 내가 연락을 지금이라도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저하고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참에 거리두고  이런 건 아닙니다.

다른 관계들도 모임에서 보는 사람들인데 그 중에 누구든지 이유가 있어서

모임에 안 나오는 사람들이 생기면

역시 그냥 그때부터 그 사람과는 더 이상 볼 일도 없고 인연도 이어지지 않는 그런 식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예전과 달리 알아볼려면 또 어떻게든 알아볼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과거의 인연과 연락을 하고 싶어도 알 수가 없어서 애틋했다면

요즘은 부모 형제 외에는 참 무상하고 어느 때든 그냥 한번 사라지면

다시는 더 이상 볼일이 없는 낯선 인연, 스치는 인연으로 살아간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제가 연락 안하면 그냥 이렇게 이불 덮힌듯 그 밑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표도 안나는 식으로 세월은 흘러 가겠죠. 사람에 대한 기억도 그렇게 덮힐까요?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되네요.

 

 

IP : 49.164.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절인연
    '25.12.29 9:36 PM (211.206.xxx.191)

    다들 몇 년 동안 연락 없다가 경조사 있으면 연락 오더군요.
    그러려니 합니다.
    궁금하면 내가 먼저 하면 되는데 뭐랄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
    안 하게 됩니다.
    할까 말까 고민되면 연말연시를 맞아 안부인사 하시면 되는 거죠.

  • 2. ...
    '25.12.29 9:43 PM (106.102.xxx.194) - 삭제된댓글

    옛날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렇게까지 안 친한 사이나 만남이 뜸해진 사이는 전화가 더 부담스러웠는데...가볍게 카톡이나 문자 보내보세요. 별로 안 반가운 눈치면 여기까지구나 생각하면 되죠.

  • 3. ..
    '25.12.29 11:14 PM (123.212.xxx.231)

    무슨 문제가 있지 않더라도 굳이 이어질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생각나는 사람들 있는데
    연락 해볼까 싶다가도 또 하면 뭐해..란 생각에 그냥 접습니다
    그런 관계 다들 많지 않을까요

  • 4.
    '25.12.30 2:08 PM (106.101.xxx.41)

    남편은 친구들과 십 수년만에라도 연락하고 지내던데
    여자들은 왜이리 생각이 많은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943 오늘 mbc 연예대상은 기안이겠지요 7 두구두구 2025/12/30 2,027
1784942 쿠팡, 정보 유출 사태 후 매출 30% ‘뚝’  23 .. 2025/12/30 3,576
1784941 사위 공항배웅 15 ... 2025/12/30 3,288
1784940 붙박이장 vs 기존 옷장 4 고민자 2025/12/30 958
1784939 모자가 생활화 되신분 있나요? 9 2025/12/30 2,613
1784938 쯔양이라는 사람 공중파 나오는게 참 싫네요.. 34 .. 2025/12/30 9,128
1784937 잘잘못을 떠나서 박나래 없으니 MBC연예대상도 나혼산도 재미가 .. 30 2025/12/30 6,804
1784936 전기매트 전자파 노출량 검사...다 괜찮다네요 2 ........ 2025/12/30 1,577
1784935 대학입시 ) 어느 대학 선택하시겠어요? 37 2025/12/30 2,877
1784934 소변염증으로 약 드셔본 분 6 .. 2025/12/30 1,396
1784933 저도 60이되면서.. 26 애이블 2025/12/30 6,998
1784932 이혜훈이 발의한 법안에 칭찬하는 노회찬 21 2025/12/30 2,323
1784931 경험은 많은데 능력이 없는 건....... 7 직업 2025/12/29 1,513
1784930 애가 진학사 칸 내려간거보고 울어요 9 00 2025/12/29 3,010
1784929 아들이 내일 입대라 잠 못들고 있어요 11 .... 2025/12/29 1,599
1784928 핸드폰 대리점 양아치들이네요 3 기기변경 2025/12/29 2,633
1784927 이혜훈의 환생경제 보시죠 7 ㅇㅇ 2025/12/29 927
1784926 족저근막염인데 따뜻하고 발 편한 신발 있을까요? 남자예요. 7 ... 2025/12/29 1,449
1784925 "새벽배송 월 12회 제한, 4일 연속 금지".. 36 ㅁㅇㅁㅇ 2025/12/29 5,845
1784924 직장에 월급이 6 2025/12/29 2,154
1784923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22 마음 2025/12/29 6,321
1784922 60넘어서 느끼는 점이랍니다 25 2025/12/29 18,867
1784921 주민등록증 분실하면… 3 ㅜㅜ 2025/12/29 1,122
1784920 지금 배고파서 4 Dd 2025/12/29 922
1784919 미연준 의장 대단하네요 4 ㅗㅎㄹ 2025/12/29 3,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