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의 인간관계는

fha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25-12-29 21:29:41

카톡 끊어지면 인연도 다 끊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요.

특히 성인돼서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은

어느 순간 나한테서 비롯된 것이든 상대때문에 빚어진 것이든

연락이 시들하게 되면

그래서 카톡 연락이 끊어지면 인연도 스스르 없던 일인양 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만 그런지 궁금하네요.

이제 몇 년 됐는데 전에 내쪽 에서 끊은 사람도 십년 넘게 잘 지냈지만 

어느때인가부터 상대가 저를 쉽게 대한다는 걸 느끼면서 그게 쌓여서

우연히 내쪽에서 전화를 안 받으면서 결국 인연이 끊어졌죠.

지금 다른 한 사람은 사회에서 만난 여자 분인데

직장 다니면서 다른 시험 본다는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일년 정도 못 봤는데 그거 끝난지가 벌써인거 알아요.

그런데 시험 끝나면 연락하겠다 그때 보자 해서 제가 기다렸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서 시험결과가 안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럴 때는 기다려 주는게 좋다는 생각에 기다렸는데

이제 올 해가 다 가게 생겼죠.

이대로 있으면 그냥 이 관계도 끝나겠죠.

이런 경우에 내가 연락을 지금이라도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저하고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참에 거리두고  이런 건 아닙니다.

다른 관계들도 모임에서 보는 사람들인데 그 중에 누구든지 이유가 있어서

모임에 안 나오는 사람들이 생기면

역시 그냥 그때부터 그 사람과는 더 이상 볼 일도 없고 인연도 이어지지 않는 그런 식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예전과 달리 알아볼려면 또 어떻게든 알아볼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과거의 인연과 연락을 하고 싶어도 알 수가 없어서 애틋했다면

요즘은 부모 형제 외에는 참 무상하고 어느 때든 그냥 한번 사라지면

다시는 더 이상 볼일이 없는 낯선 인연, 스치는 인연으로 살아간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제가 연락 안하면 그냥 이렇게 이불 덮힌듯 그 밑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표도 안나는 식으로 세월은 흘러 가겠죠. 사람에 대한 기억도 그렇게 덮힐까요?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되네요.

 

 

IP : 49.164.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절인연
    '25.12.29 9:36 PM (211.206.xxx.191)

    다들 몇 년 동안 연락 없다가 경조사 있으면 연락 오더군요.
    그러려니 합니다.
    궁금하면 내가 먼저 하면 되는데 뭐랄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
    안 하게 됩니다.
    할까 말까 고민되면 연말연시를 맞아 안부인사 하시면 되는 거죠.

  • 2. ...
    '25.12.29 9:43 PM (106.102.xxx.194) - 삭제된댓글

    옛날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렇게까지 안 친한 사이나 만남이 뜸해진 사이는 전화가 더 부담스러웠는데...가볍게 카톡이나 문자 보내보세요. 별로 안 반가운 눈치면 여기까지구나 생각하면 되죠.

  • 3. ..
    '25.12.29 11:14 PM (123.212.xxx.231)

    무슨 문제가 있지 않더라도 굳이 이어질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생각나는 사람들 있는데
    연락 해볼까 싶다가도 또 하면 뭐해..란 생각에 그냥 접습니다
    그런 관계 다들 많지 않을까요

  • 4.
    '25.12.30 2:08 PM (106.101.xxx.41)

    남편은 친구들과 십 수년만에라도 연락하고 지내던데
    여자들은 왜이리 생각이 많은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014 일산 건영빌라 글 봤는데 관리비가 비싸서 16 건영빌라 09:02:17 3,439
1785013 어떤 매장에 공짜로 일을하면서 5 기술직 09:00:20 1,505
1785012 라벤다 향이 많이 나는 바디워시 추천해 주세요 4 숙이 08:45:12 1,189
1785011 어울리는 옷을 사야겠죠? 13 ㅠㅠ 08:41:36 2,366
1785010 1월중순 중고생과 부산3박4일 핫스팟? 1 iasdfz.. 08:40:31 227
1785009 스타벅스 커피가 일본산? 9 스타 08:34:01 1,552
1785008 성급하게 또 집을 팔았어요. 26 또 실수인가.. 08:28:05 10,210
1785007 여기 대학 질문 댓글 맞는편인가요 27 궁금 08:25:48 1,346
1785006 진학사 마감일 유의사항 3 고3맘 08:19:35 750
1785005 기안이 아니라 유재석이 대상이라구요? 15 08:12:49 4,693
1785004 운전자보험이요 5 08:05:35 739
1785003 조리 필요없는 질 좋은 음식 뭐가 있나요? 16 08:00:02 3,142
1785002 오늘 토스페이 파리바게트 반값이예요 14 ㅇㅇ 07:50:42 1,882
1785001 연말 과식해서 찐 2킬로 1 몸무게 07:49:50 737
1785000 1월말에서 2월초에 상해 갈만할까요? 3 여행가고싶다.. 07:26:37 1,034
1784999 올해가 가기전 목표이룬거 자랑해주세요 63 올해 07:16:04 3,528
1784998 혼자 호텔 조식 뷔페 왔어요 75 . . . 06:52:48 17,317
1784997 숙성회가 더 맛잇는건가요? 6 2k 06:43:27 1,694
1784996 결단을 내려서 5 80전에 06:22:57 1,174
1784995 늦은 오후 커피 몇모금 마셨는데 밤샐일인가요?ㅠ 14 ㅇㅇ 06:19:05 1,959
1784994 ‘퇴직금 미지급’ 수사받는 쿠팡, 올해만 근로기준법 위반 99건.. 7 그럼그렇지 06:14:44 1,181
1784993 어머 진선규 매력있네요 23 텐트 06:11:06 5,132
1784992 스파이가 된 남자 시즌2 넷플릭스 1 넷플릭스 05:53:20 1,121
1784991 멘탈 무너진 날…하루 보내기 8 언니 05:49:30 4,623
1784990 의사,약사님들 여러 약들 같이 먹어도 되나요? 4 알고싶다 05:21:35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