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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으로 비행기 못탔어요.

ㅇㅇ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25-12-29 19:23:46

아주 오랜만에 남편과 제주도에 가게 되었어요.

신나서 비행기 탔는데, 

남편이 갑자기 못가겠다고, 

죽을 것 같다고.ㅜㅜ

공황장애 발작 증세로 결국 못타고 내렸어요.

 

몇년 전에 회사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한시간쯤 갇히게 되면서 그때 처음으로 공황증상이 

나타났다고 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비행기는 그 이후 처음이긴 해서 전혀 예측을 못했었는데, 딱 이렇게 되고나니, 

내년에 애 수능 끝나면 다 같이 멀리 여행가자는 둥,

결혼 20주년에 신혼여행 갔었던 곳 다시 가자는 둥.

이런저런 상상하며 즐거워했던 게 다 의미없네요.

 

비행기를 탈 수 없게된 본인도 너무 충격 받았고,

렌트카니, 숙박이니, 비행기티켓이니

다 취소하고 뒤처리하느라 정신도 없고.

저에게도 미안해하고.

 

정신의학과 가면 될까요? 

약이나 치료? 받으면 나아지겠지요? 

 

 

IP : 122.153.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29 7:28 PM (118.235.xxx.183)

    약먹으면 괜찮아요
    연예인들도 공황장애 약먹고 다들 다니잖아요

  • 2. shin77
    '25.12.29 7:31 PM (162.156.xxx.90)

    아는분은 그런 상황에서만 약을 먹었어요.
    비행기탈때, mri 찍어야할때..
    효과가 있다더라구요

  • 3.
    '25.12.29 7:32 PM (223.38.xxx.188)

    서울 신사역 근처에 승무원 아카데미 많아서
    비행 관련 정신과 치료 프로그람 많아요. 도움이 되었으면해툐.

  • 4. 네네
    '25.12.29 7:35 PM (1.227.xxx.55)

    병원 가고 약 먹고 하면 돼요.

  • 5. 그게
    '25.12.29 7:55 PM (125.189.xxx.41)

    해결할 방법이 없다싶게 압박이 올 때 그렇더라구요.
    저도 여러번 공황이 있었는데요.
    시가 들어가 살 때, 등이조여오고 호흡이 안됐어요.
    그게 공황인지는 몰랐어요.
    또, 친정엄마 치매 심해져서 저 괴롭힐때 왔었고요.
    그걸 느끼고 점차 릴렉스하려 마음먹고
    한의원가서 침맞고 울고불고 그러다 나아졌어요.
    그 원인들이 제거되고 난 후에는 완전 괜찮아졌고요.
    조금씩 실마리가 어딘가보고 조금씩 풀어보셔요.
    방법은 많은것같아요.

  • 6. 미리
    '25.12.29 7:57 PM (91.19.xxx.226)

    약을 먹으면 괜찮아요.

  • 7. 라다크
    '25.12.29 7:59 PM (121.190.xxx.90)

    그사이 전철등 대중교통을 잘 타고 다니셨나요?
    지인 중에 공황으로 약드시고 있는데 등산. 성당.친구모임등 모든 활동 다하는데 아직 전철을 못타셔요
    .엘리베이터의 트라우마때문이라면 좁은공간에 갇히는걸 아직 못견디시는가봐요.

  • 8. ..
    '25.12.29 8:07 PM (125.247.xxx.229)

    저도 원래 안그랬는데
    얼마전 심장ct찍을때 원통에 들어가는데 엄청난 공포감에 죽을것만 같더라구요
    안정제를 주사해야 찍을수 있겠다해서 안정제 맞고 ct찍었어요

  • 9. ㅇㅇ
    '25.12.29 8:19 PM (122.153.xxx.250)

    다정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남편은 거의 자차 출퇴근이라, 그 동안은 몰랐었다고 해요.
    그리고 비행기에서 결정적으로
    3열 자리에서 제가 창가쪽이었고
    남편이 가운데 자리였는데,
    통로쪽 남편 옆자리가 하필 150kg정도 되는 젊은 남자분이었는데,
    그분이 앉고나서 바로 발작증세가 생겼거든요.ㅜㅜ
    앞뒤 양옆이 꽉 차서 관 같은 곳에 갇히는 느낌이었다고.ㅜㅜ

    앞으로는 약 먹고 비즈니스석 이상 되는 자리에만 앉아야겠다,고
    같이 농담하긴 했어요.

  • 10. 저두
    '25.12.29 8:20 PM (124.50.xxx.67)

    생전 처음 느끼는 그 공포감이 지워지질
    않더라구요. 또 올까봐 무섭고.
    무엇보다 내 의지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게
    충격이었는데 약이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처음엔 공포 상황들을 피했었는데
    이젠 약 먹어가며 대면하며 살기로 했어요.

  • 11. 저mri
    '25.12.29 9:04 PM (124.56.xxx.72)

    찍을때 발작 일보앞인데 뭔약 먹어요.신경안정제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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