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뭐에 홀렸는지
삼전이 한참 오르고
15만 까지 가네 마네 하던
9만원 후반대에 몰래 숨겨놓은 비자금 4천 쏟아부었네요
그 후 잘나가다가 정체되길래
잠도 못 자고 후회했어요
통장에 있을 때는 든든 했는데
주식에 넣어놓으니 내 돈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원금이라도 찾으려고 기회를 보고 있는데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벌고 빼자라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몇일 오른거보고 또 마음이 바뀌네요
15만 까지만 기다리다 팔까라는 마음이
이래서 주식을 하면 안됐나봅니다
남편이 주식인생 30년차인데
주식에 따라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거
너무 싫어서 내인생에 주식은 없다라고 했거든요
평생 잃다가 요 몇년 사이에 초대박을 쳐서
싱글벙글 하는 남편이 제가 웃겨 죽겠나봐요
주식 때문에 구박 많이 했는데
너도 당해봐라는 마음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