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212
'25.12.28 6:16 AM
(220.71.xxx.130)
어떤 배우가 수상소감에서 한 인상적인 말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아빠, 죽음은 그냥 존재 양식의
변화일 뿐이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기로해요. 아빠가 죽어서도
저 마당의 꽃으로, 나무로 존재할테니까요“라고 했나?
아버지가 좋은 분이었나봐요. 원글님의 마음속에 이렇게
존재해 계시니 흐뭇하실거에요. 제 아이가 그래주면 저는
더없이 행복할듯 하네요.
2. 그리움
'25.12.28 6:27 AM
(58.123.xxx.22)
부모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을 배려하고
떠나는데 대부분의 자식은 이기적이란것..ㅠㅠ
혼잣말도 하고 느닷없이 엉엉 울기도 하고
길가다가 눈물, 좋아하던 꽃, 나무, 음식만봐도 울컥 ㅠ
보고싶어 그리워하고 실컷 울으면서 지나가고 있어요..
3. ..
'25.12.28 6:29 AM
(1.235.xxx.154)
시간이 흘러도 후회가 남고
잘못한 일만 생각납니다
4. 물론
'25.12.28 6:41 AM
(223.38.xxx.68)
자식배려하는 분들도많지만
평생 차별하고 죽음에 가까와서도 이쁜자식은 섭섭하게해도 이쁜내자식이고 미운자식은 뭘 잘해도 시큰둥 안하면 욕하고 섭섭해하고 그러던데요
5. ....
'25.12.28 6:42 AM
(90.164.xxx.75)
-
삭제된댓글
신앙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부활이나 영생이 추상적인것이아니라 내 기억에 내 마음에 살아있다면 그것이 아버님의 영생인것이지요.
늘 마음에 품고 있다면 스치듯 나는 냄새나, 어떤 순간에 문득 떠오르는 어버지와의 추억, 혹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 만나는것이니 슬퍼하지 마시고
늘 생각으로 (신앙인이라면 기도로) 아버지와 함께하세요.
6. 88
'25.12.28 6:52 AM
(219.241.xxx.152)
부모는요
이렇게 후회 하는거 싫어해요
님이 자기생을 열심히 살았고 그렁 그것을ᆢ 된거에요
부모님이
후회하며 자식이 자신을 괴롭히기를 원하실까요?
부모는 다 이해해요
그러니 행복하게 사세요
그게 아버지가 바라는 거에요
부모는 다 그래요
제가 부모님 그맘 알죠
죄책감을 버리고
아버지도 편한곳으로 가셨으니
님도 생을 맘껏 누리다
아버지 있는 곳으로 오라할거에요
님이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면
부모맘은 찢어져요
부모를 왜 또 맘 아프게 해요
.
행복히 잘 사세요
7. 깜찍이들
'25.12.28 7:31 AM
(59.5.xxx.161)
잘해도 후회, 못해도 후회
부모님 보내드리고 다들 그래요.
부모님께는 존재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셨을
따님이 이렇게 괴로워하는거 원치 않으실거에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8. ...
'25.12.28 7:42 AM
(124.146.xxx.173)
외국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돈도 보내드리고
잘했어요.
돌아가시고 후회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아빠라는 단어만 들어도 위가 쏴해지는 신체적
반응이 올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돌아가신지 4년 됐어요.
우리 마음에서 아빠 잘 지내시기 기도해요.
그 마음이 하늘에 닿아 아마 잘 지내실 거예요.
9. 또 써요
'25.12.28 8:04 AM
(211.234.xxx.82)
내 딸도 유학갈지도 모르고
그럼 님처럼 되겠죠
하지만 하나도 안 섭섭해요
외국에서 기특하게 사는 딸 자랑스러웠어요
그러니 죄책감을 내려 놓으시고
행복하세요
아빠는 현생은 없지만 님 맘에 있어요
나이 어린 사람도 일찍 부모를 여의는데
그 정도면 님은 행복한 거에요
외로워 미안해 말고
부모는 자식이 내가 죽어도 사는거니
세상을 자식으로 또 이어산다 생각해요
슬퍼말고 힘을내요
시간이 다 해결하니 너무 슬퍼말아요
종교 떠나
법륜스님 죽음편 보세요
저도 그거보며 이겨냈어요
저는 민주당 싫어하는데
법륜스님이 민주당이라 좋아하지 않지만
그건 도움 되었어요
종교 떠나 보세요
힘내요
10. .....
'25.12.28 8:21 AM
(1.241.xxx.216)
지금이라도 아빠 마음 알고
그리워하고 슬퍼하고 고마워하면...
그러면 된 거네요
그리고 결국 아빠가 뭘 원했을지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도 보고 계실 텐데 딸이 어떻게 살길 원할까요
너무 애달파하면 고인이 편히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아빠 덕분에 나 이렇게 잘 자라서 이만큼 열심히 살았어요
아빠 사랑으로 나는 더 멋지게 살아갈 거예요
하고 아빠를 잘 보내드리세요 애도의 기간 충분히 보내시고요
그러면 딱 아빠사랑만 마음에 남고 그게 늘 삶에 힘이 됩니다
그게 원글님 이 세상 사는 날까지 없어지지 않는 에너지가 되는 거예요
저도 19년 전에 아버지를 보내고 너무 힘들었는데
아빠와의 추억 모든게 생생하고 감사하고
그게 다시 저도 모르게 내리사랑으로 내 자녀들에게 가더라고요
받은 만큼 또 나누면서 살아가면 되는 겁니다
원글님은 그러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요
11. ...
'25.12.28 8:44 AM
(115.138.xxx.99)
아버지 엄마를 보내고 계속 회환이 남아요.
제 고향이고,우주고,뿌리였던 부모님.
동영상이 큰 위로가 되네요.
그때의 그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서
웃으며 울며 보는데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원글님도 후회하는 마음은 내려놓으시고
열심히 사셨던 순간도 소중하신거니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최선을 다해 산 딸
자랑스러워하시겠죠.
12. ㅌㅂㅇ
'25.12.28 9:02 AM
(182.215.xxx.32)
그때의 나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러지 않을 수 있었다면 다르게 행동했겠죠
후회하면서 살지 마세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면 후회는 의미가 없습니다
13. ...
'25.12.28 9:27 AM
(222.112.xxx.66)
부모님이 딸을 잘키우셨네요.
감사함을 알게하는 사람같은 마음씨
그리워하는 마음을 알면 아버님도 기뻐하실 것 같네요.
14. 눈의여왕
'25.12.28 9:44 AM
(39.117.xxx.39)
올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온 가족이 슬픔으로 같이 있을 땐 차마 말을 못 하고 혼자 있을 때 슬퍼하는 거 같아요
꿈에 아빠가 몇 번 나타나서 너무 좋은 모습으로 저를 위로하시고 가셨어요... 저도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멀리 계시고 언젠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기도할 때 아빠한테도 기도해요 저 잘 되게 지켜 달라고 그리고 아빠 사랑한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아빠와 영원한 이별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좋은 곳으로 가셨길 기도합니다
15. 사랑하는 아빠
'25.12.28 10:17 AM
(220.117.xxx.100)
후회가 큰 것, 슬픔이 큰 것..
모두 아버님의 사랑이 그만큼 컸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지 4년이 지났는데 처음에 큰 산이 없어진듯 하고 집의 지붕이 사라져 뻥 뚫린 듯도 하고 아빠 울타리 안에서 따뜻하고 편하게 지내다 갑자기 사방이 뻥 뚫린 추운 곳에 홀로 남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생전 처음 느끼는 공허함과 냉기와 세상 홀로인 느낌에 당황스럽고 돌이킬 수 없음에 많이 울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만큼 아빠의 사랑이 컸구나, 그런 사랑을 주신 아빠를 아빠로 둘 수 있었던 나는 세상 복받은 사람이구나 하는 결론에 이르렀고 감사했어요
슬픔이 큰만큼 위대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받은 증거라는 것
가슴 한켠에 아빠와의 집을 두고 한번씩 부르고 이야기 해요
딸바보였던 아빠의 딸이어서 정말 감사해요
원글님도 세상 아무나 받을 수 없는 큰 사랑 받음에 감사하시면서 아빠 한번씩 불러드리고 하늘 보고 한번씩 웃어드리세요
16. ㅇㅇ
'25.12.28 10:23 AM
(211.193.xxx.122)
보통 사람들 사는 것은 자주 보는 것입니다
자주 안볼수록 남이죠
평범한 진리입니다
이웃사촌도 그말이죠
17. 다아실거예요
'25.12.28 11:36 AM
(116.32.xxx.155)
그리워하는 마음을 알면 아버님도 기뻐하실 것 같네요.22
18. 미워했던
'25.12.28 12:08 PM
(106.102.xxx.187)
마음도 죽음과 함께
저 먼곳 어딘가로 가버렸어요.
미워하게 했던 시간이 헛시간이 란듯 그렇게
다 공중분해 되어서
나만 psy됐어요.
다 각자 만의 고유의 공간이겠지요
미움도 그리움도 사랑도요.
삶의 완성은 죽임이니까
그 죽음으로 모든게 끝인거니까
19. 하루
'25.12.28 8:31 PM
(116.32.xxx.6)
사랑하는 부모님의 영원한 부재는 아직 경험하지 않았지만 글로만 봐도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어디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죽은 뒤에 또 다른 모습으로( 원자, 원소 등) 나와 함께 이 세상에 존재하고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그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시길 바래요. 아버님의 자랑, 좋은 딸이였어요
20. 자식이
'25.12.28 11:18 PM
(180.71.xxx.214)
부모 맘을 어떻게 다 알까요?
자식이 있으시면 애들이 원글님 맘을 아는것 같던가요?
그냥 내리 사랑으로 가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