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고구마를 가져왔는데

[....]

신혼때였는데 

그땐 왜 작은 일도 시모관련되면

심장이 콩닥콩닥 했을까요..

작은 박스 고구마를  드시라고 가져갔는데

이걸 익혀서 주지 않고 어찌 먹으라고

이따구로 가져왔노 나더러 쪄무그란기가?

툭 쏘아붙여서 얘기하는데

순간 제가 실수를 했구나 착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50대가 되서 생각해보니

익혀서 가져갔어도 다 식은 걸 가져왔다고

뭐라 했을 성격이예요

참 못되고 못나신 분.. 

 

 

 

[kk 11]

성격이 참 ...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아 며느리에게 샘이났나 봅니다

[…]

에휴 잊으세요 토닥토닥

[헐]

종년 들어왔으니 안방마님은 고구마 찌는
천한 일 따위 할 수 없다는 건가…

[ㅇㅇ]

저는 장조림용 덩어리 쇠고기로 한소리 들었어요 ㅋㅋ 자긴 해먹기 싫다나. 벌써 20여년전인데 이제야 눈치를 좀 보는편임. 이젠 그러거나 말거나 ..

[ㅡ]

갈비찜용 고기 엄마가 시댁에 드리라고 주셔서 들고 갔다가 욕 먹었던거 기억나네요 왜 그랬는지도 몰라요
본인은 한번도 제 친정에 뭘 준적이 없는분이셨죠

[...]

그 이후 어찌 지내셨나요?
전 10년 참다가 발길 끊었어요.

[토닥]

굴어온 복도 스스로 걷어차는 성미
그런성격이니 본인이 제일 불행히 살다 갔겠죠

[진짜 미친x]

신혼 여행 갔다가 꿀을 사서 갖고 갔더니
시아버지 당뇨인데 단거 사왔다고 시모한테 한 시간 혼났어요.
지 아들이 말 안한걸 누가 알아요?
손절하고 안 봐요.

[...]

댓글에 에시된 행동들이 다 본인이 상전이고 며느리는 종과같은 위치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죠.

[ᆢ]

찐고구마안가져왔다고 지랄하는건듣도보도 못했네요..
그냥 면박주고 함부로 신경질 부릴 대상을 찾은거죠

[....]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 그런 짓을 할수 있죠

[유리]

시아버지 돌아가시니 명절에 갈 때마다
아들이 애들이랑 자면 불편하다고
며느리랑 애들이 자고
안방에서 아들끼고 자겠다는 시모 보고 소름.
남편은 엄마 아들 자는데 뭐가 문제냐고...
엄마 돌아가신 집에 딸 가족 오면
아빠가 딸만 데리고 자고
사위랑 애들이랑 자라그러면 좋겠냐니 그제야 수긍

[나는나]

참 별..

[ㅇㅇ]

저는 누가 그렇게 심술부리며 그렇게 얘기하면 집에 우환있어요? 라고 물어볼거임. 그러고는 담부터 아무것도 안가져갈거임

[개꿀]

저는 신혼때 시어머니 양산 사드린적 있어요
친정엄마 만원 이만원짜리 사드리면 몇년을 망가질때까지 자랑하며 들고 다니시길래
아껴서 나름 큰맘먹고 5만원짜리 좋은걸로 사드렸는데ㅎㅎ 시어머니가 얼마나 제욕을 했는지 친구분들이 저 마주쳤을때 손크고 낭비한다고 대놓고 말씀하시고 눈 흘기셨어요
그뒤론 아무것도 안사드려요 개꿀이죠ㅎㅎㅎ
인간성이 나쁜 사람들.....
원글님도 지금 편안하신가요...?

[승질머리]

금방찐 따뜻한 고구마가 맛있지 시어매도 참.
뒤꿈치 계란같다고 구박할 시어맬세.

[저도]

그런 심성을 가진 못된 시모를 만났는데
제가 욕할줄도 모르고 하라는대로 하던 뭘 모르는데 나이 였넜는데 서러워서 눈물은 좀흘리고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그냥 나이 먹으면 그런갑다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살다보니 남편이 더 괴씸했어서
시부모한테는 어느 자램도 기대도 없었고
단지 사람답기만 바랬는데
시모는 저를 만난지 6년쯤 인연을 끝으로 사망했습니다.
살고자 무진장 발버둥 치지만 하늘은 그를 가만두지 않고
데려가더라고요.

[.........]

그니까요.
우리 시모도 그랬어요
뭐라도 다 꼬투리 잡아서 혼내고 째려보고

남편이 시모있는데서 저번에 제가 끓여준 냉이된장국 맛있었다고 하니
시모가 도끼눈을 뜨면서 누가 멍청하게 냉이로 된장국을 끓여먹냐고.
남편이 오히려 엄마도 많이 해줬잖아? 하니
내가 무쳐줬지 언제 국을 끓였냐고.
(남편왈 엄마가 자주 해줬대요 )

고구마를 삶아도 너무 퍽퍽하다, 너무 질다, 너무 달다, 작다, 크다, 어휴....
제가 시댁에만 가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거에요. 너무 눈치보이고요.

밥 먹을때 되서 식사 어떻게 할까요? 물으면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도끼눈을 뜨고.
암말도 안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밥때 다되었는데 입 꾹 다물고 있다고 도끼눈 뜨고.
참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

방에 불을 켜면 켰다고 난리, 끄면 답답하게 왜 방 불을 꺼놓고 있냐고 난리.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시어머니의 인생을 생각하면 너무 빨리 가셨다 싶고, 평생 고생..(시어머니가 시집살이 너무 지독하게 당하심).. 만 하시고 좋은 인생 못살고 급하게 떠나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제 마음 한켠에는 저한테 그렇게 대하지 않으셨으면 제가 정말 잘했을텐데. 그런 마음도 들어요

[ㅋㅋ]

귀한 아들 훔쳐간 도둑년이니까요.
근데 아들 며느리 CC에 비슷한 직장이라는 웃기는 사실.
국졸 자기한테나 귀한 아들이죠.

[ㅎㅎ]

저 이런얘기 나올때마다 시모와의 과거 에피소드가 계속 나와요. 젠장.
고구마도 있었죠 ㅎ 시모가 고구마 좋아하기도 하고,
같이 지방에 놀러갔다가 오는길에 호박고구마 사가지고 온적도 있었어요.
인터넷으로 산 호박고구마가 너무 맛있는게 있어서
주문해서 갖다드렸더니
인상쓰면서 난 호박고구마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그냥 가져갈까요? 하니 그냥 두라고 ㅎ

[그정도 인성]

제가 김장해서 보낸 첫해
배추 포기가 컸는데
생초보 김장꾼이라 생각도 못했는데
받은 김장 머리에 칼집 넣어 찢기 편하게 안 했다고
ㅈㄹ 하던 거( 네 거 예요 사람같지 않아요)
생각나네요.
참 사람에게
정 떨어지는게 어떤건지 알게 하는 사람이예요.

[한마디 말에]

참으로 교양 없는 나이만 쳐먹은 티가 ㅠㅠㅠ

[....]

맞아요 그런 시모는 뭘 어떻게 해도 토 달고 뭐라고 했을 겁니다
그러니 애초에 에너지 소비를 하지 말아야 해요
저도 15년 겪고 (너무 많이 겪었지요) 서서히 다 내려놨었어요
어떤 식이냐면 어느 식당에 갔는데 어쩌고 또 말 나오면
저는 외식 관련해서 아예 안 알아봐요 남편 시동생이 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택배로 이것저것 보내드린거 딱 끊고 아예 뭘 드리는 행위를 안합니다
반찬이랑 먹거리 챙기는 것도 어쩌고 말 나오길래 그 후로 아예 안보냅니다
하여간 뭐라고 말 나오면 그냥 중단이예요
말이 씨가 된다는 걸 몸소 체험하게 해드리고 있네요 정말 말로 준 상처가 어마하십니다
그런 말이 왜 나오는 줄 아세요? 만만해서 그래요 만만해서......
잘하려고 하면 더 그럽니다 그냥 사람이 그런 사람인거고 거기에 원글님이 걸린거네요
어른이라고 다 괜찮고 성숙하고 교양있고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에고]

트집 생트집

[ㅇㅇㅇ]

덕이 없는거죠,
저도 시모안본지 10년째..이제 오늘내일하고 계신다네요.
덕없는 노인은 말년도 비참.

[hap]

죄송해요 하고 수거
집에서 쪄먹기
왜 갖고 간 거 안쪄오냐 하면
세상에나 그게 밤고구마더라고요
어머니 혹시라도 목막히시면 어째요
못가져오고 상할까 어쩔 수 없이
제가 가슴 치며 겨우 먹어 없앴네요 할듯

[ㅌㅂㅇ]

그런 사람은 뭘 해 줘도 그렇게 반응하죠
임신했는데 아들이냐 딸이냐 물어보길래 아들이라고 했더니 첫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데 쯧쯧 이러더라고요

[......]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
해줘도 불만
안해주면 더 불만
어차피 좋은 소리 못들으니 쳐 냅두는게 답이에요.
저런 사람에게 잘 해줄필요 있나요? 들어올 복도 걷어 차는 사람

[영통]

며느리 잡아야겠다 생각하면
어떻게든 잡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남편에게 시모와 남편이 이상한 걸로도 나를 잡아댄 이야기 하니
남편이 고백하더라구요

"쟤는 초반부터 잡아라. 니 형수를 딸같이 잘 대해줬더니 지가 윗사람마냥 나한테 소리 지른다. 며느리에게 잘 해주는 것 아닌가 보다. 너 마누라는 결혼 초반에 잡아라."
그러더래요

나는 윗동서처럼 못돼게 굴고 어쩌고 없이 나를 잡길래 발길 끊었어요
시어머니가 생각하지 못한 결과 반응이었겠죠

님 시어머니도 며느리 잡겠다 생각하고 있던 참에 나온 반응. 뭐든 트집 잡죠

[헐]

고구마를 당연히 날고구마(이런단어도 웃김..)가져가지
누가 익혀가나요?
어이가없네.

[헐]

집에 우환있어요? 짧고 좋네요.

[저도]

남의편이랑 시모가 한세트로 저를 괴롭혔는데 혹시 잡으려고 그런거였어요?
(남편은 시모한테 평생 효도가스라이팅 당한 사람..)
근데 전 뭣도모르고 당해주다 1년 지나 손절했어요..
지금도 연락도 안함

[ㅇㅇ]

도라이네요 시모가

[기선제압]

그쪽 지방 특유의 꼽주고 면박줘서 기선제압하는 수법이예요.
그냥 개무시가 답입니다.

[ㅇㅇ]

못된 시엄마

[ㅋ]

애미야 국이 짜다~~

이런 농담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ㅋ
저도 제가가져간 물건은 항상 흠을 잡으셨어요.
잘해드리고 싶었거든요.
가족이 더 생긴거라서..
여기에도 몇번 썼었지만
과일사가지고가면 시다..
떡사가지고 가면 떡먹고 체했다..
친정에서 주신 반찬들 가져다드리면(혼자사시니 드시라고) 반찬이 짜네 싱겁네. ㅋㅋ
누가 더해주고싶은 마음이 들겠어요.
진짜 자기복 자기가 차는 스타일들..
거기에 제가 터득한거는.
선물은 좋던싫던 무조건 오버액션하면서 고맙다고 받아요.
상대방이 나를 위해 생각하면서 고른 마음이 있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