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든 엄마

안타까워요 조회수 : 3,873
작성일 : 2025-12-26 17:01:43

고령의 우을증,각종 질환에 시달리다가 겨우 요양원입소하시고 네달 지났는데 

일주일사이에 삭사도 못하고 겨우 물조금,미음 조금 넘기세요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있으신지 가족은 알아보세요 

낮에 요양원들려서 점심 미음 조금 드시고  보리차 수저로 먹이고,찬송가 틀어드리고 

손발주물러 주는데,의사표현 아니,응,가 이정도만 하세요 

눈도 잘 못뜨는 와중에 나한테 그냥가라고 하면서 미소를 짓는데 참았던 울음이쏟아지면서 

주체가 안되었어요 

제가 경제적,정서적,심리적 보호자였어요,전 너무나힘들었고 마지막에 어쩔수 없이 

입소할땐 죄책감에 시달려야했고요

평생 우을증으로 나붙들고 울어대고,새벽부터 20통 전화 하고,요양원 맡겼다고 원망하고ㅠㅠㅠㅠ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임종이 다가오눈것같은데, 미소를지을수 있는건가요

IP : 58.78.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5.12.26 5:05 PM (58.78.xxx.220)

    그래서 이젠 제가 엄마를 붙들고 엄마가 웃으니 내가 눈물난다고 ㅠㅠㅠ
    난 엄마 붙잡고 운게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는 평생 나만보면 울고 날 힘들게 하지 않았느냐면서 말하고오니 맘이 좀 후련해요

  • 2. ㅇㅇ
    '25.12.26 5:06 PM (222.236.xxx.144)

    마음 아픔이 느껴지네요..
    어쩔 수 없는 인생사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원글님 마음이 조금 편안하실가요.
    위로 보냅니다.

  • 3. 원글님
    '25.12.26 5:25 PM (211.234.xxx.60)

    토닥토닥.
    죄채감 갖지 마시고 어머니와 작별 잘 하세요.
    못 드시면 돌아 가시더라고요.

  • 4. ....
    '25.12.26 5:25 PM (211.250.xxx.195)

    시간정해서 눈감으면 행복하게 이별하는건 없나와요
    원글님 애쓰신거 어머니도 아실거에요
    마음 아파마세요
    우리는 할수있는거까지 한거에요

  • 5.
    '25.12.26 5:42 PM (58.235.xxx.48)

    끝이 다기오나 보네요.
    어머니도 느끼시는 듯
    원글님 그간 수고 많으셨고
    혹여라도 죄책감 갖지 마세요.
    긴병에 그 정도 혼자 했음 효녀세요.
    어머니도 고통없이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 6. 죄책감따윈
    '25.12.26 5:58 PM (116.41.xxx.141)

    저 산타클로스한테 북극으로 가져가라하시구요

    엄마한테 그리 시달리고 그정도케어하셨음
    님역량을 넘어서는 과출혈한거였다
    ㅡ누구라도 그랬을거고 ㅡ
    자신을 다독이고 이젠 심리적 이별까지 다 포함해서 툴툴 버리는 연습을 하세요
    지지고볶고 다 한때 봄날의꿈이였나보다
    ..이렇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888 우리 몸이 소화시킬때 열을 낸다고 하잖아요 3 신기방기 2025/12/27 1,847
1783887 백내장 수술후 광명 18 60대 2025/12/27 3,764
1783886 주옥 같은 원글의 댓글 22 ㅇㅇ 2025/12/27 4,751
1783885 법륜스님의 기독교 해석 원본영상 5 불교 2025/12/27 994
1783884 실내온도 22 높은건가요? 10 . . 2025/12/27 2,788
1783883 남편,,다 그놈이 그놈인가요? 21 2025/12/27 4,800
1783882 오늘 휴일이라 영상 보는데 1 .. 2025/12/27 543
1783881 남자가 여섯살 위인데 5 .. 2025/12/27 1,712
1783880 잡동사니 보관 어떻게 하세요? 2 2025/12/27 1,025
1783879 단열잘되는집은 찐행복이네요 17 ㅡㅡ 2025/12/27 5,165
1783878 그래도 여자 직업이 8 2025/12/27 3,797
1783877 이불속에서 못나가겠어요. 6 게으름 2025/12/27 2,422
1783876 요즘 연예인들의 살 빠진 사진들의 공통점 20 음.. 2025/12/27 19,579
1783875 재활용박스 편하게 버리는 법 공유해요. 9 ... 2025/12/27 2,731
1783874 떡볶이 주작 아닐수 있음 20 ... 2025/12/27 7,216
1783873 러브미 웃겨요 17 대문자T녀 2025/12/27 4,064
1783872 새벽잠 없는 사람 중 이상한 사람 많나요? ... 2025/12/27 721
1783871 구리수세미 써보신분 후기 부탁드려요 ........ 2025/12/27 298
1783870 애완돌을 진짜 파네요 5 애완돌 2025/12/27 2,593
1783869 이분 영상 보는데 5 ㅣ.. 2025/12/27 1,351
1783868 떡볶이 글이 있길래 엽떡 말예요. 14 ... 2025/12/27 4,020
1783867 김병기 논란에 조선이 아닥하는 이유.jpg 7 내그알 2025/12/27 3,526
1783866 요즘 변호사 수입이 어떤가요? 16 2025/12/27 4,450
1783865 조민 두번째 책 나왔어요 27 흥해라 2025/12/27 3,290
1783864 소고기 불고깃감 빨간양념 볶음할때 6 연말 2025/12/27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