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병든 엄마

안타까워요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25-12-26 17:01:43

고령의 우을증,각종 질환에 시달리다가 겨우 요양원입소하시고 네달 지났는데 

일주일사이에 삭사도 못하고 겨우 물조금,미음 조금 넘기세요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있으신지 가족은 알아보세요 

낮에 요양원들려서 점심 미음 조금 드시고  보리차 수저로 먹이고,찬송가 틀어드리고 

손발주물러 주는데,의사표현 아니,응,가 이정도만 하세요 

눈도 잘 못뜨는 와중에 나한테 그냥가라고 하면서 미소를 짓는데 참았던 울음이쏟아지면서 

주체가 안되었어요 

제가 경제적,정서적,심리적 보호자였어요,전 너무나힘들었고 마지막에 어쩔수 없이 

입소할땐 죄책감에 시달려야했고요

평생 우을증으로 나붙들고 울어대고,새벽부터 20통 전화 하고,요양원 맡겼다고 원망하고ㅠㅠㅠㅠ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임종이 다가오눈것같은데, 미소를지을수 있는건가요

IP : 58.78.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5.12.26 5:05 PM (58.78.xxx.220)

    그래서 이젠 제가 엄마를 붙들고 엄마가 웃으니 내가 눈물난다고 ㅠㅠㅠ
    난 엄마 붙잡고 운게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는 평생 나만보면 울고 날 힘들게 하지 않았느냐면서 말하고오니 맘이 좀 후련해요

  • 2. ㅇㅇ
    '25.12.26 5:06 PM (222.236.xxx.144)

    마음 아픔이 느껴지네요..
    어쩔 수 없는 인생사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원글님 마음이 조금 편안하실가요.
    위로 보냅니다.

  • 3. 원글님
    '25.12.26 5:25 PM (211.234.xxx.60)

    토닥토닥.
    죄채감 갖지 마시고 어머니와 작별 잘 하세요.
    못 드시면 돌아 가시더라고요.

  • 4. ....
    '25.12.26 5:25 PM (211.250.xxx.195)

    시간정해서 눈감으면 행복하게 이별하는건 없나와요
    원글님 애쓰신거 어머니도 아실거에요
    마음 아파마세요
    우리는 할수있는거까지 한거에요

  • 5.
    '25.12.26 5:42 PM (58.235.xxx.48)

    끝이 다기오나 보네요.
    어머니도 느끼시는 듯
    원글님 그간 수고 많으셨고
    혹여라도 죄책감 갖지 마세요.
    긴병에 그 정도 혼자 했음 효녀세요.
    어머니도 고통없이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 6. 죄책감따윈
    '25.12.26 5:58 PM (116.41.xxx.141)

    저 산타클로스한테 북극으로 가져가라하시구요

    엄마한테 그리 시달리고 그정도케어하셨음
    님역량을 넘어서는 과출혈한거였다
    ㅡ누구라도 그랬을거고 ㅡ
    자신을 다독이고 이젠 심리적 이별까지 다 포함해서 툴툴 버리는 연습을 하세요
    지지고볶고 다 한때 봄날의꿈이였나보다
    ..이렇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296 무대에서 관객얼굴 다 보인다 뮤뮤 18:49:21 59
1784295 서울역 모임장소 .. 18:47:25 34
1784294 배고픈데 먹기 귀찮네요 ... 18:39:20 127
1784293 허경환이 유퀴즈 할 거 같아요 7 유퀴즈 18:37:30 726
1784292 6시30분 정준희의 마로니에 ㅡ 우리들의 소싯적 크리스마스와 연.. 1 같이봅시다 .. 18:33:17 78
1784291 오방난로 좋네요 6 뎁.. 18:26:19 526
1784290 뉴스앞차기 금요일은 왠지 모르게 불편해요 5 ㅇㅇ 18:26:15 372
1784289 34평 관리비 다들 얼마 나왔나요.. 17 관리비 18:22:26 1,168
1784288 내일 상견례 옷차림 어떻게 할까요? 9 50대 후반.. 18:21:24 629
1784287 내년 계획이 있나요 2 18:17:02 171
1784286 공부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자르는게 나을까요 22 18:14:51 859
1784285 기부하면 기부자들한테 사용내역 보내주는지 궁금 2 ㅇㅇ 18:12:26 148
1784284 69평 아파트 관리비가 69만원으로 나오네요. 7 관리비 18:12:07 1,013
1784283 (영국)10대 제자에 명품 사주고 성관계, 또 다른 남학생 아이.. 링크 18:09:58 681
1784282 한은 "고환율로 인해 내년 물가 상승 압력 올라가&qu.. 2 ... 18:08:22 344
1784281 공무원 월급 밀렸다는데 15 .... 18:04:46 1,865
1784280 예비 고2 겨울방학 수학 한과목 학원비만 80만원 인데 8 후덜덜 18:01:23 438
1784279 솔직히 기부보단 조카들이 가졌음 좋겠어요 13 근데 18:00:52 1,132
1784278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오빠친구를 보았어요. 5 ... 18:00:36 1,173
1784277 펌)김영대 평론가를 추모하며 7 ㄱㄴ 17:58:45 844
1784276 제 든든한 우산인 의원님들을 믿고 견디겠다 10 김병기 17:54:04 523
1784275 해외 직구 주소지 다른데로 해도 되나요? 6 17:53:33 140
1784274 근데 주병진 최화정 전현무 이런사람들은 재산 누구한테 가나요? 12 아드리옷 17:47:08 1,927
1784273 떡국떡 차이가 뭘까요 8 lllll 17:38:35 1,108
1784272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면서 4 cufuvi.. 17:33:23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