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천들여 재수해서 정말 별로인 대학보냈는데
천성이 게으르고 사회성도 없어서
등록금은 일년치냈는데 집에서 잠이나 자고
멀다고 잘 안가서 학점도 바닥이예요.
자유전공이라 학점순대로 전공도 고르는건데
그것도 남은 거 해야 될 지경이니까
딴 대학가겠대요.
수능을 보긴 봤는데 최저맞춰서 논술본다고
공부를 거의 안했기 때문에 성적이 너무 나쁘고
최저도 못맞췄어요.
근데 그 성적으로 그냥 저긴 가기 싫다고
딴데 간대요.
환장
지금 다니는 학교보다 더 나쁜 학교 운좋으면
비슷한 학교갈텐데 암튼 다니던데는
안간대요. 다시 낮은 수준의 대학에 1학년으로 입학한대요.
진짜 속터져미칠거 같아요.
이런 애 대학나올 이유가 있나요?
지방대라도 거기서 성실하게 하고 악착같이 해서
살아남는 애들이 있는 건 저도 알아요.
그치만 얘는 어느 집단에 넣어도 부모탓하고 바닥치는 애거든요.
대졸 졸업장이 의미가 있나요?
보니까 대졸이면 대기업생산직도 못하던데요.
그냥 대학 안보내고 싶어요. 돈이나 벌고 그랬음 좋겠어요.
이 상태로 다녀봤자 후진 대학에 낮은 학점에
게으르고 무심하고 절대 취직못해요.
이미 나이도 많고 이거저거 늦고
저는 2월말생이라서 늘 어느집단에서도 제일 어리지만 한번도 낙오해보거나 공백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진짜 저러고 사는 거 보고 있으면 죽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