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남여커플이

[오]

이마트 장 보고오는데~

 

횡단보도 신호대기중

바로 옆에 서있던 남여가 투닥거려서

우연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됨.

 

20대초반쯤 어린 커플인데

여자가 뭔가 불만이 많고 화가 단단히 나 있었음.

 

남자는 

우물쭈물 변명하느라 바쁘고~~

 

"니가 뭐할지 .어디가고 싶냐고 

물어도 말도 안해줘서

나혼자 정할수도 없었고~~~"

 

여자가

"그래서 아무생각도. 계획도 없이

겜하다 패딩 쓱 걸쳐입고 나왔다는거지?"

그러자

남자가

그럼

"오늘 추운데 코트 입어야하냐?"

 

여자가

"아니 꼭 그런 말이 아니지 않냐?~~~"

 

신호가 바뀌고 

긴 길을 건너는 동안도 내내 싸우더니

남자는 뭐라 거의 안들릴정도로 혼잣말처럼 계속 꿍얼꿍얼~~

그러다

신호가 끝날쯤

 

남자가 획 돌아서더니

큰소리로

 

"야!! 나 간다.

뭐 어쩌라는거야!!!.."

 

하고 그대로 가버리는...상황

 

어이구

 

갑자기

왜

저 놈이 울집 아들 같던지..ㅠ

 

황당해하는 여자는 원피스에 코트에 구두도 신었던데..

 

 

남자는 이미 멀어져 가버리는~~~

 

20대 연애는 참 서툴러~~~

 

 

 

 

[ㅇㅇ]

남.여 간극이 크지요
오빠들과 큰 나 여자들 너무 힘들어요
애기를 제대로 정해서 딱딱 해달라고
알아서 척척 너무너무 힘들다고

[ㅋㅋㅋ]

그니까 왜 어디가고 싶냐는 데 말을 안해서..

남자가 여자애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죠

[저도]

여자지만 글에 나온 여자처럼 뭘 원하는지 말 안 하는거 답답해요.

[귀엽다]

오늘 코트 입어야 하나?ㅎㅎ

[...]

아무리 둔해도 그렇지 오늘 크리스마스 이븐데
말 안 해주면 모르나요, 아 답답.

[여자들이]

너무 내숭 떨어요

[ㄴㄴ]

남자가 잘 했네요
자기 의사 얘기 안하고
대접받기만 바라는 여자 싫어요

[,,]

그냥 간 남자가 너무 하긴 했지만 자기 의사 말 안하고 알아서 잘 대해주길 기대하는 건 남자동물한테 큰 장애물입니다. 드라마나 웹소설을 너무 많이 본 여자친구인가봐요. 현실엔 큰 소리로 반복해도 못 알아듣는 아들들만 득실거리는데.

[으아]

여자의 마음을 미리 알아서
생각하는대로 해주길 원하는 여자랑
사귀면 남자도 힘들어요

[ㅐㅐㅐㅐ]

자기 의사 확실히 말 안하고
대접받으려는 것도 별루지만
패딩얘기에 코트로 응수하는 남자도 참..

그리고 저렇게 가버리는 마무리는
매너가 아니죠

[애초에]

원하는 걸 말해봐야 비싸다 사람많다 하면서 빙빙 돌려 거절할 남자였을 거 같아요..

[..]

아직도 이러는군요.
연애는 전혀 진일보하지 않았네요.

[ㅇㅇ]

그노무 구리스마스 분위기 찾는 사람도 있고
그저 치킨.캐이 먹는말로 가볍게 아무 의미 없는 사람도 있는데
하루이틀에 저러고 가겠어요?

그리고 젤 중요한건 지금 현재는 사랑하지 않는다 이거지요
그러니 저런 반응이지
눈에 콩딱지 씌워봐
저리 구박해도 여자애가 해달라믄대로 다해주지

[결론은]

그 남자는 그 여자한테 반하지 않른거죠

[...]

크리스마스가 의미없나보죠
그게 의미있고 알아서 챙겨야 센스 있는게 되나요
생일 빼곤 모든 잡다한 기념일도 의미없는 저로선 상대가 그런거 때문에 말도 없이
삐지면 피곤 난감할거 같아요
즐기고 싶으면 말을 하든지
말을 해도 반응이 저러면 헤어지는거고요

[..]

오늘 헤어졌어요..우리 헤어졌어요..
혼자인게 편해요.

[저런]

하필 크리스마스이브에 저러고 싸우다니...

[ㅇ]

다른날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라 여자입장에선 기대가 있었나보네요 헤어지고 만나고 그러면서 크는거죠 ㅎ

[ㅇㅇ]

크리스마스 이브에 입던 차림으로 나와서 아무계획이 없는
남친을 보고 짜증이 난거죠
여친입자에선 특별한 데이트를 기대했을텐데요

20대 연인은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날일수 있죠
남자가 너무 성의도 없고 이미 마음이 떴네요

[oo]

그냥 애정이 없는 거 아닌가요?
물어봐도 말을 안해서 게임 끝
원하는 바를 이야기 안 한 여자나 말이 없다고 아무것도 안한
남자나 똑같죠
하지만 그러다가 나 간다 하고 그냥 가는 남자는
여자한테 사랑이 부족한거죠 뭐

[ㅇㅇ]

이글읽고 코트타령 하는 사람들은 T여서 그런가요 눈치없어서인가요

진짜 코트입으라는게 아니잖아요
너무 성의없다는걸 겜하다 패딩 걸치고라고 말한걸
멍청한 남친이 엉뚱하게 코트소리 한거잖아요
전혀 맥락을 못잡고요

[...]

그냥 남자가 마음이 없는 거네요.
남자들 지들 선배 교수 직장상사 같은 잘 보여야 하는 사람 앞에서는 얼마나 눈치가 불여우인데요.
교수가 말 안 하고 어흠어흠만 하고 앉았어도 알아서 착착착 가려운 데 살살 긁어주고 띄워주고 포장해주고 아주 천년기생이 따로 없더만요.
구경하고 있으면 경이롭기까지하던데 만만하게 생각하는 여자 앞에서는 선택적으로 미련곰탱이가 되죠.

[어어]

남자가 콩깍지 벗어졌나봐요
이런날은 남자가 미리계획도세워놓고 기분맞추고 점수딸기회인데
여자분 헤어지세요
지금부터 저러면 결혼해도 서운할것투성이에요

[피곤해]

나도 딸 있지만
자기 기대라고 말도 안하고 깨진 것만 짜증내는데 저 마무리가 뭐요
매너는 여자도 있어야 하는 겁니다

[허허]

똥매너네요. 게임하다가 패딩 입고 나와서 횡단보도 건너다가 뒤돌아서 가버리다니. 에효

[...]

꼭 헤어지길...연애할때 그정도로 무성의한다면 그건 이미 의미없는 관계.

[이브자나]

클스마스 한번인데 집구석서 겜만 쳐하다 아무생각없이 나온넘에게 실망하지 않겠나요 굳히 일일히 어디가서 뭘하고를 얘기해야아나요

짜증난다며 나 간다 하며 토끼는짓이 여자에게 별관심도 없는거 답답이는 둘째치고 여자에게 별관심이 없다보니 이브든 클스마스든 걍 집구석에서 게임이나 쳐하다 여자와 뒹굴다가 치킨이나 시켜먹을 넘임

여자가 섭섭해 투정부리는것도 못 봐준다는거자나요 그너니 나 간다 하고 토끼지ㅋ 그여자가 그러넘 진즉 알아보고 먼저 토꼈어야지 그런놈에게 이브날 기대를 하냐 여자가 더 답답

[ㅡㅡ]

공주대접하라는 게 여자마음인가보네오

[이브자나]

팩트는 코트가 아니잖음 이브날 겜이나 쳐하다 나가고 싶지 않은데 여자가 나오라고하니 무성의하게 대충 눈꼽 낀채로 까치집 대가리를 하고서는 억지로 나온 꼴에 섭섭하다 말하는거죠

이브날인데 맛집 식당 예약도 안했냐 여자가 섭섭하다 돌려서 코트 어쩌고 한건데 그넘은 귀찮게 내가 왜하냐 가고 싶은 니가 하지 하는그런 꼴임 그니까 여자에 이젠 관심이 없음

그전부터도 무성의했을텐데 그런넘과 뭔 이브를 기대하나 갈아탔어야지

[오우]

남자아이가 잘했네요.
알아서 자기 챙겨달라고 요구하는 저런 여자애들은 빨리 깨어나는게 본인한테도 더 좋아요.

[ㅁㅁ]

데이트 할때 여자친구한테 하나하나 물어서 계획을 세우나요
일단 자기가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여기 어때? 하면서 의견조율을 하든지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 인데 옷도 좀 신경쓰고 나왔어야지 ㅎㅎ
아무런 생각도없고 헐레벌떡 옷도 아무거나 걸쳐입고
김새죠 ㅋㅋ

[봄99]

안좋아하는거에요.
크리스마스이브에 입던옷 입고나와서..
아무 계획도 없으면 섭하죠.

[ㅋㅋㅋ]

이것들이 연말은 일부러 애인 만들기도 하는데
추운 겨울 보내겠네요.
이십대 초라 요령이 부족한가봐요.둘다 답답한게
귀엽다.

[여자애한테]

잘 보이고 싶었으면 차려 입고 좋은 식당도 예약해 놨겠죠
별로 마음에 없나봐요
그러니 미련없이 돌아가버리지요

[''']

저런 여자 피곤...
좋다가도 싫어지겠어요

[''']

여자들은 왜 예약이나 코스 짜는 거 안해요? 페미 말하는 세상에 데이트는 성별 분업화 공고한거 보면 좀 웃겨요. 난 내가 예약할때도 많은데...확실히 여성권리 말하다가도 이런데서는 선택적으로 여자여자 거리며 공주대접 받으려고 하고.. 이런걸로 찐사니 아니니 감별하고.. 남자들도 피곤하긴 하겠어요.

[. . .]

게임하는 남자는 30대에도 결혼해서도 저럴거에요
종일 집에서 게임 게임, 애 보라 해도 애 안고 키보드에 앉아 있어요

[''']

공주대접 바라는 여자는 30대에도 손까딱 안하고 남편더러 휴가계획 짜라 예약해라 이러죠 징그러워

[많은]

댓글들 보니 지금이 어느 시댄지...
왜 꼭 남자가 계획을 세워야하나요?같이 의논해서 정해야죠.저렇게 수동적인 자세로 남자가 알아서 다해주길 바라는ᆢ드라마의 역작용이죠.

드라마도 변할때가 훨씬 지났구만 제자리.
능동적이고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여성 캐릭터는 언제쯤?
여기 댓글들 보니 아직 먼듯 싶어요.

[,,,,,]

여기서 T는 왜나오나요..ㅉㅉ
남자가 여자애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죠222
잘 보이고 싶었으면 몇군데 알아보기라도 했겠죠.
그런 상황에 그냥 가버리다니... 헐헐..

[ㅇㅇ]

이미 끝난듯

[...]

남자 성향이 저런것도 있겠지만 무심함이 클마이브에 지나치네요. 저건 여자에게 진심이 아니라서지 어려서만은 아님. 요즘은 둘이 같이 계획도 세우던데 문자 미리좀 해서 짜잔같은 이벤트는 아니래도 서로 즐겁게 지내지 왜 그냥 가.

[..]

코스계획이야 그렇다쳐도
크리스마스이브에 데이트하는데 옷도 신경 안쓰고 아무거나 걸치고 나왔으니 매너 없는건데
여자가 기분 나쁠만하죠

[…]

별로 안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쳐도 남자애도 진짜 별루네요. 우리 아들이었으면 등짝 스매싱했을듯
그 정도 정성도 들이기 싫으면 진작 헤어지지 뭐하는거냐고
안헤어질거면 데이트 예의라도 갖추던가
외국이었음 남자구실 못하는 놈 소리 들을 못난 행동인데 한국이랑 일본에서만 그나마 받아들여질듯요 ㅉㅉ

[ㅇㅇ]

사랑이 식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