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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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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다녀와서 웃고있어요

급우울 조회수 : 3,531
작성일 : 2025-12-24 13:59:08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는거 아시나요?

저 지금 웃다가 화냈다가.. 급 우울합니다.

항상 단발컷으로 다니는데

좀 길어서 동네에 저렴한곳으로 갔어요.

당근에 홍보가 떴는데

후기도 몇개 있는데 좋고.

가격이 너무 착해요. 컷이 12. 펌이 25

근처에 이런곳이 다있나 싶어 예약하고 갔거든요.

1인 예약제였어요.

시간 버릴까봐 원하는 길이.디자인사진 찾아서 

바로 보여줬고

다른거 묻지도 않고 바로 시작하더라구요.

참 친절하고 싹싹하게 응대하면서 

열심히 깍아줬어요.뒷머리위주로

진짜 정성껏요.

근데 좀 특이한게 숫가위로만 잘라요.

너무 오랫동안 잘라서

숫가위많이 하면 볼륨이 죽기도 하더라면서

슬쩍 걱정을 하니

많이 자르는것같지만 아니다.

티안나게 자연스럽게 하는중이다..

 

드디어 끝났는데

뒤밑머리쪽이 뜬다고..

혹시 시간있으시면 매직약을 발라서 

다운시키겠다네요. 서비스로 해준다고.

그래서 어느정도 돈 챙겨줄 요량으로 

일단 해달라고 했어요.

뒤밑머리에 약바르고 기다려서.샴프를 하는데

생전 못해본 

거품스파? 기계 맛사지.. 손맛사지. 두피관리까지..

속으로 얼마를 추가해줘야하나.. 고민반.

정성에 고마움반. 너무 과한 서비스에 불편함반.. 

드디어 샴푸를 끝내고 앉아서

드라이도 정성껏.

12천원 컷트하러왔다가

3만원? 4만원? 얼마를 줘야하나 고민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별로예요. ㅠㅠ

노안이라 침침한데도

자르기전이 훨씬 괜찮은 상태요.

중간에 맘카페등에 후기남겨서

 홍보도 좀 해줘야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결과보고는 그건 안되겠다 싶었고.

원장이 컷트값만 달라고 하는데

샴푸값만 추가해서 2만원 입금해줬어요.

너무 친절해서 좋게 웃으며 나왔고요.

 

집에와서 뒷머리 거울통해 보니

심각하네요.

쥐파먹은곳이 너무 많고 좌우 길이도 안맞고

원형탈모인가 싶게 중간중간 파먹었어요.

안그래도 노안이라 침침하고

미용실 조명이 밝지않아 몰랐는데

이거 어째야하죠? 

창피해서 다른 미용실 가지도 못하겠어요.

그래서 그렇게 서비스로 달래서 보낸건가봐요.

진짜 이젠 다니던곳만 다녀야겠어요. ㅠㅠ 

이거 어떻게 하죠?

따지고 환불받고.. 이런건 못해요. 성격상.

웃다화내다.. 우울해요. 

 

 

 

IP : 125.244.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24 2:02 PM (223.38.xxx.201)

    저도 올여름에 같은 과정을 겪얶어요ㅜ
    그 미용실 앞 지날 때마다 째려봐주고 다닙니다

  • 2. 가격
    '25.12.24 2:06 PM (211.118.xxx.238) - 삭제된댓글

    제기준엔 비싼데 착한 가격이군요

  • 3.
    '25.12.24 2:10 PM (118.235.xxx.222)

    숱가위 마구 날리는 미용사 극혐하는데 그런 부류인가보네요.
    상한 머리 잘라준다면서 내 옆머리 다 잘라놨던 미용사놈 생각나네요. 옆머리 균일하게 기르느라 2년은 걸린듯..

    최근엔 매직c컬을 했는데 머리를 말리기만 해도 컬이 나올거라고 자신하더니...집에와서 감으니 부시시
    드라이 안하면 난리나는 머리가 되었어요 ㅎㅎㅎㅎㅎ

    실력없으면 창업 못하게 막는 법이라도 만들고 싶어요 ㅎ

  • 4. 맞아요.
    '25.12.24 2:20 PM (125.244.xxx.62)

    기본실력은 되니까 개업하겠지라는
    상식이 깨졌어요.저렴이 찾다가 망한거라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다른곳에 가서 설명하기도 민망할것같아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5. kk 11
    '25.12.24 2:20 PM (114.204.xxx.203)

    몇달 고생 하겠어요
    지인통해 잘 하는데 골라서 가서 다듬으세요

  • 6. ...
    '25.12.24 2:32 P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얼마 주셨나요?

  • 7. ..
    '25.12.24 2:33 PM (116.35.xxx.111)

    머리 스트레스가 진짜 장난아니예여.

    올초 유튜브 단발 너무 상콤해서 긴머리 웨이브 동네미용실 가서 잘랐어요..
    하..............진짜 만들다 실패한 삼각김밥 같은 머리로,,,,,
    1년째 댕강 묶고 다녀요

  • 8. 겨울이니깐
    '25.12.24 2:51 PM (218.51.xxx.191)

    통가발..이라도

  • 9. ...
    '25.12.24 3:03 PM (223.38.xxx.212)

    자격증만 따면 가게 내고 바로 할 수 있단 말에 놀랐어요. 그래서 초짜들도 많다고 이런 일이 예사로 일어나나봐요. 저는 그동안 한것중 제일 비싼 금액으로 매직을 했는데 샴푸만 하면 원상복귀되는 마법이 일어나는거에요. 가서 말하니 다시 해줬는데 그대로 곱슬머리 복귀. 20년 넘게 매직하면서 이런 적 처음이에요.

  • 10. 저는
    '25.12.24 3:35 PM (112.164.xxx.81) - 삭제된댓글

    제주시 사는대
    서귀포 갔다가 머리를 잘랐어요
    아들이 엄마 엄마가 머리 잘랐어?
    왜, 이상해 아니 그냥,
    앞머리 그렇자 잘라 달락도 했어?
    왜 삼순이 같냐 햇더니 막 웃대요
    차마 말은 못하고
    냅둬 10일만 참으면 되는대뭐,
    어디서 잘랐는대
    서귀포 간김에 잘랐지,
    아무대서나 자르지마, 그러면서 낄낄

    아니 돈을 받고 자르면ㅇ 좀 진지하게 잘라야 하는거 아닐까요
    뭔 머리를 대충 자르다가,
    여지 옆에 안 잘랐는대요, 하니, 아 하고는 다시 자르고
    앞머리는 안 자르세요 하니 자를 까요 하고,
    아니 머리 자르러 갔는대 어디는 자르고 어디는 안자르는게 말이 될까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해주세요 하고 말았어요

  • 11.
    '25.12.24 4:30 PM (121.167.xxx.120)

    겨울이니까 당분간 모자 쓰고 다니세요
    두달만 참았다가 다른 이용실 가서 다듬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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