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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 없는 쿠팡 이츠 동네 판매자

작성일 : 2025-12-23 22:29:31

비도오고 나가기 싫어서 쿠팡 이츠 보니까

저희 동네정육점에서 한우 우족을 파는데 사진상으론 괜찮아 보여서 4만원어치 배달 시켜서

8시간 동안 핏물 빼고 한번 우르르 끓여서 헹구려고 보니까 3~4분 밖에 안 끓였는데 한우 사골뼈가 갈색으로 변했고  3일 끓인 거 같이 구멍이 거칠게 숭숭 뚫리고 안에 골과 살은 다 분리돼서 갈색으로 다빠져나와 너덜대고 글로는 설명이 안 될 정도로 심하게 저질인 뼈였어요 

 

비조리 식품을 주문해서 잠시라도 가열했으니 

반품하기엔 그렇고 배달한 정육점 검색해보니 

저희집에서 차타고 8분 거리였어요 

봉지에 싸들고 택시 타고 정육점 가서 아저씨께 보여주면서 과정을 얘기하며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막 짜증을 내면서 핏물을 24시간 정도 빼야지

8시간 밖에 안 빼는 사람이 어딨냐..

사골에 대해서 알지도 못 하면서 뭘 안 좋다고 하냐

5분 정도 끓이면 당연히 뼈와 골이 분리되지

미리 애벌로 끓이는 사람이 어딨냐며

막 인상이 울그락 불그락 열을 내길래

그럼 환불은 안 된다는 거예요? 하니까

멀쩡한 사골을 왜 환불 해주냐는 겁니다 

 

알겠어요 그럼 제가 쿠팡 잇츠에 반품하고 후기 쓰고 사진 올려도 되죠? 했더니

실은 자기가 사장이 아니니 전번 줄테니 사장에게 전화해라 쿠팡 잇츠에 반품하면 어떡하냐 면서

환불은 안 된다고 합니다

 

사실 비조리 식품을 시켜서 애벌로 끓인 상태라

죄송하다고 했으면 전액 환불할 생각은 아녔어요

돈만을 생각했다면 택시비 아까워 왕복으로 타고

갔다오질 않았겠죠 

 

제가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어서 사골 100번 가까이 끓여본 사람이고 식재료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데 태어나서 이런 저질의 한우 뼈는 첨 봅니다

마당에서 키우는 개한테도 그런 사골뼈는 먹이지 

않을 정도로 저급한 뼈라 사과를 받고 싶었던 건데 눈알을 치켜 뜨고 도리어 다른 정육점 가서 물어 보라고 화를 내니 더욱 기분나빴던 거죠

오면서 아는 식당 가서 말했더니 뼈를 보면서

어떻게 이런 걸 파냐고 다들 어이없다 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4만원 밖에 안 되지만 너무 화나는데 

저희집 주소도 아는데 반품하면 칼들고 찿아올까봐 ㅠ 세상이 너무 험악해서 ㅠ 

아님 반품은 생각도 말고 후기만 안 좋게 쓴다..

그러기엔 비굴하고 또 너무 분하고 ㅠ 

 

글쓰면서 마음이 조금 풀어진 걸 느끼지만

여러분 저에게 현명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8.235.xxx.1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2.23 10:33 PM (1.248.xxx.188)

    뽑기운 없다 생각하셔야 할듯요.
    객관적으로 환불할만한 근거가 부족해 보여요;;

  • 2. ...
    '25.12.23 10:42 PM (211.197.xxx.163)

    눈으로만 보고 판단해야지
    핏물빼고 끓이고 했는데
    당연히 반품 안 되는 거 아닐까요

  • 3.
    '25.12.23 10:44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사장입장에선 괜찮은 사골을 나쁘게 얘기한다 할수있고 구매한 입장에선 별루다 맘에 안들수도 있고
    이게 운 안좋게 걸릴때가 있으니

  • 4.
    '25.12.23 10:45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사장입장에선 괜찮은 사골을 나쁘게 얘기한다 할수있고 구매한 입장에선 별루다 맘에 안들수도 있고
    조리를해서 반품은 안될듯요

  • 5.
    '25.12.23 10:46 PM (183.96.xxx.167)

    사장입장에선 괜찮은 사골을 나쁘게 얘기한다 할수있고 구매한 입장에선 별루다 맘에 안들수도 있고
    가끔 운 안좋을때가 있더라구요
    조리를해서 반품은 안될듯요

  • 6. 객관적
    '25.12.23 10:49 PM (219.255.xxx.86)

    객관적으로 환불할 근거가 부족해보여요.
    뽑기 잘못으로 해야할듯… 담부턴 주문하지 마세요.

  • 7. ㅇㅇ
    '25.12.23 10:49 PM (223.39.xxx.187)

    반품 못하게되면 후기 제대로 쓰세요

  • 8. ㅇㅇㅇ
    '25.12.23 10:56 PM (210.96.xxx.191)

    반품하세요ㅡ. 웃기네요. 후기도 쓰시고

  • 9. 얼마나 열받아
    '25.12.23 11:19 PM (175.124.xxx.136)

    쓰레기를 팔다니...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쫒아갈만하네요

  • 10. ...
    '25.12.23 11:19 PM (122.38.xxx.150)

    오래봐오신 분이 사골 끓이기 전에 어떤지 안보셨나요?

  • 11. ..
    '25.12.23 11:39 PM (39.115.xxx.17)

    쿠팡 이츠 상담원과 통화하세요.
    나름 해결책을 제시해 줄거에요.
    판매점들이 보험 가입을 해 둔다고 들었어요

  • 12. ....
    '25.12.24 2:44 AM (221.138.xxx.139)

    배달앱마다 다르긴 한데
    가게에는 상세주소, 전번 노출 안될거예요.

  • 13. 122.38님
    '25.12.24 2:59 AM (118.235.xxx.128)

    며칠 전 유튜브에서 가자미 식해 만드는 걸 봤는데
    너무 맛있게 보여서 난생처음 가자미 식해 만들어 본다고
    속초에서 가자미를 주문했는데 오늘 택배가 왔어요
    열어보니 잘잘한 가자미가 102마리 ㅠ
    사골 재료 시키자 마자 거의 동시에 와서
    일단 핏물부터 제거하려고 다라이에 담가 놓고
    가자미 102마리 7시간 동안 다듬었습니다
    작하게 달라붙은 비닐 앞 뒤로 제거하고
    머리 자르고 내장 빼내고 지느러미 꼬리 자르는데
    시간 엄청 걸리고 힘들어서 사골 뼈 확인할 틈도 없었어요

    대충 봤을 때 색이 썩 맘에 든 건 아니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애벌로 끓이면서 갑자기 뼈의 색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안에 골이 흐물 흐물 빠지면서 뼈에 구멍이 나고
    거미줄로 만든 거 같이 골밀도가 형체만 남아있는 겁니다

    이제서야 답글을 봤는데 지금은 기분도 풀어지고
    후기나 간략히 써야겠어요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4. ...
    '25.12.24 3:04 AM (118.235.xxx.128)

    221님 전번은 아무리 검색해 봐도 알 수 없어서
    길찿기로 상호 넣고 찿아봤더니 주소는 알 수 있었어요
    전번을 모르니까 택시 타고 찿아간 거죠

  • 15. 끓여서야
    '25.12.24 4:10 AM (118.235.xxx.232)

    알수있으니 안익힌채 겉으로만 봐선 누구도 알수없었을것 같긴 해요 .. 그 정육점 사장하고 통화해보시지 그러셨어요

  • 16. ….
    '25.12.24 7:33 AM (1.234.xxx.246)

    동네 정육점이 일부러 속여 판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나 공장에서 재가공된 뼈 아닐까 싶네요. 오래된 저질 우족에 밀가루 같은거 덧씌워서 좋아보이게 팔기?? 끓이니 녹아서 흐물해지고 본래 뼈 색이 나온건 아닐까요? 유명 갈비집에서도 뼈에 일반고기 본드로 붙여서 팔다 걸리기도 했는데 속이려 든다면 뭘 못하겠나요.

  • 17. 잊으세요
    '25.12.24 7:52 AM (61.84.xxx.4)

    4만원에 목숨걸지마시고 사골국 끓여서 다 마셨다 생각하세요
    열만 받고 스트레스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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