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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다 남편

휴..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25-12-22 23:18:38

남편이 새 차 타고 싶으면 타던 차를 제게 주고 새로 삽니다.

첫 차는 국산 대형차였고 지금은 벤츠에요.

첫 차는 5년, 두번째는 9년 타다 넘겼어요.

저는 차 욕심도 없고 그냥 이동 수단이기만 하면 되어서 주는대로 받아 씁니다. 일하는데 차가 꼭 필요하니까요. 

근데 생색을 정말 매일 냅니다. 첫 차는 새 거나 다름 없는 걸 줬다고, 두번째는 벤츠라고요. 첫 차는 시어머니 병원 모시고 다녀야하는데 새 차를 제게 주긴 싫으니 타던 차 급히 준 거였고 두번째는 팔면 *값이라 자기 쓰긴 싫고 팔긴 아까워서 준 거라는 걸 아는데도요.

오늘 운전중에 이상한 소리가 나서 내일 센터 예약했는데 말 안하고 다녀오려다 명의가 여전히 남편이라 혹시 연락 갈까봐 말 꺼냈더니 역시나 들어보지도 않고 오만상 쓰며 좋은 차 줬으면 잘 써야지 뭘 또 고장냈냐고 화부터 내네요. 센터에 물어보니 브레이크 패드 문제 같다는데 그건 소모품이라더라 하니 그런 건 미리 바꿨어야 된다고 또 화를 내요. 

출장 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고 오는 날은 아침부터 기운 빠지고...내일 아침 눈 떴을 때 이혼 완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123.212.xxx.25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2 11:22 PM (223.39.xxx.201)

    저런 남자들은 자기말에 순종하는 여자는 기가 막히게 찾아서 평생 괴롭히는 듯. 저같았으면 벌써 다음에 한번만 더 생색내면 내가 새차 뽑는다 하고 진짜 새차 뽑아버렸어요. 어디 같잖게 지 차 던지면서 생색인지ㅉㅉ

  • 2. 그냥
    '25.12.22 11:22 PM (112.166.xxx.103)

    님 돈으로
    님 명의 차를 사세요

  • 3. ㅠㅠ
    '25.12.22 11:26 PM (123.212.xxx.254)

    제가 진짜 둔하고 무던하다 소리 듣는 인간인데 어느날은 너무 화가 나서 차 알아보려고 대리점 들어가는데(저희집 대각선에 현대자동차 대리점 있음) 진짜 황당하게 남편이 외출하다 저를 보고 영업소에 따라들어온 거에요. 상담 받는데 옆에서 지금 차 멀쩡한데 왜 그러냐고 계속 방해해서 제가 영업사원 보기 민망해서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나왔었네요.

  • 4. 새차
    '25.12.22 11:27 PM (211.234.xxx.193)

    사지 못할거 같으면 명의라도 당장 바꾸세요!!

  • 5. ....
    '25.12.22 11:30 PM (58.78.xxx.169)

    9년 타고 주면서 좋은 차라고 생색을 낸다고요?
    그 좋은 차 너나 타라, 멀쩡하다고? 그럼 네가 타라 나는 새 차 타련다 하세요.
    남인 제가 다 화 나네요. 무던하게 받아줬더니 그래도 되는 사람 취급하며 하대하는 거잖아요.

  • 6. 이참에
    '25.12.22 11:30 PM (211.34.xxx.59)

    팔아버리고 새로 사세요
    어차피 생색내는 넘인데 걍 새차 받고 콧소리좀 내주시던가요
    헌차 주면서 생색은..

  • 7. 9년된
    '25.12.22 11:38 PM (222.106.xxx.245)

    9년된 똥차 주면서 별 개솔 하네요
    중고사이트 시세 보여주면서 자전거값도 안한다고 코웃음 쳐버리세요
    지금 당장 포르쉐 사주면 존경하겠습니다 하시고요

  • 8. ..
    '25.12.22 11:48 PM (182.220.xxx.5)

    남편 못됐네요.

  • 9. ..
    '25.12.23 12:09 AM (115.139.xxx.246)

    저희 집도 남편이 차 사면 제가 기존차 물려받는 상황이 여러번인데 그사람 마음이 그만큼인거라고 생각해요

  • 10. 그냥
    '25.12.23 12:21 AM (118.235.xxx.61)

    벤츠고 뭐고 판 다음 소나타라도 새차 사겠다고 하세요
    벤츠는 소모품도 비싸고 조금만 고장이 나도 수리비가 너무 들어서 ㅡ수업차는 대부분 그렇듯이 ㅡ 앞으로 돈 들어갈 일 많은텐데 그때마다 눈치 보여서 어쩌나요

    벤츠는 유지비가 많이 드니 새차 타겠다 하세요

    뭐하러 이혼하나요 새차 받아내고 남편 고쳐쓰세요. 좀 있으면 젖은 낙엽 될겁니다

    하고싶은 말 하고 사세요.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면 뭐가 무섭나요. 원글님이 당당하게 나가면 상대도 거기에 맞춰집니다. 지금 다 일일이 설명하려 하고 눈치를 보니까 눈치를 주는 거예요.

  • 11. 우시시네
    '25.12.23 12:35 AM (1.237.xxx.216)

    이랬다면
    신혼 때부터 계속
    이렇게 대했을텐데
    맞벌이 하시며 존엄을 외치지도 않으셨어요?
    무슨 부하야 하인이야…

  • 12. ..........
    '25.12.23 12:39 AM (210.95.xxx.227)

    저런 남자들은 자기말에 순종하는 여자는 기가 막히게 찾아서 평생 괴롭히는 듯22222222
    영업점까지 쫓아와서 뭐라 그랬다는 에피소드는 진짜 어이 없네요. 아주 못되처먹었네요.

  • 13. ㅠㅠ
    '25.12.23 12:49 AM (123.212.xxx.254)

    둔한 갈등 회피형 인간이 저에요.
    남편은 못됐고 이기적인 인간이고요.
    지긋지긋하게 싸우던 부모님 보고 자라서 무엇보다 애 앞에서 어떻게든 싸움 피하는 것만 급급해서 지팔지꼰했네요.
    그렇게 싸움 피하려고 한 노력도 소용 없이 애는 남편 극혐해요.
    지독하게 이기적인 꼰대라고요.
    웃기는 건 그러는 애도 남편이랑 비슷해요.
    집에 있으면 항상 불안해요. 남편이랑 애 둘 중 하나는 화를 내고 있으니까요. 둘 다 밖에서는 그렇게 젠틀하고 사회성 좋을 수가 없어요.

  • 14. 저도
    '25.12.23 12:57 AM (1.237.xxx.216) - 삭제된댓글

    에혀
    저는 신헌부터미친듯이 싸웠어요 ㅠㅠ
    가정경제를통제하려고 하고 해서
    막 밥 먹으려는데 카드정지시키고 ㅠㅠ
    어떻게 지금은 사람이 되긴했는데

    생횔비만 딱 주고 지 쓰고싶은데 쓰고
    너무 불쾌해서 10년전에 다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많이 사람되긴 했는데

    저도 지금까지 많이 억울하고 힘들었어요

  • 15. 원글님
    '25.12.23 1:01 AM (39.124.xxx.15)

    위로 드려요.
    남편이랑 애 둘 중 하나는.....
    이 부분 너무 공감되어서요.

    그런 사람들 여기 저기 있다면 좀 위로가 되시려나요 ㅠ

  • 16. ...
    '25.12.23 1:08 AM (180.70.xxx.141)

    9년된 차 주고 벤츠 줬다 소리를 한다고요?
    맙소사

  • 17. ㅠㅠ
    '25.12.23 1:13 AM (123.212.xxx.254)

    윗님 저도 위로 드려요.
    남편 복 없는 여자 자식 복 없다는 말 맞구나 절감해요.
    결혼 정말 안하고 싶었는데 죽겠다고 매달리는 남자 진짜 죽을까봐 결혼했더니 신혼여행 가서부터 본색을 드러냈어요. 한 달만에 안되겠다 이혼 결심했는데 임신한 걸 알게됐죠. 이번 생은 망했다고 그냥 이렇게 살다 빨리 가자고 생각하고 일만 꾸역꾸역 하고 살아요. 실은 5년 전에 통증이 극심한데 그냥 이러다 죽으면 좋겠다고 참다 쓰러지는 바람에 병원 실려가서 수술하는 바람에 죽지도 못하고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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