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인색해진건지, 에너지가 없어서인지
그 친구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에요.
저희는 일년에 두 번 만나는 사이인데요
그 친구생일, 제 생일에 만나요
공교롭게도, 6월, 12월에요
그러다 작년에 처음으로 그 친구가 제 생일을 잊었어요
처음이라 제가 걱정을 했었는데요.
알고보니 그리 큰 일이 있었던건 아니었고,
예를들면 그 시기에 병원 스케줄이 있었다든가
뭐 그런거요.
아무래도 나이들면 기억력이 예전같지는 않겠지 하면서도 좀 서운했어요.
그런데 올해에는 생일이 5일쯤 지난뒤 연락이 왔어요
이게 큰 일은 아닌것 같으면서도 이제 정리할때가 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연의 유효기간이 끝난건가 그런거요.
이렇게 생각하는건 사실 3년전 엄마 장례식에 그 친구가 오지 않은거,그것 때문인것도 같아요.
아무튼 이후에 그 친구가 문자도하고, 통화도 시도 했는데
제 마음이 이렇다보니 답하지 못했어요.
제 속이 너무 좁은가요?
그렇게 친구가 하나둘씩 없어지더라구요
나이드니 슬퍼요
내년 6월에 일주일 뒤에 연락해보시고 ㅎ
내년 12월 한 번 더 지켜보세요
여러건이 겹치다보니
서운할만 합니다
일년에 두번 만나는 친구면 언제 잊혀져도 잊혀지는 사이예요. 나이드니 멀리사는 친구 지인 보다 더 현실적으로 편안한게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친구가 의미가 없어지는 나이예요.
어머니 장례식에는 왜 안 온 건가요?
합당한 이유가 있었나요?
어쩌면 그때가 손절할 타임이었네요.
엄마장례식에 안온게 40년 친구 맞나요?
저도 속이 좁아서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식에
오지 않은 지인들 다 손절했어요
지역은 다 같은 지역이었습니다
햇어요??...
헐...엄마 장례식에 안온 게 40년 친구? 친구 맞나요!
제 40년묵은 친한 친구도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모른척했던게...저도 경황이 없어서 왔는지도 몰랐구요.
그친구가 내가 네 아버지 장례식장에 안가서 그랬냐 묻길래 그제서야 알정도 였어요.
저는 그 친구 언니결혼식 동생결혼식 그 애 결혼식에 가서 부조금 삼십만원씩 해줬구요.
그 친구는 어찌되었든 제게 일년에 한두번씩 안부인사 하면서 이어갔는데,
아이고...얘가 아주 크리티컬히트를 친게 참.
제가 남편과 애들과함께 이민가서 집 구하느라 호텔방에서 네식구 다 자는데,
한국시각으로는 일상적인시간이고, 현지시각으로는 새벽 두시. 전화를 해서는 남편이 꺽꺽대는 잠소리로 내전화 받아서 내게 줬는데 나도 졸려서 어어..이런상태인데
이냐니 미안하다 전화 끊지는않고, @#야, 무슨일이야~/- 이 소리만 몇 번을 반복해서 내 잠을 다 깨워놓은겁니다. 얘 지금 여기는 새벽두시고 우리 여기온지 한달되었다.
이소리했더니 아주 분한 목소리로 그럼. 내가 니 잠을 깨운거란거야? 이러는겁니다....
와...누구야. 혹시 이 글 보면 반성좀해라.
우리집 맨날 외국으로 지방으로 몇년에 한번씩 옮겨다니는데 내가 바람피운지 알았니 이냐나.
부의금은 했나요
충분히 서운할 만 하세요.
무 자르듯 자르는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둬 보셔요.
그쪽도 별 생각 없이 지나가고 원글님도 그닥 생각없이 지나가다보면 저절로 소원해지겠지요.
모든게 변하는게 세상의 이치라니 너무 마음에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생일을 잊은게 문제가 아니라 아빠 장례식을 안온거는 참..
조의금도 안한거죠?
저라면 조용히 손절..
많은 분들이 따뜻한 댓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엄마 장례식때 친구는 병원스케줄 때문에 못 왔다고 했어요
그때 저는 좀 놀랐고요.
부의금은 받았어요.
그냥 내가 우선순위에서 밀린게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섭섭했던가
봅니다
우선순위에 밀려난거 맞죠.3일장인데 무슨 병원진료 핑계인가요.. 정말 여자들 의리없는듯
너무 서운할일 맞네요 시절인연으로 자연스럽게 두면 멀어질 사이같아요
친구야, 병원진료야 담에 할 수있지 장례는 담에 하나요?
너 친구 40년지기 맞냐!
안 온 친구라면 그만 만나도 될거 같네요
부의금 보냈는데 3년이 지나도록 앙금이 남아있다면
원글님이 속 좁은거아닌가요?
생일도 이제 서로 안하는 방향으로
원글님도 그만 챙기세요.
부모님 장례때 온 친구에게 더 고마워하는거지
돈보내고 사정있어 안왔다고 기분나쁘지 않던데요
40년 친군데.. 자기 병원 스케줄 때문이라면 당연 속상하죠 구리고 생일도 안챙겨... 이제 나한테 관심 없다는거니 속상할만하고 이제 관게정리할 때가 된겁니다. 연을 이어갈 필요가 없잖아요???2
그 정도의 일로 섭섭하다면
어떻게 40년을 이어온건지 서로가 피곤한 관계네요
가족도 생일 잊어버릴수 있는거고
병원 스케줄을 빼기 어려웠을수도 있고
중병을 앓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만한 이해 없이 40년을 잘 지내는 관계였다면
참 피곤한 관계네요
40년 지기라는게 신기할 따름
친구는 그냥 놔두고
생일 챙기기를 그만두는 게ㆍ
40년이든 400년이든
오래된 친구라고 끝까지 붙들고 있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조의금은 했다면 그나마 기본은 한거죠
섭섭한 마음은 이해해요
그런 저런 일로 친구 손절치면 아무도 안남더라고요
그냥 저냥 인연은 냅두시는게.. 자주 만나지도 않는다면요
병원 진료 하루면 보잖아요.
원정을 가도 이틀이면 볼테고.
성형수술 같은 거 했으면 못 올 수도 있겠네요.
뭐 물론 항암치료 몰래 받고 있었을 수도 있죠.
40년지기인데 친구 엄마 장례식에 안 온 건 문제다
VS 40년지기인데 친구 사정 이해도 못하냐
전 전자 쪽이에요.
조의금을 했네 안 했네는 나중 문제고요.
그친구는 일년에 두번 만나는걸로 충분하니 추가로 다른일로
만날생각은 전혀 없는거에요
나름 룰이라고 할까
그러니 장례식에도 가야하나 했겠죠
진짜 병원에 가야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거구요
딱 그만큼의 마음만 있는거죠
원글님도 그정도의 거리에 만족하면 관계를 유지하는거고
서운하다거나 그정도의 관계는 의미없다 싶으면 이제 그만
만나는거죠
이리저리 사람 다 쳐내면 남아있지 않아요.
무결인 사람은 없거든요.
흠이 보여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한번씩 만나 일상대화하면 좋지 않을까요?
혹시 어디가 많이 아픈데 말 안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장례식 안왔을때가 이미 손절 타이밍이었네요
40년지기 친구 아닌거 같아요
죽을병 걸려서 병원 입원하는거 아님 와야죠
그냥 이젠 시절인연이다 생각하고 맘을 가볍게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리 나쁜 친구는 아닌 것 같고
그저 무심하거나 망각증이 있거나 하는 것일 수도요.
40년 친구였으면 손절하기보단
원글님도 그냥 무덤덤하게 대하는 게 나을 듯해요.
생일 챙기지 마시고,
만나는 것도 먼저 말하지 마시고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어떤 방향으로 흐르겠죠.
떠나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면 만나세요.
나는 상대방 챙기니까 서운하긴 하죠.
40년 사이라고 하지만 친밀도가 낮은거 같아요.
그냥 연락만 안끊긴 40년 같아요.
이미 서운하시니 끝난거..
1년에 두번 보면서 서로 생일 챙기기 ㅜㅜ
그게 뭔 의미가 있다고........
제가 글 읽고 느낀점은 친구는 벌써 천천히 관계 끊을려고 준비했네요. 몇십년간 서로 챙긴 생일날 잊기 쉬운가요? 올해도 잊기 뭐하니 늦게 하고 장례식도 일있음 못오지만 마음 먹으면 병원진료 끝나고 늦게라도 오지요.
일상생활을 공유하는것도 아니고.. 윗분들 말씀대로 친구 생일도 지나쳐 보시고 나둬보세요. 그대로 끊기면 끝난거지요.
관심의 크기가 상대편이 더 작은관계죠 뭐.
이 관계를 이젠 좀 가볍게 여기시고 손절까진 하지 마세요.
연락되면 보는거고 아니면 말고...편하게 생각하세요.
저라면 마음에서 멀어질 것 같지만 손절까진 마시고 무심한듯 그냥저낭... 장례식 건이 좀 크네요. 저도 제 결혼식 축의조차 안한 친구가 있었는데 당시 좀 멀리했어도 시간 지나니까 아무렇지 않아지더라구요. 계속 친구가 섭섭하게 했던 것도 아니라서 당시 왜 그랬는지 이런건 그냥 묻어뒀어요.
안봅니다 그건친구가아니죠
사람이 살다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때가 있지요. 그럴땐 주변보다 자신에게 집중하기때문에 다른 사람을 베려하지못할때가 있어요.
반드시 뭐는 해야한다 지켜야한다라는 생각보다, 40년간 만나온 친구라면, 그 친구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건지 먼저 알아보는게 좋아 보여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면 오히려 나를 챙기지않은 서운함보다, 그사람을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더 위로해주고 와야할 수도있고요.
40년 친구가 뭔가 어려움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있다면 알아보는게 더 좋을것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이기적인 삶을 체우느라 친구쯤은 이제 잊고 사는거라면 서운하지만, 어쩔수없는일이네요.
어째든 사랑하는 강아지도 주인을 떠나는 날이오고
자녀며
부모님이며..
모두 언젠가는 떠나는데...
마음이 그렇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좋은것같아요.
글을 읽다가 참 속상하시겠다는 생각에 위로를 드립니다!
힘내세요! 곧 좋은 친구가 또 생길거예요
부모여도 자식생일 잊을수 있는데 너무 박한거 아닌가요?
이래저래 가지자르면 가지없는 나무 될거 같아요.
일년 두번이 딱 좋고 생일 챙기기 신경 안쓰는 사람인데
장례식 안온 이유가 뭔가요
외국에 있었나요
줬으면 다시 마음 푸세요
우리딸 생일에 동그라미 표시해놓고 잊어버렸다
며칠 지나고 알았어요.
친구생일 그것도 일년에 두번보면
좋은 마음으로 다시 연락하세요.
님이 먼저 연락하지말고 있어보세요.
이미 멀어진 사이같습니다만
큰병 걸린거아닌가요 말안하고 투병중이거나…
서로 생일은 안챙기는게 속편한거같아요
전 친한친구 생일 몰라요
카톡에 저도 안띄우고 친구도 안띄우고요.
생일 잊는 건 바쁜 와중에 그럴 수도 있고 뒤늦게 연락오면 그럴 수도 있고
친구라면서 부모님 장례식장에 안온건 에바.
큰 사유도 아니면서.
그때가 손절타임인데 타이밍을 놓쳤고 다시한번 손절 타임 기회 오신거여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늘 인연은 시절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할 순 없어요.
꾸준히 만나온 친구가
부모님 장례식에 안 온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그게 무슨 친구인가요.
친구 시부모님 장례식에 제가 안가고( 못가고) 조의금만 보냈는데
손절 당했어요. 제 부모님 장례식에 그 친구가 안왔어도, 바쁘고 멀어서 못왔어도
서운함 1도 없었어요. 각자 상대에 대해 생각하는게 다른것 같아요
조의금 보냈으면 됐지
꼭 왔다가야 하나요?
사정이 있었겠죠
난 조의금도 안보냈다는줄...
시모도 아니고 40년친구가 친부모장례식에
안온다면 손절하시길
생일이야 매년 돌아오고 자기식구들
챙기기도 바쁘니깐 이해하지만
부의금 보냈고 병원스케줄이면 저는 이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40년지기면 그 친구가 그때 못 올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믿어요.
대학병원 스케쥴은 6개월 전, 1년전에 잡아두고 변경하려면 또 몇개월씩 밀려요. 그래서 그랬겠지 하겠어요.
생일도 바쁘다보면 아차 하고 며칠 지난뒤에 생각날수도 있고요. 어쨌든 늦게라도 잊지않고 전화 오잖아요. 서운할수 있지만 매일 얼굴 마주하는 사이가 아니면 그 정도도 준수한거죠. 어찌 내가 그녀에게 항상 1순위겠나요.
생일은 잊을수도 있죠
하지만 장례식은 다를것 같네요. 너무 서운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하나둘 짤라내면 누가 남을까도 싶네요.
40년지기 친구가 어디 쉽나요?
혹시 항암중인 친구 아닐까요?
항암시는 그 어떤것도 힘들거든요
저도 장례 치르며 사람 많이 걸러지더라구요
맘 떠났는데 억지로 쥐고 잇는 사람도 있고
자연스레 흘려보내기도 하고
맘가는 대로 하시는거죠
오랜 세월에 너무 의미 둘 필요는 없더라구요 나중에 만나서도 좋은사람들이 있고요 어머니 장례때 부의금만 한건 서운하셨겠어요 맘만 있음 발인전까지 오전이고 밤이고간에 22시안에만 가면 되는데 죽을병이 걸린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냥 이제 챙기지마시고 서서히 멀어지시던가 해얄듯해요 그분은 만남을 엄청 기대하거나 만나고싶어하는 에티듀드가 아니네요 그런 사람이라도 완전 관계 단절보단 놔두는게 낫겠다 싶음 그냥 흐르는대로 맡기세요 만나자하면 나가시고 먼저 나서서 약속잡을 필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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