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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123 조회수 : 5,479
작성일 : 2025-12-19 17:35:03

재수했는데 잘 안됐어요.

올해 초 정시에 안되니 그래도 여기서 재수하면 성적이 오를거다 위로 받곤 했는데

역시나  불길한 기분은 잘 맞는다고 안됐어요..

그래도 조금은 오를줄 알았더니...ㅠㅠ

역시나네요.

멀리 학원 다니느라 고생했는데....

 

어제 애들 앨범을 유치원때부터 찾아 정리하고 했는데

괜히 내가 애를 잘못키웠나.. 그래도 학군지 사는데 너무 신경 안쓰고 헤이했나..

 

정시 넣을학교들보니

애아빠는 정말 생각도 못할 그런 학교이름들..

그래서인지 수시도 예비 하나 받았지만 추합 안돌고...

그런과에 하필 넣었네요.

정시로 갈생각에..

 

애가 힘든 가시밭길을 갈까 걱정이 되요.

제가 제 무릎을 갈아넣더라도 애만 의욕이 있다면 유학도 보낼생각을 하는데

하필 영어를 어쩜 그렇게 못하는지..정말 정말 못해요 영어를...영어는 다른거 못해도 관심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잘하거든요..

지오빠는 외고에 통역병으로 군대도 갔는데...같은배에서 나왔는데 넘  달라요..

 

친구랑 성심당갔는데 마음이 짠해요.

사진찍어 보냈는데 얼굴이 그늘져있어요.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제가 그게 부족했던거 같아요..

 

IP : 124.49.xxx.18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9 5:36 PM (180.67.xxx.27)

    노력이 배신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엄마탓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 2. 행복
    '25.12.19 5:41 PM (211.235.xxx.207)

    부모로서 엄마의 속상한 심정이 너무 공감이 되어서 댓글 답니다. 입시가 무엇이고 자식이 뭐길래 이렇게 힘든 건지.. 사진 속에 아이 얼굴 그늘이 져 있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마음은 당연히 자책이 많을 수밖에요.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엄마가 어떻게 해서가 아니라 아이 학업운이 그만큼인 건데 사실 뭐 긴 인생이 대입으로 결정 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엄마 나 아이나 식사 잘 챙겨 드시고 기운 차리셔서 그래도 정시원서 잘 써 보시고 마음 추스리시기 바래요. 복잡하고 힘겨운 엄마 마음이 너무너무 느껴져서 어떻게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 3. 00
    '25.12.19 5:41 PM (118.235.xxx.146)

    길은 둘러가도 조금 늦게가도 목적지까지 가게 되더라구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면 아이도 힘들거든요.
    괜챦다괜챦다 해주세요.
    잘될겁니다^^
    힘내세요~

  • 4. Sevens
    '25.12.19 5:41 PM (59.8.xxx.11)

    에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토닥토닥.

  • 5. ..
    '25.12.19 5:44 PM (140.248.xxx.2) - 삭제된댓글

    입시때는 입시결과민 보이더라구요
    막상 정시 학교 성에 안차면 공부할 아이들은 편입,대학원,반수까지 길은 많더라구요
    그때는 엄마라서 나자신을 탓하는데 아이 바르게 키웠으면 아이가 자기 방향 잘 찾아 가더라구요
    저희아이도 입시를 길게해서 마음이 지옥만 계속 갈때가 있었는데 시간지나고 보니 제 미음 먹기 나름이고 그때 표정 어둡지 않게 아이 응원 더 해줄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6. ...
    '25.12.19 5:46 PM (140.248.xxx.2)

    입시때는 입시결과만 보이더라구요
    막상 정시 학교 성에 안차면 공부할 아이들은 편입,대학원,반수까지 길은 많더라구요
    그때는 엄마라서 나자신을 탓하는데 아이 바르게 키웠으면 아이가 자기 방향 잘 찾아 가더라구요
    저희아이도 입시를 길게해서 마음이 지옥만 계속 갈때가 있었는데 시간지나고 보니 제가 마음 먹기 나름이고 그때 표정 어둡지 않게 아이 응원 더 해줄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7. ....
    '25.12.19 5:47 PM (140.248.xxx.3)

    그 마음 너무 잘 알기에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 달아요..
    아이 얼굴에 그늘 있는거 웃고 있어도 엄마는 알죠ㅠㅠ
    용기 북돋워주세요..
    괜찮다괜찮다 꼭 안아주세요..
    이 글 쓰는데 왜 저도 코끝이 시큰거리는지요ㅠㅠ

  • 8. ....
    '25.12.19 5:53 PM (211.234.xxx.13)

    본인이 제일 힘들겠죠

    수시 예비 1번인데 추합이 안되네요 저희도 힘든데 재수니 얼마나 더 속상할까요 위로해주시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 9. ㅇㅇ
    '25.12.19 5:58 PM (175.114.xxx.36)

    이렇게 지지해주고 힘이 되주는 엄마가 있으니 또 다른 길이 열릴겁니다. 더 단단해지고 현명하게 성장할테니 엄마부터 기운 내세요~

  • 10. 00
    '25.12.19 6:05 PM (121.164.xxx.217)

    자책하지 마세요 올해 황금돼지띠해에 태어난 고3이라 작년보다 5만명이 더 태어났어서 수능응시생. 입결. 내신등급등이 작년보다 다 올랐고 그래서 작년에 재수하지 말란 말도 돌았는데 더 어렵지 않았을까요 위로가 필요한 시기인거 같아요

  • 11. 학군지로초2때
    '25.12.19 6:06 PM (124.49.xxx.188)

    왔는데 동네
    애들이 하루종일 학원가방 메고 다닐때 얘는 늘 놀이터에 있었어요. 미술 태권도 이런것만 하고.. 그래도 기다려주면 할줄 알았죠..이미 너무 늦은거에요.
    어려서 구몬만 시켜봐도 너무 싫어하길래 공부는 아닌가보다..예감을 했었지요.
    솔직히 큰애한테 더 신경 많이쓴건 사실이에요. 뭘해도 아웃풋이 좋았어서 걔한테 기대를 하고 더 신경을 썼죠아무래도.. 나쁜운 지나면 우리딸도 좋은운이 좀 왔으면 좋겠어요.

  • 12. ....
    '25.12.19 6:14 PM (118.235.xxx.214)

    애가 성실하면 기회있어요.
    제 딸 경우를 보면 그래요.

  • 13. 자책은 금물
    '25.12.19 6:31 PM (112.154.xxx.145)

    절대 엄마탓 아니고 아이탓도 아니예요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대입이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과 아픔을 주는 큰 이벤트입니다
    그래서 낙방하면 아이들이 정말 힘들어요
    그때 부모가 옆에서 잘 다독여야해요
    오히려 대입에서 아픔을 겪어보는게 앞으로 살아갈 날에 보탬이 될수도 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일단 아이와 여행부터 다녀오시는게 어떨지.....

  • 14. 최선
    '25.12.19 6:49 PM (58.122.xxx.24)

    최선을 다해도 후회가 남더라고요
    자식잘만나서 의대가고 서울대간 아이 엄마들은 다 자기가 잘해서 그런줄알죠..
    원글님 큰아이도 원글님이 잘해서 그런거 아니에요
    뭘해도 잘한건
    그 아이가 그렇게 타고난 그릇이었기 때문이에요
    착각이죠....
    학군지 안갔으면 큰애는 날개 못펴고
    둘째가 날개 폈을수도.....??
    모든 환경이 한 개인에게 완벽할 수 없어요
    인생이 거기까지가 끝도 아니고요
    엄마가 대범하게 생각해야 잘 이겨냅니다
    함몰되지 마세요.

  • 15. ,,,,,
    '25.12.19 6:52 PM (110.13.xxx.200)

    아이 키워보니 그냥 아이 그릇도 있고 운도 있고 하더라구요.
    인생은 장기레이스인지라 멀리보시는게 좋아요.
    앞일은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저희 큰애도 학교 잘갔지만 타고난것도 있고 운도 따랐다생각해요.
    편히 갈것 같은 큰애대비 작은애가 걱정되지만
    또 그만큼 신경을 써주게 될거 같아요. 인생이 다르니 인정해야지요. 뭐

  • 16.
    '25.12.19 7:05 PM (106.101.xxx.148)

    괜찮아 지나고보면 별거 아니야
    인생이 길단다
    다음 단계에 좋은 운이 오려고 잠깐 힘든거야

    뼈아픈 실패후 제가 아이에게 해준 말입니다
    아이들은 부모 생각보다 강해요
    의연하고 담대하게 대해주면 또 그럭저럭 넘어가요

  • 17. 미투
    '25.12.19 7:27 P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우리집 N수생 아들 수능 결과 작년과 비슷해요.
    할 만큼 했으니 결과는 겸허히 받아 들이고 올해로 끝내려 합니다. 또 다른 기회가 오겠지요.
    인생 학력대로 풀리지 않는것 경험해서
    우리 아이도 학력 상관없이 본인의 길이 열릴거라 믿어봅니다. 따님도 길이 열릴겁니다.

  • 18. 일부로 로긴
    '25.12.19 7:29 PM (118.235.xxx.138)

    위안의 말씀 전합니다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긴 인생에 입시별 거 아니다 할 수 있지만 내자식 얘기가 되니 그렇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엄마가 힘들어 하는 걸 보일순 없잖아요 ㅠㅠ 어른노릇이 이래서 힘든가 봅니다

  • 19. 인생무념
    '25.12.19 8:12 PM (211.215.xxx.235)

    어머니 글에 사랑과 씩씩함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읽으면서 눈물났지만 원글님도 아이도 잘 넘기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20. 사랑
    '25.12.19 9:13 PM (110.13.xxx.214)

    어머니 글에 사랑과 안타까움이 보여 제마음까지 찡해지네요 누구든 부모마음은 그런거 같아요 내가 이랬으면 더 나았을까하는.. 좋은 길이 있기를 바래요

  • 21. happ
    '25.12.19 9:15 PM (118.235.xxx.225)

    그냥 딸이 할 몫이고 딸의 삶이예요.
    엄마가 안달복달 한들...
    그냥 덤덤히 애 지켜뵈 주세요.

  • 22.
    '25.12.19 9:33 PM (117.111.xxx.78)

    차라리 관심있는 분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일본등등으로 보내보세요.
    어학교 1년하고 르꼬르동블루같은 전문학교
    보내면 더 즐겁게 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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