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30년친구관계...ㅠㅠ

짠짜라잔 조회수 : 3,752
작성일 : 2025-12-18 10:29:20

친구가 변한 건지

 아니면 친구는 그대론데 나머지 친구들의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잘못 받아주는 건지...

 

자기 이야기만 위주로 하는 친구가 있어요. 주로 남편과 자식이야기... 어차피 본인은 전업주부 고 운동하는 거 밖에 없어서 종교도 없고 만나는 사람 다 뻔하고 밥해서 애들 학교 보내는 거 외에는 레페토리가 비슷해요

40대 초반까지도 진짜 사는 거 많이 공유하고 즐거운 친구들이었어요. 왜 어렸을 때 친구는 만나기만 해도 재밌잖아요. 그런 부분을 꽉 채워주는 좋은 그룹의 친구들이에요.

근데 아이들이 점점 입시도 치르고 사춘기도 하고 남편들 하는일, 본인들 하는 일.. 여러 가지 양상들로 갈라지면서 서로 공감 못하는 포인트들이 점점 늘어나기도 하고 그래도 30년 지나온 세월이 있으니 잘 지냈지요. 근데 한 친구가 유독 자기 얘기- 애 키우는 얘기 자기 자식 공부하는 얘기-에 갇혀 있어가지고 진짜 대화가 뚝뚝 끊겨요.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은 들어야 되는데.

완전히 자기 할 말만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사진을 보낸다 던지..

다 자기 남편 얘기랑 자식 얘기죠. 자기 얘기라도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계속 걱정과 자랑으로 점철 된 너무 뻔한 얘기라 듣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자연히 카톡과 모임이 줄어들었는데도 이게 뜸해지다 보니 한번 할 때 더 자기 얘기를 할려고 난리인 거에요ㅠㅠ

 

다른 한 친구는 입시 때문에 지금 머리 싸매고 있고 한 친구는 남편 자영업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정시러 애.보며 갈데없어 속 복잡하다고 이야기해도

자기 애 고등올라가는데 공부하느라얼마나 힘든지 이야기하는거 보니...

아 너무 안타까워요 점점 끝이보이나요

IP : 211.235.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더라구요
    '25.12.18 10:45 AM (118.235.xxx.199)

    친구관계도 유효기간이 있었어요..

  • 2. ...
    '25.12.18 10:47 AM (39.7.xxx.47)

    그러다가 말 얄밉게 하고 상처받아도 참고 참고 참다가 손절
    이 수순이더라구요

  • 3.
    '25.12.18 11:31 AM (218.235.xxx.73)

    친구도 나도 변한거죠. 서로 이야기 받아주기 힘들면 손절하지 마시고 몇년 쉬다가 다시들 만나세요. 시간이 지나서 서로 어려움이 없어지면 좋아지기도 해요. 나이들어 새로운 친분 만들기도 어려워요.

  • 4. 근데
    '25.12.18 6:14 PM (106.101.xxx.65) - 삭제된댓글

    그냥 사는 얘기 아닌가요? 전업주부니까 가족들 위주로 얘기하는거고...저빼고 거의 전업인 친구들 톡방있는데 주로 애들 얘기하면서 속풀이하고 그래요. 거기다 업무 얘기할것도 아니고 회사 사람 흉이나 가끔 보고...그정도도 못하면 친구가 아닌거죠. 글만보면 원글님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여요

  • 5. 근데
    '25.12.18 6:43 PM (119.69.xxx.167)

    그냥 사는 얘기 아닌가요? 전업주부니까 가족들 위주로 얘기하는거고...저빼고 거의 전업인 친구들 톡방있는데 주로 애들 얘기하면서 속풀이하고 그래요. 거기다 업무 얘기할것도 아니고 회사 사람 흉이나 가끔 보고...그정도도 못하면 친구가 아닌거죠. 글만보면 원글님 케이스가 입시인지 자영업인지 뭔지는 몰라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여요. 상황 좋아지면 만나보세요. 윗님말대로 나이들어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기도 힘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45 민희진,전 남친에 과도한 특혜…"일 안해도 월 3000.. 28 ... 2025/12/18 6,541
1781444 오늘 군사재판은 생중계 안 해주나요 3 생중계 2025/12/18 658
1781443 일 열심히 하는데 남편 때문에 맥빠지네요. 17 .... 2025/12/18 4,044
1781442 혀에 검은 종기 5 저기 2025/12/18 2,401
1781441 IPTV 해지할까요 말까요 2 햄스터 2025/12/18 740
1781440 근데 젊은 이성 좋네요 ㅋㅋㅋ세포가 살아나는 느낌 7 2025/12/18 2,816
1781439 카드사에서 보험 들라고.. 2 ... 2025/12/18 949
1781438 갑자기 내자신이 발견되었어요 22 ㄱㄴ 2025/12/18 5,555
1781437 윤은 어쩌다 자존감이 13 ㅗㅗㅗㅗㅗ 2025/12/18 4,419
1781436 쿠팡 집단소송 선임비무료 16 개돼지아님 2025/12/18 2,459
1781435 중국집 양파는 안맵던데. 8 양파 2025/12/18 1,950
1781434 퇴직 후 이사할 생각 있으세요? 8 2025/12/18 2,024
1781433 테슬라 전기차 모델s와 모델x 중에서 7 테슬라 2025/12/18 532
1781432 다이어트약을 불법으로 처방받았다면 ........ 2025/12/18 604
1781431 이런 저는 우울증은 아닌거같죠? 9 거의평범한중.. 2025/12/18 1,669
1781430 종합소득세 환급 여쭤볼께요 1 꽃과바람 2025/12/18 590
1781429 친정엄마 3 ㅇㅇ 2025/12/18 1,559
1781428 나혼산 난리났겠네요 34 .... 2025/12/18 25,992
1781427 에효..남편의 퇴직을 앞두고.. 6 남편의퇴직 2025/12/18 3,849
1781426 아프지 않은 치핵3기(선배님들 조언좀) 9 무섭 2025/12/18 1,122
1781425 저속노화 트위터를 대신 운영했다네요 47 .... 2025/12/18 19,172
1781424 일시적 교류 그여자분 입장문 6 스토커? 2025/12/18 3,171
1781423 쿠팡 집단소송에 참여했어요 10 드디어 2025/12/18 918
1781422 막성 사구체신염 3 ㅡㅡ 2025/12/18 937
1781421 ' 국감 질문 알아오랬더니' 질의서 훔친 인천공항공사 협력관 4 그냥3333.. 2025/12/1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