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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표정이 굳어 있었던 친정엄마

무표정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25-12-17 13:44:25

굳은 표정의 친정엄마 어려서 부터 항상 화가 나 보여 무서웠어요

밥은 잘 해 주셨지만 엄했고 안아주고 그런 거 없는 데다  목소리도 컸었고 .....

그런데 60초반에 돌아가시고 저도 늙고 보니 그냥 힘들어서 무표정이었던 거 같고

약간 우울증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구요

친구들 엄마 보면 친구랑 막 팔짱 끼고 안기고 웃고 그런 게 없었거든요

그래도 힘들 때면 엄마 엄마 하며 우네요

잔정은 없었어도 엄마가 자식들을 사랑한다는 건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IP : 112.140.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5.12.17 1:45 PM (221.138.xxx.92)

    엄마 인생.. 우리가 모르는 힘듦이 있었겠죠.

  • 2. 원글님 어머니도
    '25.12.17 2:17 PM (119.71.xxx.160)

    자랄 때 사랑을 듬뿍 받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원글님을 사랑하셨어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성격일 수도 있고요

    6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니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 3. 미안해요
    '25.12.17 2:30 PM (210.108.xxx.172)

    50살 넘으니까 얼굴이 저절로 울상이 돼요.
    어렸을땐 항상 생글생글이라고 칭찬 받았는데 화도 안냈는데 학생들이 화 났냐고 물어봐요.
    어제 병원 갔더니 간호사가 왜 인상 쓰냐고 물었어요.
    죄송합니다. 늙어서 그래요.

  • 4.
    '25.12.17 2:33 PM (223.39.xxx.194)

    웃을기력도없이 몸이 처졌던게아닐까요
    건강했으면 좀 달랐을것같아요
    고단한인생인데 약한몸이셨을듯
    물론 시장장사 척척 새벽밥척척 애 여섯 시부모봉양 척척
    하고도 기력있어서 친구랑 여행도가고 그런 강골도계시죠
    근데 사람이 다그럴수가없으니...
    우리외할머니는 농사일 남자품삯받을정도 강골에 아이일곱
    외할아버지도 외할머니 화나면 진심 두려워할정도
    그런데 그 후손인 저랑 우리엄마는
    요즘살림도 시들시들해요ㅜㅜ

  • 5. 저도
    '25.12.17 3:31 PM (218.155.xxx.129)

    저도 엄마에게 다정함을 느끼면서 살아보지 못했어요
    언제나 무섭고 어렵고......
    멀리 떨어져 살아서 가끔 집에 가도 그렇게 애틋하지도 않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애 키우다보니 없는 살림에 자식은 셋이고 고집이 너무 쎈 남편에 부업하면서
    세끼 다 해주고 간식 뚝딱뚝딱 다 만들어서 먹이고.....
    고단해서 웃을 여유가 없었겠구나 싶어요
    다정하게 나에게 생활에 지혜는 알려 줄 틈도 없었겠구나 싶어요
    이젠 이해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
    한편으로는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부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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