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맛있는거 먹으러 왔어요

ooo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25-12-16 15:19:58

어제 어머님이 넘어지셔서 다치셨다는 연락 받았어요.

드실만한거 포장해서 찾아뵈려니

하필 오늘 오전에 모임이 있는 날인데

남편분께서는 어제 친구들이랑 술 마신다고

홀랑 차를 버리고 온 터라

한 시간 거리 출근 시켜줘야 했어요.

 

새벽부터 나가서 남편분 회사 앞에 던져놓고

40분 거리 모임 장소 가서 얼굴만 비추고 나와서

들깨 삼계탕과 감자탕 포장해서 (어머님 최애 메뉴)

시가에 위문공연 갔는데

80 넘으신 어머님이 무릎과 손가락만 좀 긁히셨고

전반적으로 저보다 더 기운 좋아 보이심 ㅋㅋ

 

어머님이 동네에서 떡을 5개 받아서 오시다가

누굴 만나서 그 떡을 다 나눠주셨는지 등등의

시시콜콜한 얘기 다 들어드리고 일어나

또 한 시간 거리 운전하고 오는데 여태 한 끼도 못 먹어서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배고프면 평정심을 잃는 편)

 

남들만 챙기고 난 굶고 다닐 일 있냐 싶어서

중간에 갈비탕 팔아서 빌딩 세운 집에 들려

명품 갈비탕 시켜 먹고 있어요.

평소였으면 그냥 갈비탕 먹었을텐데

왠지 명품 먹어줘야 공평한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

 

배가 불러오니 다시 유순해지고 있습니다 ㅋㅋ

 

IP : 182.228.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6 3:21 PM (223.38.xxx.26)

    ㅎㅎ 느긋하고 안전하게 귀가요.

  • 2. 꿋꿋한 애나
    '25.12.16 3:22 PM (220.65.xxx.252)

    아주 현명하십니다. 칭찬합니다.

  • 3. 잘하셨어요
    '25.12.16 3:24 PM (118.235.xxx.123)

    굿뜨에요

  • 4. 근데 왜
    '25.12.16 3:24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남편이러고 하면 될 걸 남편분 남편분 하면서 본인 남편을 존대하세요?
    남편분은 남의 남편을 높여부를 때ㅡ쓰는 말이고
    본인 남편은 제 3자에게 높이는 거 아니에요.
    좀 모자라 보입니다.

  • 5. 근데 왜
    '25.12.16 3:26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남편이라도 하면 될 걸 남편분 남편분 하면서 본인 남편을 존대하세요?
    남편분은 남의 남편을 높여부를 때ㅡ쓰는 말이고
    본인 남편은 제 3자에게 높이는 거 아니에요.

  • 6. 얼음쟁이
    '25.12.16 3:28 PM (125.249.xxx.104)

    윗님
    원글의 남편분은 높여서쓴말이
    아닌 또다른 느낌인데요
    전 그렇게 느껴졌어요

  • 7. ooo
    '25.12.16 3:30 PM (182.228.xxx.177)

    차마 욕을 적을 수 없어서 극존칭 써드렸어요.
    얼음쟁이님이 느끼신 또다른 느낌 그거 맞습니다ㅎㅎㅎ

  • 8. ..
    '25.12.16 3:39 PM (223.38.xxx.214)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 국평오 소리가 나오죠.
    남편X이라고 하고 싶은걸 비꼬아서 저렇게 쓰신거잖아요.

    그나저나 갈비탕 팔아 빌딩 세운 집이 어딘지 궁금하네요.
    맛있는거 잘 드셨어요. 오늘 고생하셨네요.

  • 9. ooo
    '25.12.16 3:44 PM (182.228.xxx.177)

    창동 하누소 본점입니다 ㅎ
    근데 갈비가 너무 깜찍하게 귀여워졌어요 ㅜㅜ
    가격은 계속 올랐는데!!!!

  • 10. ..
    '25.12.16 3:47 PM (223.38.xxx.214) - 삭제된댓글

    귀여운 갈비라니. 치킨집 닭들이 다이어트했나.. 하는 의문과 대략 같은 맥락인가봐요.
    근처 갈 일 있음 들어볼게요.

  • 11. ..
    '25.12.16 3:48 PM (223.38.xxx.214)

    귀여운 갈비라니. 치킨집 닭들이 다이어트했나.. 하는 의문과 대략 같은 맥락인가봐요.
    근처 갈 일 있음 들러볼게요.

  • 12. ..
    '25.12.16 4:11 PM (49.171.xxx.183)

    원글님 참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같아요~표현도 깜찍하게^^하시고~할 일 넘치게 다 하셨으니 명품 갈비탕 잘 드셨어요~

  • 13. kk 11
    '25.12.16 4:20 PM (125.142.xxx.239) - 삭제된댓글

    싸간거 같이 드시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075 결혼하면 무조건적인 내편이 생긴다는게 14 ㅡㅡ 22:53:37 1,158
1782074 아껴쓰려고 노력해도 식비랑 생필품비가 1 ㅇㅇ 22:52:16 707
1782073 샴푸 & 바디클렌져 이야기 5 수다 22:50:16 819
1782072 30대 ‘수도권 페널티’…비싼 집값에 결혼·출산 미뤄 . .. 22:49:20 485
1782071 외화 밀반출 인천공항 업무 아니라던 이학재 또 거짓말 탄로 5 그냥3333.. 22:48:56 611
1782070 84년생인데 제가 어린줄만 알았는데 5 22:45:34 943
1782069 기관회의 생중계 대통령 멋져요..! 7 ㅇㅇ 22:42:40 555
1782068 송미령장관 사퇴하라 호통친 국힘의원 4 기가 막히네.. 22:41:35 1,125
1782067 흐리멍텅해야 어울리는 얼굴 8 .... 22:40:40 844
1782066 인덕션 솥밥 냄비 써보신 분? 1 ㅇㅇ 22:39:03 189
1782065 李 대통령 "한전 빚내지 말고 국민펀드로 송전망 확충&.. 2 ........ 22:37:28 710
1782064 "박정훈 대령의 지시입니다"‥계엄체포조 16명.. 1 잘한다 22:35:32 1,092
1782063 경제력있으면 이혼 쉽죠? 5 .... 22:28:59 962
1782062 이지혜 인중수술 했다고 82서 봤는데 8 ㅇㅇ 22:26:28 1,953
1782061 아들이 커버드콜 오천 만들어서 한달에 사십정도 주겠다네요.. 21 22:23:56 2,873
1782060 인테리어 해보신분요 5 ..... 22:18:22 609
1782059 튀르키에 여행 다녀오신 분들께 질문 7 adler 22:18:04 887
1782058 작은 화재가 났는데 2 궁금 22:17:32 769
1782057 남편이 다시 태어나도 제남편으로 태어나겠다네요. 9 . . . 22:17:21 1,532
1782056 가락시장 상인 모임 곗돈 들고 튀었대요 4 ........ 22:14:58 2,712
1782055 본격적인 추위 언제부터인가요 5 추위 22:06:07 1,828
1782054 퇴직때 ... 22:03:40 462
1782053 사람마다 고민 없는 사람은 3 22:00:29 1,192
1782052 10시 [ 정준희의 논] 트럼프, BBC에 15조 소송 &am.. 같이봅시다 .. 21:58:37 306
1782051 성치훈, 유시민은 대통령에게 입닫으라고 한 것 9 ㅇㅇ 21:52:06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