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모의고사보다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어요
수시가 있으니 실망하지 말자 하고 면접도 잘 봤는데...
1점 차이로 최저 못 맞추는게 우리 아이 일이 되었고,
최저 없는 과기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생활을 한 학기동안 열심히 하더라구요
성적도 잘 받고 동아리도 열심 노는 것도 열심
그런데 실력 발휘 못한 수능이 너무 아쉽다고 반수를 했습니다
대학 기말까지 보고 시작해서 9월 모의고사만 보고 수시 지원을 했어요
고대 학우가 납치라 고민이었는데 아이 생기부와 딱 맞는 소수과, 작년에는 겁나서 못 썼던 과를 썼어요
9모 성적으로 보면 하향이지만 작년 경험도 있어서 돼도 좋다라는 마음으로 썼는데 사실 붙을 확률이 높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올해 수능은 잘 봤고 고대 학우가 예비 1번 ㅜ
최저 못 맞춘 아이들이 많았나봐요 ㅠ
모의고사 믿고 쓴 수시는 수능이 발목잡더니,
잘 본 수능은 보수적으로 쓴 수시가 발목잡네요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인데도 또다른 아쉬움에 아이가 기뻐하지 못할까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이런 행복한 고민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진심이구요
정시 공부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어따 써먹을까요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