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같은 집에서 태어났는데 저만 수저가 없는 셈

조회수 : 5,160
작성일 : 2025-12-14 23:44:50

이거 참 억울하네요

남동생은 부모님 보호 아래 잘만 사는데..

전 공부 걔보다 잘한거고 sky 간 것도 아닌데

공부 못하는 거 콤플렉스 있던 엄마 미움도 은근히 받고..

넌 니 맘대로 다 되는거 같냐 오만하다 어쩌구 저쩌구

아빠 화나면 제가 구슬려줄걸 바라고... 자기 친정 식구들 케어하라고 기대하고... 끝이 없었어요

 

이젠 안 봅니다만... 참 우울해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잘나서 혼자 잘 사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엄마 자신보다 좀 나은 거였는데 ... 그게 그렇게 보기 싫었나봐요. 

 

재주가 좋아서 결혼을 한 것도 아니예요. 특출난 것도 없는데 우울한 여자랑 누가 결혼을 하겠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랑 결혼한다하면 말렸을 거예요.

 

그냥 혼자서 다 해결하고 아무도 안 만나요

제목엔 수저라고 표현을 했지만 금전을 떠나서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치면 보호자도 없어요 ... 엄마랑 등지니 가족 모두를 안 봐야 하고 그나마도 엄마는 제가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고 다닐겁니다. 자기는 이상한 자식 둬서 자식도 못 보는 불쌍한 사람인거고요.

 

전생에 내가 엄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슬프네요 전생의 죗값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나은것 같기도 해요

IP : 118.235.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드려요
    '25.12.14 11:51 PM (223.38.xxx.1)

    아들딸 차별 받고 얼마나 서러우셨겠어요
    당해보면 너무 억울한 심정이죠

  • 2. 저는
    '25.12.14 11:57 PM (118.235.xxx.166)

    엄마가 사실은 저를 위해주지 않는다는 걸 정말로 꿈에도 몰랐어요. 언젠가 아빠가 순해지고 제가 잘되고 언젠가는 엄마가 저를 품어줄줄만 알고...

    지금은 주변 친구들이 유치원, 초등 갓 입학한 애들이 있는 나이가 되었어요. 걔들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게 저 그맘 때에 얼마나 엄마 닮은 선생님들을 좋아했고 따라다녔는지 몰라요. 정말 정 줄 데가 없어서 그랬었던 것 같네요. 초등학교 가서도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선생님에게 편지 쓸 정도였으니까요...

  • 3. 저는
    '25.12.15 12:01 AM (118.235.xxx.166)

    나중에는 서른이 넘어서 저를 키워준 외할머니와 잘 지내니 친정 식구들이 너한테 살갑게 잘해주는 건 자기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한마디를 하는데 별거 아닌 말인데도 그게 가슴에 박히더라고요
    외할머니가 다정하지 않아서 엄마한테는 잘 못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 참 그렇더라고요 내가 엄마가 받았을 사랑을 빼앗고 있나 나는 외할머니의 관심이라도 조금이라도 받고 그거에 만족하려해도 눈치가 보여서 이제는 엄마네 식구고 누구고 아무도 안 만나요

  • 4. 저는
    '25.12.15 12:05 AM (118.235.xxx.166)

    두서 없는 저의 글에 위로 감사합니다

  • 5. 힘들때
    '25.12.15 12:06 AM (58.29.xxx.96)

    82에 쓰세요

  • 6.
    '25.12.15 12:06 AM (1.236.xxx.93)

    원글님 참 괜찮은분 같아요
    원글님 주변에 외롭지않게 좋은분 많이 생기시길 기도드립니다

  • 7. ㅇㅇ
    '25.12.15 12:40 AM (24.12.xxx.205)

    심리적으로는 딸이 딸이 아니라 엄마사랑을 다 뺏아간 여동생인 거군요.
    아직 젊으신데 님이 좋아하는 사람이 님을 좋다하거든
    결혼하자고 하면... 하세요...
    그 우울함은 사랑받으면 치유될 수 있어요.

  • 8. 차별의 비애
    '25.12.15 12:54 AM (118.235.xxx.147)

    예민한자의 굴레
    전 더이상 엄마의 사랑을 구애하지 않기로 했어요
    50여년 걸림
    엄마의 가스라이팅이 심한 나르시스트에
    양육되어
    늘 내가 모지리같고 반편이같고 덤같았는데
    엄마에게 사랑반고자하는 아이
    그만하려고 마음 먹고
    싸우고 욕하고 안 보고
    팩폭 날라고
    엄마에게 내가 당한것처럼
    다 니 잘못이다라고 했어요
    그렇게
    몇년 보내고
    엄마도 늙고 나도 늙어 가는데
    나이 먹은 사람 이겨먹어 뭐하나
    휴전 선언하고
    우리 서로에게 잘하자
    그렇게
    서로 대우하며 눈치보며 잘하기로 했는데
    사람 고쳐 못 써요
    여전히
    엄마에겐 난 그저
    손쉽게 대하고 막 대하고 무시해도 되는 그렇고 그런 소유물같은 딸인거죠
    또 제게 본인위주로 사고하며 절 위한다는 핑계로
    제 트라우마며 제 상처며
    아무 상관없이
    막 대하다
    제가 팩폭 날리며 막 해대니
    동생을 방패삼아
    대리전 치르게하고
    절 또 쓰레기로 만들더군요
    포기했어요 엄마를
    그리고
    딸로써 나를
    각자 자기생 사는거죠
    차리리
    이젠 편해요
    지구에서 제일 처음 만난
    나와 한 몸이었지만
    다른 생명체이고
    나와 다르다는걸
    50이 넘어서야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살아진다는걸
    이해하고 인정하고 살아갑니다
    내년에 55살됩니다
    고독하지만 그게 제 생인거죠
    살아가고 살아 낼겁니다
    끝이 있는게 인생이니
    좀 편해지겠죠
    내년부터는 좀더 즐겁고 좀더 깊이있게 나를 들여다 보고
    야망도 품고요
    능동적이고 규칙적이며 성실하게 보낼려구요
    그저 건강하고요 평화롭고 평안하며 평온하면서요
    그게 혼자가 주는 안전함 같아요
    다행히
    혼자서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요
    기특해요 스스로가
    원글이님도
    본인에게 좀더 다정하고 사랑해주고 이뻐해주세요
    까짓 타인의 사랑따위 없어도
    나스스로가 나를 안존하게 사랑하고
    푸른하늘 보고 기분 좋고 커피가 맛있고 지나가는 개와 아기보고 웃음이 나오고 좋은 책 읽고 맑은 공기가 달면 살아집니다
    그렇게요

  • 9.
    '25.12.15 1:33 AM (1.248.xxx.116)

    저를 학대했던 아버지가
    제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라는거 확실히 알아요.
    원글님도 그 점은 더 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모자란 부모는 각자의 이유로 부족해서
    그럴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나는 내가 만들어가는 존재이고
    나를 괴롭히기만 했던 가족은 내가 잊으면 됩니다.

  • 10. ㅇ ㅇ
    '25.12.15 6:21 AM (180.71.xxx.78) - 삭제된댓글

    어릴때는 그렇다치고
    지금 다 늙은 노인한테 사랑받아서 뭐하겠어요
    우울증 치료받으면서 다시 시작하세요
    다 괜찮아집니다

  • 11. ..
    '25.12.15 8:21 AM (121.130.xxx.26)

    결국엔 모두 혼자가 아닐까요?
    저도 비슷한 엄마를 두었네요.
    난치병도걸리고 남편과 착한 자식들은 있지만 나이들수록 내몸은 내가 건사해야하더군요.
    외로움과 친구하고 잘살아낸 나 자신과도 잘지내야지요. 고생하셨어요 원글님. 이젠 고생한 나를 돌보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591 다들 부모님 잘챙기고 사시나요? 5 /// 13:48:42 1,380
1781590 홈택스에 종부세가 안 보이는데 이번에 안 나온 걸까요? 10 종부세 13:44:41 651
1781589 부모님께 전화 얼마나하세요? 6 ㅇㅇ 13:44:02 905
1781588 내란특검 "김건희 계엄 관여 확인안돼…계엄 당일 행적도.. 9 ㅇㅇ 13:43:01 976
1781587 쿠팡 삼형제 앱을 삭제 하며 7 바이 13:39:41 1,071
1781586 "김건희,계엄후 윤석열에게 '너때문에 다 망가졌다' 취.. 3 아아 13:35:38 1,930
1781585 지난 10년간 제가 왜그랬을까요... 18 .. 13:35:09 5,417
1781584 하다하다 국회에서 가래침 뱉는 내란당 6 수준이하 13:32:29 630
1781583 인터넷 싸게쓰시는 분 방법 부탁드려요 , 13:31:38 180
1781582 제가 속좁은건지 조언 부탁해요 7 tlsrlq.. 13:30:58 1,425
1781581 거리두고싶은데 4 ㅇㅇ 13:23:52 972
1781580 쿠팡와우해지하고 네이버 플러스 가입했어요. 10 -= 13:23:12 1,122
1781579 광고에 속아서 2 .... 13:19:44 609
1781578 충남대 vs 전남대 의대 12 문의 13:18:40 2,243
1781577 조국혁신당, 차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 13:16:41 253
1781576 오른쪽눈이 미세하게 계속 떨리는데요 9 ㅠㅠ 13:16:06 671
1781575 제 아이가 의대 관두고 공대로 갔어요 38 .. 13:15:05 6,680
1781574 "월 8000만원 버는데 채무 2억 탕감"…감.. 5 ㅇㅇ 13:08:39 2,732
1781573 유시민, 지금 민주당 굉장히 위험. .권한있는데 말만해 13 ........ 13:05:35 1,370
1781572 우리는 신이야! 조희대 사법부를 향한 유시민의 일갈 4 .. 13:04:44 744
1781571 애가 고소미 하나도 안먹는다고 27 아휴 13:01:16 3,393
1781570 이마트에 가서 산 후 배달신청도 가능한가요? 5 …… 12:59:46 1,005
1781569 "윤, '한동훈 빨갱이라 군 필요하다' 해 23년 10.. 9 빨갱이만능작.. 12:51:33 1,071
1781568 건조기 두시간넘게 돌아요 17 건조기 12:50:37 2,794
1781567 학습이 아예 안되는 사람 내보내야 할까요? 6 알바 12:46:00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