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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성공률이 왜 낮은줄 알겠어요

살아보니 조회수 : 11,552
작성일 : 2025-12-14 22:19:14

50대 초중반 부부.

20대 후반에 만나 불꽃같은 연애 짧게 하고 결혼

둘다 돈없어 반지하 원룸이었지만  꿈같은 신혼을 1년쯤 보내고

큰애 태어나니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둘이서 맨날 물고

빨면서 또 꿈같은 시간 보내고

둘째 태어나고

아마 이때쯤부터 나는 현실의 아줌마가 되어

내집 마련

애들교육

이 두가지의 목적을 위해 살아온거 같아요.

세상 순둥이 돌쇠남편도 당연히 따라줬구요.

그러면서 많이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고

그래도 애들이 중간에 있으니

또 금새 애들 핑계로 뭉치고

그렇게 자산도 늘고 애들 대학도 가고

그런데 한 7~8년전쯤 그 순둥이가 변했더라구요.

여전히 가족중심이긴 한데

내가 듣기 싫은 말 조금이라도 하면

대들고

그러더니 요새는

완전 희끗 흰머리에 50대중반 아저씨

사고방식은 유연성이 떨어지니

이제 노인으로 가는구나 싶고

소화기능 떨어지는지 수시로 방구 뿡 뿌뿡

하는데 

그래도 젊어서 앳되었던 외모.  나한테 또 애들한테 하두

잘 해서  언제 저렇게 늙었나 싶어

안쓰러워요.

근데

저런 젊은 시절의 추억들이 없이

40대 중반 이후의 남편과 재혼상대로 만났다면  절대 재혼 안 했을 듯. ㅎㅎ

재혼 성공하려면

젊은 시절의 열정 추억 없이도

현재의 부족함을 채워줄 뭔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갖춘 남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확실히 안정감을 주거나

인격이 훌륭하다기나

다정다감하거나

등등

또 적당히 눈 낮춘다 해도

살면서 싫은 순간, 그 순간을 이겨내게 해 줄

과거의 고마운 기억들도 없을거고요.

 

IP : 223.38.xxx.15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14 10:21 PM (121.173.xxx.84)

    잘 살아오신걸로 읽히네요. 쭈욱 행복하세요

  • 2. 전우애
    '25.12.14 10:25 PM (118.235.xxx.147)

    생사고락을 같이 한 영혼의 짝이죠

  • 3. 여자도 마찬가지
    '25.12.14 10:25 PM (223.38.xxx.99)

    여자도 마찬가지죠 뭘...
    40대 중반 이후 여자들도 미모와 성격까지 다 갖춘
    여자들이 얼마나 된다고요

    완전 희끗 흰머리에 50대 중반 아저씨

    50대 중반 여자들도 폐경 이후 팍 늙어요
    염색 안하면 희끗 흰머리 나오는걸요

  • 4. 20대에도
    '25.12.14 10:29 PM (58.29.xxx.96)

    못살았는데
    50대에 잘살기 바라는게 욕심 아닌가요?

  • 5. ..
    '25.12.14 10:30 PM (118.235.xxx.27)

    왜 본인들이 없다고 남들까지 없을거라 생각하는게 오만한거죠
    나이 먹고는 모든게 어렵고 안될꺼라는거 루저들만의 생각...

  • 6. 그렇죠
    '25.12.14 10:30 PM (211.234.xxx.96)

    무슨말인지 알 것 같아요.
    쌓아온 정이 있고
    예전에 어떤모습으로 나한테 와줬는지 기억으로 남아서
    지금모습을 상쇄하는 면이 있죠.
    근데 저는 지금의 남편모습 그대로도 좋네요.
    돌맞겠지만 예전보다 점점 더 좋습니다.
    미운짓 할때도 있지만
    고맙고 안쓰럽고 믿음직한 모습에..
    계속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있고 싶어요.

  • 7. 그래도
    '25.12.14 10:30 PM (1.227.xxx.55)

    그때 만난 인연은 측은지심도 더 강하고
    남은 생에 대한 애착도, 불행한 과거에 대한 보상심리도 강하겠죠.
    재혼이 어려운 건 자식이 있다든지 재산이 서로 계산에 안 맞는다든지
    고려할 사항이 더 많아지니 그런 거구요.

  • 8. .....
    '25.12.14 10:33 PM (118.235.xxx.30)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은 애들 둘 대학 잘 보내놨더니 그때부터 저한테 백프로 접고 들어갑니다. 그 사람은 자식들이 본인보다 중요하거든요. 즐겁게 살아갈 힘이 저절로 생기나봐요.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신기할 지경이예요. 이런 유형도 있구나 싶죠

  • 9. 곱씹어 볼
    '25.12.14 10:33 PM (59.7.xxx.113)

    내용이네요. 그 인간에 대한 "짠함"이 삭제된 결혼생활이니 성공하기 어렵겠네요.

  • 10. 555
    '25.12.14 10:42 PM (182.221.xxx.29)

    와 50중반 부부인데 원글님 부부랑 살아온게 너무 비슷해요
    10년연애후 결혼해서 원룸에서 시작했어요
    아이낳고 너무 이뻐서 세상다가진듯했고. 저는 재테크 애들교육에 온힘을 바쳐일했고
    남편은 어느새 나이먹어 방귀쟁이로 변하고 갱년기 삐돌이 아저씨로 변해있어요

    젊을때 기억되는 모습과 아이들때문에 이혼안하고 잘살고있는듯해요

  • 11.
    '25.12.14 10:46 PM (61.73.xxx.204)

    백퍼 공감합니다.

  • 12. 공감해요
    '25.12.14 10:47 PM (121.141.xxx.158)

    비슷하게 살아온 40대 아줌마 에요..

  • 13. 재혼
    '25.12.14 10:47 PM (118.235.xxx.234)

    실패 1순위는 사람보는 눈이 절대 안변해요

  • 14. ...
    '25.12.14 10:55 PM (39.125.xxx.94)

    애들 다 키우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서로에게
    측은지심을 느끼죠.

    이 나이에 새로운 남자 만나 살라면 못 살 거 같아요

  • 15. ㅇㅇ
    '25.12.14 10:58 PM (211.220.xxx.123) - 삭제된댓글

    지금 남편과 살 수 있는 이유
    서로의 젊고 아름다웠던 모습을 기억해서라고 생각해요
    천천히 같이 늙어왔고요

    4,50대 바람나는 분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싶어요
    심하게 말하면 비위가 좋다는 생각도 들고요

  • 16. ㅇ ㅇ
    '25.12.14 11:01 PM (211.220.xxx.123) - 삭제된댓글

    지금 남편과 살 수 있는 이유
    서로의 젊고 아름다웠던 모습을 기억해서라고 생각해요
    천천히 같이 늙어왔고요

    4,50대 바람나는 분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싶어요
    심하게 말하면 비위가 좋다는 생각도 들고요

    관리된 미혼들은 제외하고요,,

  • 17. ㅇ ㅇ
    '25.12.14 11:03 PM (211.220.xxx.123) - 삭제된댓글

    지금 남편과 살 수 있는 이유
    서로의 젊고 아름다웠던 모습을 기억해서라고 생각해요
    천천히 같이 늙어왔고요

    4,50대 바람나는 분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싶어요
    그래서 동창모임이 젤 위험한것 같아요 ^^

  • 18. 느림
    '25.12.14 11:03 PM (58.120.xxx.117)

    여자도요.
    50넘은 여자.
    남자가 보기에 걍 할매.
    누가 연정을 품겠어요.
    서로가 싫은거죠

  • 19. --
    '25.12.14 11:09 PM (152.99.xxx.167)

    그쵸 부부의 진정한 애정은 전우애라죠. 플러스 측은지심

  • 20. 인정
    '25.12.14 11:19 PM (112.166.xxx.103)

    다 늙은 남자 누가 좋아하나요
    늙은 여자도 마찬가지구요.

    젊은 적 모습을 기억하고
    같이 낳아키운 아이들이 있으니
    전우애로 살지

    연애하라면? 늙은 남자랑은 못하죠 ㅎ

  • 21. 82가좋아
    '25.12.14 11:42 PM (1.231.xxx.159)

    맞아요. 어릴때 잘생긴(?)모습 아니깐 지금 귀엽게 보이죠. 쌩 50대때 만나면 좋을리가 없죠. 서로서로.

  • 22. 우린
    '25.12.15 12:03 AM (223.38.xxx.136)

    너무 결혼을 급히 해서 웨딩촬영도 없이 바로 결혼식을 했어요. 애들은 돌잔치도 안 하고 돌사진도 없고요.
    그게 내내 걸려서 작은애 초등 입학때
    넷이서 가족사진 찍었어요.
    드레스 턱시도 컨셉으로도 찍고
    청바지에 흰색셔츠 입고도 찍고
    부부끼리도 찍고
    애들끼리 찍고
    그 중 제일 잘 나온 가족사진 큰 액자로 해줘서
    거실에 늘 걸어두는데
    이 액자가 요새 자꾸 눈에 보여요.
    저도 남편도 젊고 이쁘고 잘 생겼어요.
    게다가 이때만 해도 완전 순둥이 돌쇠였는데 이러면서요 ㅎㅎ
    그 액자보면 더 젊었을때 완전 앳되었던 20대의 남편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저 액자때까지만 해도 내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했는데 쩝.
    내가 너무 심했나 반성도 들고

  • 23. ㅇㅇ
    '25.12.15 12:36 AM (211.169.xxx.199)

    재혼도 그렇고 나이들수록 사랑보다 계산이 앞서기 때문에
    손해본다 싶으면 쉽게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 24.
    '25.12.15 4:31 AM (61.74.xxx.41)

    자기 행복을 남의 불행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나요.

    재혼하는 사람 있을 수 있고
    잘 해보려 노력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저도 기혼이지만
    기혼들이 유독 미혼 비혼 재혼에 대해 되게 쉽게 말하는 것 같아요.
    가보지 않은 길은 서로 잘 모르는 거잖아요.

  • 25. 윗분말 공감
    '25.12.15 5:21 AM (61.82.xxx.228)

    본인 행복만 말하면 좋았을것을
    왜 재혼과 비교하는지ㅠ
    재혼한 사람도 있고 재혼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 26. ...
    '25.12.15 5:59 AM (124.50.xxx.169)

    재혼이 뭐 어때서요. 혼자 살다보니 그래도 둘이 나아서 이런거 저런거 다 감수하고라도 둘이 살겠다. 처음보다 더 노력하며 이 사람이랑 이제부터 추억만들며 열심히 살겠다 하는 사람들 모욕하나요? 세상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습니다. 어느 한쪽을 깎아 내리진 맙시다

  • 27. 노년의
    '25.12.15 7:10 AM (211.205.xxx.145)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성찰과 지난날의 반성이었으면 훌륭했을걸 갑자기 원글님이 겪어보지도 않은 재혼가정 들고와서 상처주시는지. ㅜㅜ
    그냥 본인인생 성찰 반성에서 끝났으면 좋았을걸.

  • 28. 재혼을
    '25.12.15 7:37 AM (1.227.xxx.55)

    희망하는 분들께 너무 상처 주는 글을 쓰셨네요.
    우린 초혼이라 이렇게 세월이 흘러 행복해요.
    근데 재혼한 사람들은 힘들죠?
    그렇게 들려요.

  • 29. 공감해요
    '25.12.15 7:48 AM (1.235.xxx.138)

    원글님 생각을 자유게시판에 말한거지 재혼한사람들을 욕할라고 쓴거 아니겠죠
    저또한 비슷한 생각이예요. 그런생각도 해봤구요
    재혼뿐아니라 나이들어 늙은사람끼리 바람난것도 이해안감.

  • 30. 충분히
    '25.12.15 8:01 AM (218.48.xxx.143)

    저도 충분히 공감갑니다.
    젊은시절 순수하게 만나 가진거 없이 시작해도 알콩달콩 살아온 세월이 쌓이고 경제적으로 안정이되고
    함께 공들여 키운 자식이 있어 중년과 노년을 함께 보내는게 이상적이긴 하죠.
    재혼은 어느한쪽이 경제적으로 많은 여유가 있어야 성공합니다.
    가난한 중년이 만나서 경제적 안정을 이루며 서로 노력하며 살기엔 시간도 체력도 부족하죠.

  • 31. 완전공감
    '25.12.15 8:05 AM (211.36.xxx.89)

    원글과 비슷하고 거기에 추가로
    연애결혼 vs 중매결혼
    20대때의 연애결혼이라 함께한 추억으로 이해의 폭이 넓고 측은함 면이 있는데 중매결혼은 그런게 덜할듯

  • 32. 어머!
    '25.12.15 8:11 AM (223.38.xxx.153) - 삭제된댓글

    이게 누군가를 상처 주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니구요. 저의 경우를 말한 거였어요. 지금 모습의 남편을 보면 전 절대로 재혼 안 했을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젊었을 때는 또 지금과는 달랐어요. 외모도 달랐고 지금보다 사고가 유연했고 무엇보다 내가 하는 말 행동은 다 따라줬구요.
    그러니 둘이 만든 추억이 엄청 큰 거예요. 남편이 밉고 하다가도 예전 생각하면은 그 미움이 안쓰러움으로 바뀐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남편을 재혼 상대로 만난다면 그래서 재원을 해야 되겠다. 그 재원을 유지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어때야 되나 생각하니까. 일단 말을 다정다감하게 해주고 인격이 훌륭하고 그리고 지금의 삶을 오히려 비참하게는 안 만들어줄 경제력은 있어야 될 거고
    아니면 내 애들을 나만큼 일순위로 봐준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또 재혼 상대로 생각해 볼 순 있겠는데 사실 저희 남편 나이대 남자들 중에서 이 4가지중 하나라도 갖춘 남자들을 재혼상대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적당히 포기하고 재혼을 한다해도 현재의 실망스런 모습을 덮어줄 과거모습의 추억이 없으니 그 실망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헤어지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 남편도 역시 이 케이스였을거고 그래서 남편과 재혼으로 만났다면 재혼유지가 어려웠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뿐이에요.
    그리고 저 그렇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았어요. 이래저래 고생을 많이 해서요.

  • 33. 어머!
    '25.12.15 8:16 AM (223.38.xxx.153)

    이게 누군가를 상처 주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니구요. 저의 경우를 말한 거였어요. 지금 모습의 남편을 보면 전 절대로 재혼 안 했을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젊었을 때는 또 지금과는 달랐어요. 외모도 달랐고 지금보다 사고가 유연했고 무엇보다 내가 하는 말 행동은 다 따라줬구요.
    그러니 둘이 만든 추억이 엄청 큰 거예요. 남편이 밉고 하다가도 예전 생각하면은 그 미움이 안쓰러움으로 바뀐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남편을 재혼 상대로 만난다면 그래서 재혼을 해야 되겠다. 그 재혼을 유지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어때야 되나 생각하니까. 일단 말을 다정다감하게 해주고 인격이 훌륭하고 그리고 지금의 삶을 오히려 비참하게는 안 만들어줄 경제력은 있어야 될 거고
    아니면 내 애들을 나만큼 일순위로 봐준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또 재혼 상대로 생각해 볼 순 있겠는데 사실 저희 남편 나이대 남자들 중에서 이 4가지중 하나라도 갖춘 남자들을 재혼상대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적당히 포기하고 재혼을 한다해도 현재의 실망스런 모습을 덮어줄 과거모습의 추억이 없으니 그 실망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헤어지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 남편도 역시 이 케이스였을거고 그래서 남편과 재혼으로 만났다면 재혼유지가 어려웠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뿐이에요.
    그리고 저 그렇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았어요. 이래저래 고생을 많이 해서요. 그래두 애들 태어나기전에는 저를 일순위, 큰 애 태어나서는 나랑 같이 큰애를 일순위로 소꿉장난처럼 살다가
    둘째 태어나서는 비로소 어깨 무거운 가장의 삶을 살아줬으니
    지금 모습이 용서가 되거든요.
    이제는 확 변해서 지금은 나한테는 쫌만 맘에 안 들면 대들고 날 이기려하는 모습에 만정이 떨어지다가도
    여전히 애들을 일순위로 하는 모습 보면 또 용서가 되고요

  • 34. ............
    '25.12.15 8:20 AM (14.34.xxx.247)

    자기 행복을 남의 불행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나요.2222222222222222

  • 35. 요즘은 달라요
    '25.12.15 8:27 AM (210.109.xxx.130)

    요즘은 70, 80에도 잘만 만나던데요.
    사별후에 새여친, 남친 만나는 사람들 꽤 많아요.
    재혼까지는 몰라도 거의 결혼생활 수준으로 하는데,, 잘만 살던데요.
    나름대로 타협해가면서 만나나봐요.

  • 36. ....
    '25.12.15 9:02 AM (211.234.xxx.118)

    뭣모르고 결혼해 맞지도 않는 사람과 사는것보다
    나이먹고 제짝 만나 재혼도 괜찮죠
    다 케바케 아닌가요 ㅎㅎ
    재혼 성공률이 낮은건 철모르던 시절이 아니니까...
    대신 제대로 만나면 초혼보다 더 행복할듯해요

  • 37. 동감
    '25.12.15 9:14 AM (112.153.xxx.225)

    측은지심으로 살아요
    제 남편은 머리까지 없어요
    모발이식 하라고 해도 돈아깝다고 안한대요ㅠㅠ
    그돈으로 마누라 옷사주고 사고싶은 가전 사고 자식들 맛난거 먹으라고요
    나 만나 결혼해서 아이 키우며 고생하다 저렇게 늙었나싶어서 잘때보면 짠해요
    남편도 저보면서 그런 생각할거예요
    쭈글해진 펑퍼짐 아줌마니까요
    그러니 지금 모습으로 서로 새로이 만난다면 노노ㅎㅎ

  • 38. 오만함
    '25.12.15 9:17 AM (118.235.xxx.76)

    내가 그간 행복을 만들어낸 만큼 그렇게 못 살아온 다른 사람도 행복해지면 좋죠.
    뭘 또 그렇게 20대에 못살았는데 50대에 잘 살길 바라는게 욕심이다. 사람보는 눈은 절대 안 바뀐다 쓸데 없는 저주 까지…
    인간은 희망하는 존재고 희망이 있으니 살아갈 수 있는거죠.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이 내 능력으로 내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 산물처럼 주어진 것이라 감사하는데
    다른 사람도 다들 저마다 희망하고 염원하는 것들을 얻고 한번 실패했더라도 어디서든 행복해지기를 바래요.

  • 39. ..
    '25.12.15 9:19 AM (106.101.xxx.167)

    7080이 새 여친 남친 잘 만난다는건 무슨 소리랍니까. 그 나이되면 남자도 기운빠져서 자기 밥해주고 집안일 해주고 병간호해줄 여자 찾아요. 여자들은 친구들끼리 놀고요. 혼자되신 노인분들 둘러보세요.

  • 40.
    '25.12.15 9:21 AM (221.149.xxx.157)

    님이 재혼을 해본 것도 아니고
    그냥 난 잘 살아..만 하시지..
    실패해보지 않아 좋으시겠어요

  • 41. 7080
    '25.12.15 9:23 AM (180.65.xxx.211)

    7080 남친 여친 흔해요.
    저 아는 분도, 어머니가 병으로 먼저 돌아가셨는데, 1년만에 80에 여친생겨서 좀 배신감 느꼈대요. 게다가 그여친이 외모도 훨씬 출중하다고.ㅠ
    할머니들도 남편 보내고 남친 금방 만들고요.

  • 42. ㅇㅇ
    '25.12.15 9:23 AM (211.218.xxx.125)

    자기 행복을 남의 불행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나요. 333

  • 43. 20대
    '25.12.15 9:32 AM (61.83.xxx.51)

    30대 전쟁같은 삶을 함께 해왔음에도 공감대를 잃고 헤어질 수 밖에 없는게 삶이요. 심지어 자식까지 있는데도. 그러니 그런 애환을 인간적으로 공감해주고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재혼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자기 시선에서만 보시는거죠.

  • 44. 차니
    '25.12.15 9:51 AM (211.219.xxx.62)

    아니 사랑하면 측은지심도 생기고 인생을 같이할
    간절한 맘으로
    서로 맞춰가는게 행복일수도 있잖아요.
    원글 논리는
    내가하면 사랑과 로맨스
    남이하면 어쩔수없는 인생조각 붙이기라고 생각하는듯ㅠ
    보호받고 보호해주는게 재혼이라고생각됩니다!

  • 45. 118님 글 좋네요
    '25.12.15 9:53 AM (222.117.xxx.1)

    내가 그간 행복을 만들어낸 만큼 그렇게 못 살아온 다른 사람도 행복해지면 좋죠.
    뭘 또 그렇게 20대에 못살았는데 50대에 잘 살길 바라는게 욕심이다. 사람보는 눈은 절대 안 바뀐다 쓸데 없는 저주 까지…
    인간은 희망하는 존재고 희망이 있으니 살아갈 수 있는거죠.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이 내 능력으로 내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 선물처럼 주어진 것이라 감사하는데
    다른 사람도 다들 저마다 희망하고 염원하는 것들을 얻고 한번 실패했더라도 어디서든 행복해지기를 바래요. 222

  • 46. 맞아요
    '25.12.15 10:19 AM (211.234.xxx.192)

    그동안 같이 한 세월만큼 측은지심도 생기고 믿음도 생기고..
    그런것들로 아직 콩깍지가 남아있는거죠.(하트뿅뿅 아님)
    또 성정이 좋아 늦게 만나도 금방 좋아지는 일도 있을수있는거고요.
    나이든만큼 또 여유로워질수있으니..

  • 47. ...
    '25.12.15 10:33 AM (121.65.xxx.29)

    원글 말에 심히 공감하나
    원글과 댓글 모두 읽어 보니 이 글을 왜 썼는가 짐작이 가네요.
    이제는 내 말에 개기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고까움으로
    똘똘 뭉쳐 계신데 남편도 갱년기에요. 여자만 갱년기 있는거 아니잖아요.
    그 긴 세월 순둥이 남편이었다면서요.
    30년 가까이 남편 쥐락펴락 하면서 살았으면 좀 풀어주세요.
    남자는 뭐 죽을때까지 여자 말에 죽으라면 죽고 해야 하는 건가요?

  • 48. ...
    '25.12.15 10:35 AM (121.65.xxx.29)

    본인도 내가 그 동안 너무 잡았나?? 하는 말 할 정도면
    남편 입장에서 얼마나 기가 센 부인이었겠나 싶어요.
    원글 말마따나 나도 다 늙었는데 이제 할매 되어가는 희끗한 마누라
    그간의 정이 있으니 같이 살아 주는거지
    뭐 이쁘다고 같이 살겠어요?

  • 49. 실패하는 이유는
    '25.12.15 10:44 AM (183.97.xxx.35)

    살아온 세월만큼 자기확신과 고집이 강해져서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자기식으로 통제를 하려고 하기때문

    살던사람이야 자식도 있고 정으로 살겠지만
    그 나이에 새로운사람과 맞춰산다는건 고통

  • 50. ..
    '25.12.15 10:47 AM (61.39.xxx.97)

    남편분 말도 들어봐야..
    아내에게 불만 많지만 참아준 것도 많을거에요.
    원글님도 남편을 감사하게 여기시길..

  • 51. 울 남편도
    '25.12.15 10:59 AM (223.38.xxx.127)

    지금의 저하고는 절대 재혼 안 하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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