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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발표시즌이라..속상한 얘기

ㄷㄷ 조회수 : 3,015
작성일 : 2025-12-12 09:55:39

우리아이도 이번에 수능 봤어요

내신은 애저녁에 말아드시고 정시에 올인했는데

그냥그런 등급이 나왔어요.

해당학교들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인서울 못하고

수도권은 안정적으로 갈 성적..

 

아이는 한번도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어요.

늘 실망시켜요

말만 번지르..이상은 높고 현실은..

그와중에 아이 친구들은 죄다 수시에 좋은결과를..

아이가 초중때 영재원다녀서 친구들이 다들

공부를 잘해요.카이스트 조졸로 간 친구도  있고

올해 수시로 의대 여러개 붙은 친구도 있구요.

우리애만 롤하고 친하다보니

인서울 못하고 꼴에 자존심은 있다고 정시도

안넣고 재수한다고 그러네요.

아이친구엄마들  모임 두번있어서 나갔는데요.

한친구엄마가 그래요.울아이는 어쩔거냐고

그냥 악의없이 묻는 ..그래서 애는 재수한다고해서

그냥 내가 정시 넣어는 보려고..오빠(제 친정오빠가

아이둘 작년까지 입시해서 반전문가)가 학교선택 도와준다고 하고..그랬더니 그 엄마왈..조카들(제조카들이 학교를 잘갔어요)은 공부를 잘해서 제아이하고

학교기준이 달라서 오빠가 도움이 안될텐데요.

그러더라구요.그때도 그냥 아니 울아이한테 맞는학교 같이 알아보자고 했어..그러고 말았는데..

어제모임에서는 그냥 공부못하는 아이(친구들에 비해)라는 소리 듣고 왔어요ㅠ

맞는말인데 집에 오면서 혼자 울었어요.

또 다른친구엄마..친한언니인데 통 소식이 없다가

점수 나오고 나서 연락오더라고요.

울애는 가채점 결과 보다 국,영어가 한등급씩 내려갔는데,

그친구는 한등급씩 오르고 심지어 수학은 1등급..

신나서 얘기하더라구요.그언니가 상당히 눈치가 있는 언니인데 자식일에는 잘안되나봐요.

좋겠다..하고 끊었는데..마음이 ㅠ

 

아이만 봐도 화가나고..게임 끊는다더니..밤에 가보니

친구들 게임하는거 구경하고 있어서..한소리했더니

자기 노트북엔 게임도 다 지워서 없고 그냥 친구들 하는거 구경만 했다고..뭔 ㄱ소리인지..

정말 두들겨패고 싶더라구요.

 

 

저런정신으로 무슨재수를 하겠다는지..

다음주부터 공부시작한다고 해서 다 세팅해놨는데

아직도 저상태이니 정시로 그냥 합격하는 학교

그냥 보내버릴까봐요.

 

IP : 175.115.xxx.1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
    '25.12.12 10:00 AM (175.193.xxx.138)

    어릴때 영재원 다니고 조카들보면, 님 아이도 머리는 좋을거 같은데... 재수, 공부 성실해야해요. 아이가 공부욕심 생기고, 주위에 자극 받아서 재수 성공하기 바랍니다.
    (우리집도 오늘 수시 발표 대기중입니다)

  • 2. 에고
    '25.12.12 10:01 AM (211.177.xxx.170)

    정말 속상하겠어요 ㅜㅜ
    그엄마 별생각없이 말한거같은데 말을해도 참..
    저도 학군지 살아서 애들보면 본인성적 안나와도 친구들 잘가니 다 재수 삼수 한다고 해쇼
    지금 시험 끝나고 원서기간이라 어수선해서 아이도 마음잡기 힘들거에요
    1월까지 봐주고 2월부터 학원보내세요
    재수 하게되면 좋은성과 얻기를 바래요

  • 3. ㅇㅇ
    '25.12.12 10:01 AM (211.252.xxx.100)

    자식자랑에 눈치는 밥 말아먹는 사람들 많구요, 빈정상하는 일 많더라구요.

    아이는 기숙학원 아니면 재수 안 시킨다 하시고 여유 되시면 기숙 보내세요.

  • 4. 제가
    '25.12.12 10:03 AM (175.115.xxx.131)

    수양이 덜된건지 혼자 우울해하고 있어요ㅠ
    의욕상실.. 넘 속상해요.

  • 5. 돌아보니
    '25.12.12 10:04 AM (110.15.xxx.45)

    그냥 그렇게 물어보는 사람들, 그만 만나세요
    내 마음만 상하고 내 아이만 더 미워져요

    저도 처음 받아보는 수능점수보고 무너져 있을때
    내게 전화해서 얘도 어디 붙었고 쟤도 어디 붙었고
    난 관심도 없는애들 소식 전해주는 엄마가 정말 미웠어요.(아이가 떨어진 학교들이었기 때문에요)
    친해보였지만 내 불행따위는 생각도 없는 그런 얄팍한 관계.

  • 6. 보내세요
    '25.12.12 10:05 AM (39.124.xxx.23)

    어머님 속상한 마음은 알지만
    게임도 다지우고 친구들 하는거 보고있는
    자녀분도 넘 안스럽네요
    12월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담주부터
    재수준비 시작이라니ㅠㅠ
    재수하더라도 좀 12월까지는 놀고쉬게 좀 둡시다
    재수했다가는 엄마가 넘 닥달하고
    채근해서 될것도 안되겠어요
    그냥 올해 어디든 보내고
    본인이 반수든 재수든 한다면 그때 시키는게
    효과가 좋을것 같아요

  • 7.
    '25.12.12 10:11 AM (61.105.xxx.17)

    아이일에 젤 속상하죠
    저런말 하는 사람들 다 만나기싫고 ㅜ
    그 맘 이해됩니다
    힘내세요

  • 8. 무음반주
    '25.12.12 10:20 AM (155.254.xxx.24)

    이럴 때 아이가 미워지고 화가 나면 진짜 지는 거에요.
    잘 되면 당연히 좋지만 못 되었을 때
    내 아이까지 기죽이고 망치면 더 억울할 것 같아요.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한다 안 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친화력이라면
    뭘 해도 할 친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올 해 입시는 당연히 어디든 넣어봐야죠.
    이것도 경험이라 해보고 내년을 맞이하는 것과 아닌 것을
    큰 차이가 납니다.

    너무 힘들고 기운 빠지지만
    여기서 주저 앉으면 아이의 기나긴 인생이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전 기운빠질 때마다 훗날 더 힘들어질까봐
    그게 더 싫더라구요.

    내 자식 내가 기죽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안 좋다는 생각입니다.

    기본 머리있고 친화력있는 인성이면
    뭘 시작해도 기본은 할 겁니다.
    부족한 독기를 현명하게 채워줘 보세요.
    아이가 어려도 너무 어리잖아요.

  • 9. @@
    '25.12.12 10:20 AM (115.20.xxx.155)

    속상하시겠지만, 인생 길어요.

    지금이라도 정신 차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정신 차려야 대학가서도 열심히 해서 결국 성실한 직장인 됩니다.
    대학가서 열심히 하는게 진짜 더 중요하더군요, 저라면 정시 보내고 편입시키겠어요.

  • 10. ..........
    '25.12.12 10:21 AM (125.186.xxx.181)

    정말 속상하시죠? 저도 똑같아요 ㅜㅜ

  • 11. ..
    '25.12.12 10:24 AM (14.35.xxx.185)

    어차피 그 아이들 또 반수할거예요.. 지금 이 나라는 대학을 가도 죄다 반수해요.. 붙으나 떨어지나 뭐 그닥 차이없어보여요..

  • 12. 용기
    '25.12.12 10:27 AM (118.235.xxx.29)

    토닥토닥..
    이제 시쟉이예요..
    아이들 그릇은 다 달라요.
    성실하면 입학후 편입도 생각해보세요.
    근데 편입 엄청 어렵긴해요.
    배려없는 엄마들말에 신경쓰지 마시구요.
    아이 잘 다둑거려주세요.
    힘내세요~

  • 13. 그래서
    '25.12.12 10:31 AM (14.35.xxx.114)

    그래서 엄마들의 우정은 애들 성적이 비켜주는 거라는 말이 있죠. 뭐 아빠들의 우정도 그렇지만…

    그냥 털어버리세요 앞으로 가야 할 길 많이 남았어요

  • 14. 인생 길어요.
    '25.12.12 10:37 AM (61.79.xxx.104)

    저희 딸도 좋은 대학 나왔어요. 그런데 전공이 컴공.. 그리고 친구 아들도 카이스트 나왔어요. 그런데 전공이 화공쪽.. 또 고대 공대 나온 친구 아들도 .. 다 지금 취준생들입니다.
    인생 길어요. 대학 좋은 곳 나왔다고 다 잘 풀리는 것 아니에요. 물론 공부하던 가닥들이 있어서 다른 진로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대학이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 15. kk 11
    '25.12.12 11:34 AM (125.142.xxx.239)

    남 자식일은 진짜 조심해야죠

  • 16. 경험자
    '25.12.12 11:35 AM (124.56.xxx.226)

    그래도 착하네요. 게임 지우기도 하고... 걍 1월까지는 푹 쉬게 해주시고 2월부터 달리자고 하세요. 절대 독재는 안되고 제일 좋은건 기숙 아니면 재종이라도 보내시고요

  • 17. ㅇㅇ
    '25.12.12 12:06 PM (122.153.xxx.250)

    그래서 저는 애저녁에 영재원 모임 단톡 탈퇴해버렸어요
    그래도 서울과고 간 친구, 중2 마치고 경기영재고 간 친구,
    전사고 가서도 잘하는 친구들, 내신 올 1등급 받은 친구..등등
    20명인데도 다들 어찌나 잘하는지.

    그냥 저희애는 그때가 커리어하이였나보다 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깜냥이 딱 이 정도인가부다 하고 포기하니 마음은 덜 힘드네요.

  • 18. ㅇㅇ
    '25.12.12 2:17 PM (121.162.xxx.82)

    빡센 기숙학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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