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00만원을 주운 기분이에요

돈복 조회수 : 11,971
작성일 : 2025-12-11 13:11:59

직장 다니는데

이번 달에는 뭔 카드값이 그리 나왔는지

월급에서 50만원 빼고 다 나갔더라고요..

 

아 속상하다 하고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직장 근처 신한은행에 가서 아이 고등학교 때

학비 급식비 등등 내던 통장을

말소.정리하는데

 

잔고가 421만원..

이럴 리가 없어. 그때 23원 남겨두고 다 뺐는데..

라고 기억을 더듬으며 통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이가 매달 10만원 20만원씩 보냈네요

 

너무 놀라서 오전에 카톡으로 이건 뭐냐고 물어보니

지금 답장이 왔어요

 

1000정도모아

엄마 나중에 놀래켜 주려고

올해초 취직 후에 생각날 때마다 

정확하게 말하면 친구들이랑

비싸고 맛있는 거 먹을 때마다

10만원 20만원씩 보냈다네요.

들켰으니 그냥 가지래요ㅋㅋㅋㅋ

 

아이 전문직이고 돈 잘 벌어요

완전히 길 가다가 돈 주운 느낌..

 

딸이예요ㅡ..ㅎㅎ

반전은 중고등학교 때 지긋지긋하게 속썩이고

지긋지긋하게 말 안 들었어요

지금도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아들이 상냥하고

같이 영화 보러 다니고

마트 따라다니면서 계산해주고...

자기 여친한테도 엄청 싹싹하고....

 

그나저나 댓글 보니..

역쉬~~~ 돈이 최고네요ㅋㅋㅋ

 

IP : 211.234.xxx.6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11 1:14 PM (210.125.xxx.2)

    너무 부러워요 전문직에다 돈잘버는 아들이 엄마생각하는 마음도 끔찍하네요
    동화속 얘기같아요

  • 2. ...
    '25.12.11 1:14 PM (112.187.xxx.226)

    와~~진짜 공돈 같은 기분이 들겠어요.
    자녀분 착하네요.

  • 3. 아아아
    '25.12.11 1:14 PM (119.195.xxx.153)

    완전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산타할아버지가 따로 없어요

  • 4. 착해라
    '25.12.11 1:16 PM (140.248.xxx.2)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원글님 자녀복 받으셨어요~

  • 5. 본문에 추가
    '25.12.11 1:16 PM (211.234.xxx.63)

    딸이에요 산타 할머니ㅎㅎ

  • 6.
    '25.12.11 1:16 PM (59.6.xxx.211)

    넘 좋겠어요.

  • 7. 부럽부럽
    '25.12.11 1:17 PM (211.252.xxx.74)

    저도 아이들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건 없어요. ^^
    넘 부러워요....

  • 8.
    '25.12.11 1:18 PM (210.125.xxx.2)

    딸이라니 더 부러워요 딸이 전문직인것도 대단한데 엄마 생각 저렇게 하는 딸이라니

  • 9.
    '25.12.11 1:18 PM (223.63.xxx.204)

    훌륭한 따님이네요
    메리 리스마스 !!!!
    행복한 이야기에요.

  • 10. ...
    '25.12.11 1:18 PM (61.83.xxx.69)

    기특하네요.

  • 11. ㅌㅂㅇ
    '25.12.11 1:23 PM (182.215.xxx.32)

    어머 세상에.......

  • 12. .......
    '25.12.11 1:28 PM (211.250.xxx.195)

    세상에나
    세상은 넓고 기특한 아이들도 많군요

  • 13. ...
    '25.12.11 1:32 PM (223.38.xxx.60)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 14. ....
    '25.12.11 1:35 PM (223.38.xxx.161)

    좋으시겠당.

  • 15. 00
    '25.12.11 1:37 PM (223.38.xxx.202)

    똑똑한데 엄마 챙기는 예쁜마음까지

  • 16.
    '25.12.11 1:42 PM (211.210.xxx.80)

    정말 좋으시겠어요
    요즘 취업이 어렵던데 어떤 전문직일까 궁금하네요

  • 17. 옹이.혼만이맘
    '25.12.11 1:42 PM (223.39.xxx.152)

    넘 기특해요.글을 읽는데 제가 왜 울컥 눈물이 날까요^^

  • 18.
    '25.12.11 1:45 PM (211.57.xxx.145)

    아이에게 솔직하게 원글님 기분 표현하세요 꼭이요
    그 맛에 선물하는거 아닌가요...

  • 19.
    '25.12.11 2:14 PM (118.235.xxx.74)

    뜬금
    증여 아닌가요?
    따님 복받을꺼예요

  • 20.
    '25.12.11 2:22 PM (180.230.xxx.96)

    정말 횡재한 기분이겠어요
    거기에 플러스 딸의 예쁜마음 까지 최고의 크리스 마스 선물이네요
    축하합니다~

  • 21. ,,,,,
    '25.12.11 2:26 PM (110.13.xxx.200)

    와 진짜 기분 좋으시겠다.. ㅎㅎ
    딸이 산타네요..ㅎ

  • 22. 꿀잠
    '25.12.11 2:50 PM (223.39.xxx.150)

    무슨 그런 효녀가 다있답니까

  • 23. ᆢ와
    '25.12.11 3:36 PM (112.148.xxx.200)

    생각이 그렇게 깊은 젊은이가 있다니
    너무나 훌륭한 따님이네요

  • 24. ..
    '25.12.11 4:03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매력 터지는 따님이네요. 속 깊고 우직한대요? 앞으로 잘될거 같아요. 사회적 성공도 본인 매력 있어야 가능해요.

  • 25. 순이엄마
    '25.12.11 5:14 PM (183.105.xxx.212)

    원글님. 마음가는곳에 돈이 갑니다.
    지금 그거슨 사랑입니다.

  • 26. 아휴~~
    '25.12.11 8:35 PM (106.101.xxx.92)

    부럽네요~이쁜딸이네요~^^

  • 27. 와와
    '25.12.11 8:44 PM (211.58.xxx.161)

    이집 부럽넹

  • 28. ..
    '25.12.11 9:16 PM (223.38.xxx.57)

    전문직에 용돈주는 딸이라니
    복 받으셨네요.

  • 29. 오뚜기
    '25.12.11 9:26 PM (118.37.xxx.194)

    ㅜㅜ 님...정말 좋으시겠어요...
    그 기운 저도 좀 나눠주세요
    전 오늘 아이의 막되먹은 행동거지에 상처받아서 혼자 울었거든요.
    저 인생 잘못 산 기분이라서 너무 슬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619 유병자 실비청구 질문요 2 .... 13:57:31 256
1780618 눈물의 영끌족…경매 나오는 아파트·상가 급증 6 ... 13:56:00 2,449
1780617 입주청소는 어디서 알아보나요. 5 .. 13:52:28 579
1780616 통일교 행사에 기조연설 맡은 지자체장들 18 .. 13:49:33 1,454
1780615 이번 겨울 차 갖고 제주도 가는게 계획이에요. 10 .. 13:46:27 982
1780614 집값 1 13:46:03 718
1780613 쿠팡대체 찾고있는데요 10 반품은 13:39:07 1,200
1780612 인간이 자기 얼굴을 많은 시간 보는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 7 음.. 13:36:09 1,653
1780611 아이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44 ㅠㅠ 13:33:27 16,317
1780610 생일날 혼자 보낸다면 뭐하면 좋을까요 3 ... 13:28:51 677
1780609 회식때 찍은 엽기 사진을 당사자 허락 없이 올렸다는 글을 읽고.. 9 사진 13:26:44 2,465
1780608 “음주 상태서 시속 182㎞로 운전”…남태현, 첫 재판서 ‘혐의.. 2 ㅇㅇ 13:25:38 2,449
1780607 가벼운 전동휠체어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 아름다운삶 13:23:40 138
1780606 이미 주식시장은 차기 시장 정원오네요 8 싱기방기 13:22:17 2,980
1780605 가정 폐기물 처리 2 강북구 13:22:01 574
1780604 방콕의 냄새나는 택시... 이유가 뭘까요? 3 여행사랑 13:19:32 1,445
1780603 컴공과 교수가 말한 채용시장 한파 14 ... 13:18:55 3,469
1780602 한림대 대진대 어디가 좋을까요 27 ... 13:18:20 1,597
1780601 즉흥적으로 말 잘하려면 어떤 연습을 하면 되나요 8 말잘하는사람.. 13:17:24 1,011
1780600 평생 저를 괴롭히고 이용만하던 사람이 15 ㅇㅇ 13:16:43 3,105
1780599 영화에서 화 내는 것과 대화를 구분하더라고요 4 어른 13:16:32 959
1780598 먼지 흡입만 되는 로봇 청소기 2 베티 13:13:29 639
1780597 400만원을 주운 기분이에요 28 돈복 13:11:59 11,971
1780596 제 변호사가 그러는데..... 7 세상천태만상.. 13:07:27 3,243
1780595 이제 15억 내면 미국 영주권 18 ........ 13:05:06 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