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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인 내가 가진 앞으로의 꿈

모르 조회수 : 2,749
작성일 : 2025-12-11 12:21:47

저는 요즘같이 이공계가 각광을 받는 시대에 걸맞게 이공계를 전공한 것도

아닌 인문계 어문 전공자에요.

요즘은 언어 정도야 전공자 아니라도 다 하니까 사실 

그걸로 밥벌어 먹고 산다는 건 대학을 나와도 거의 대부분은 불가능하잖아요.

저는 나이가 많다보니 그냥 시절 잘 만나서

또 한국에서 말하는 소위 스카이대학 나와서

그때는 그러면 어느 회사든 사실 골라서 갈 수 있었어요.

학교에 채용담당이든 학교선배를 통해서든 취업은 데모해서 학점이 2점대이던 선배도 

쉽게 원하는 곳에 취업하던 시절이었죠.

그러다 보니 이 나이까지 살아왔는데도 인문계 전공자로서 자신을 보면 어떤 거든

이거다 싶게 잘하는 게 없는 거에요.

대학 나온 인문계 전공자 실력이라는 게

정말 거기서 거기죠.

그런데 최근에 정말 맘에 들고 내가 잘 할 수 있겠다 싶은 분야에 공고가 난 걸 봤거든요.

분명히 잘할수 있을 것 같고 내 관심 분야이기도 하고 이제까지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내가 살면서 경험하고 쌓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만약 지원한다면 언어를 보면 요새는 언어도 영어면 영어가 점수 몇 점 이런 식으로 수치화 된 결과를

제출해야 되는 거고 그 밖에 능력도 ...를 했다는 그 분야에서의 실제 업적을 써내야 하는 건데

영어도 정말 무슨 점수 얼마에 그 분야에 프리토킹이다 이렇게 말하긴 좀 주저되고

언어 외 분야도 저는 내가 좋아서 그 분야 지식을 많이 쌓은 거지 그 필드에 고용돼서 직접 성과 낸 걸 쓸 건

없어서 결국 지원은 포기했거든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나는 누가 뭘 물으면 다 대답해줄 만큼 아는 것도 많은 것 같은데

남편은 가끔 뭐 그런 것도 다 아냐면서 놀라기도 하지만 ㅎㅎ

내가 생각해보면 뭐 하나 제대로 딱 잘한다 이건 없는 거 같은 거에요.

그래서 좀 한심하게도 생각되고 앞으로 내가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돈을 버는 게 아니라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은 마음이 있던 차에 딸과 대화를 하게 됐어요.

영어도 지금도 말을 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좀 더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건 또 돈이 조금 드네, 돈이 든다고 꼭 잘된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등등 얘기했더니

딸이 아니 인생을 왜 사는 건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지 하면서

엄마의 영어공부를 응원한다고 돈은 자기가 지원해주겠다고 돈 생각하지 말고 해보라는 거에요.

요즘 집안의 경제상황이 안 좋아서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있어서 더 마음먹은대로

눈길 가는대로 계획을 세우고 하지 못하던 차에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고맙더라구요.

딸은 독립했고 돈을 좀 많이 벌고 잘 버는 편이긴 해도

저는 아직 내 몸 성한 이상 딸은 딸이고 나는 나라는 식으로 일절 그런 경제적인 얘기는

좀 편하지 않은 정도이지 밥 못 먹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런 얘긴 안하는 편이거든요.

성격적으로도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거나 남의 거 하나 받으면 하나는 기본이고

그 이상은 주어야 마음이 편한 스타일인 것도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어제 딸 아이랑 대화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좀 더 확고하게 된게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앞으로 10년 정도 시간을 들여서 전문가 못지 않은 능력을 키우기인데 
그건 영어 스피킹 능력을 더 향상 시켜서 어떤 말이든 어려움 없이 하는 거고요
해외에 영어로 연수기회가 있으면 그런 것도 해보고 등등 

그런 것 하고 또 애 말이 나이에 연연해 하지 마라

요즘은 오히려 어느 분야든 그 사람만의 독특한 뭔가가 있으면 인스타든 뭐든 그걸로 해서 알려지기도 하고

일을 하는 길이 오로지 회사에 특정 나이까지만 되는 취업을 해서 일을 하고 이런게 아니고

그래서 세상이 기회에 있어서 좀 더 공평해진 느낌이 든다. 

서로 알아보고 필요하면 같이 협업도 하고 국경을 넘나 들어서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가 

중요하지 한국에서처럼 계속 나이에 사로 잡혀서 나이들어서 아무 것도 못해

나이들어서 이제는 안 뽑아 줄거야 이렇게 누가 나를 뽑아주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한테 참 좋은 말이었고 저도 앞으로의 10년 계획을 잡는데 좋은 메세지인 것 같아서

여기도 앞으로 뭘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있는 것 같아서 한번 써봐요.

뭐라 달보다 손을 보고 악풀 달리면 물론 지울 거에요.

IP : 220.72.xxx.2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11 12:29 PM (115.138.xxx.1)

    똑부러지고 현명한 따님 두셨네요
    원글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 2.
    '25.12.11 12:46 PM (14.36.xxx.31)

    악플이라니요
    꿈을 가진다는게 얼마나 멋지고 가치로운 건데요
    응원합니다
    따님이 기특하네요

  • 3. 좋죠
    '25.12.11 1:00 PM (116.32.xxx.155)

    꿈을 가진다는게 얼마나 멋지고 가치로운 건데요22

  • 4. ...
    '25.12.11 1:02 PM (39.112.xxx.179)

    절반정도 읽었는데 결론이 뭥예요?
    나이드니 긴글읽는것도 힘드네요.
    뒷이야기 궁금해요.ㅎ

  • 5. 결론은 알아서
    '25.12.11 1:05 PM (220.72.xxx.241)

    하세요. 그것까지 글쓴 사람한테 요구하는 건 매너가 아니에요.

  • 6. ....
    '25.12.11 1:36 PM (223.38.xxx.60)

    지우지마세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원글님 글 너무 좋아요.

  • 7. ..
    '25.12.11 1:45 PM (115.136.xxx.87)

    경력도 있고 다방면에 재능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따님 조언 좋네요~
    도전하세요!

  • 8. 찬성
    '25.12.11 2:18 PM (42.18.xxx.14)

    100세 시대인데
    60부터 10년 바짝 노력하는거 좋아요.

  • 9. 응원
    '25.12.11 7:54 PM (218.50.xxx.47)

    멋지세요!!
    저 70년생 2년전에 직장 그만 두고 그 때부터 영어공부하고있어요
    워낙 밑천없이 시작해서 아직도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되진 않았지만 꾸준히 하고 있는제가 기특해요
    아마 외국인 만나면 말은 못하겠지만 실력은 늘은 거 같아요
    환갑때 여행가면 지금보단 좀 말이 통하지않을까 싶어요
    어학연수도 생각하긴 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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