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파도 눈하나 깜빡 않고
자기 필요한것만 요구하고
설거지한번 하지 않은 아이
그래도 자식이니까 밤에 공부하고
늦게 버스타고 어두운길 걷는거 위험할까봐
제몸이 아파도 꾸역꾸역 태우러 다녔는데요
오늘은 너무 지치고 마음이 힘들어 버스타고 오라했네요
딸이어도 참 냉정하고 좀 어떠냐 한번 물어보지도 않고 밖에선 남들한테 참 잘해요
어쩜 그렇게 지아빠랑 똑같은지
너무 헌신하고 키웠나봐요
아픈몸 끌고 일하고 있는데
계속 톡해서 자기 필요한거 빨리 주문해달라고
급한것도 아닌데요
진짜 끔찍하게 아끼며 키웠는데
자식 떠받들고 키우는거 아니라는 옛말 틀린게없어요
다 제가 잘못 키운탓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