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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태생이라 서울이 좋네요

....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25-12-10 14:56:57

전 태생이 저 시골입니다. 인구 3만 소도시.

서울에 산 세월이 이젠 시골에서 산 세월보다 더 범위가 넓어요.

낼모레 오십인 제 나이,

가끔 어릴 적 일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초등학교 때부터 일했어요.

감자 심고, 감자 캐고, 나락 말리고, 고추 따러 가고 등등.

재래식 변소를 사용화던 일화 등등.

먹을 것도 없고 감자 쪄 먹고 고구마 쪄 먹고 등등.

지나고 나서 제 또래 서울 친구들과 비교를 해보니,

우리 집이 참 가난했구나. 

그 흔하디 흔한 동화책 한 권 사준 적도 없는 부모님.

전 시골에 시자도 싫어요.

도시가 주는 익명성과 편리함이 좋네요.

시골 낭만적인 이런 거 전 웃고 맙니다.

부자는 아니여도 서울이 좋네요.

 

IP : 59.10.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0 3:00 PM (222.107.xxx.178)

    저도 태생이 시골인데
    지금은 소도시쯤 되나봐요.
    재래식 변소가 집에도 있었고 학교도 그랬다가 바뀌는 과도기였던 듯요.
    원글님처럼 밭일은 안하고 자랐는데
    그래도 그 시골이 주는 뭐랄까 따뜻함이 전 있어서 그런지
    시골이 좋아요.
    서울은 편리함과 익명성은 있지만 살기에 팍팍한 느낌이 있어요.
    사는 곳에 따른 빈부차이도 너무 느껴지기도 하구요.

  • 2. 윗님
    '25.12.10 3:03 PM (59.10.xxx.5)

    전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일을 시켜서, 어린 마음에도 왜 이렇게 고생스럽게 일을 해야하는가, 일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시골에서 살았던 일들은 생각하기 싫더군요. 행복하지 않았거든요.

  • 3. ...
    '25.12.10 3:22 PM (222.107.xxx.178)

    아이고...얼마나 힘드셨을까요...ㅠㅠ
    시골에서의 삶을 생각하기 싫은 원글님 마음도
    어린시절 행복하지 않았던 그 시간들도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 4. ㅁㅁ
    '25.12.10 3:29 PM (1.240.xxx.21)

    시골 태생이라 당시엔 시골이 너무 싫었는데
    성인되어서 서울살이 오래 하다
    경기도 소도시로 이사왔는데
    이젠 나이 들면 남은 생은 시골에서 사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 5. 광역도시
    '25.12.10 3:41 PM (119.203.xxx.70)

    저 광역도시에 사는데 젤 만족스러워요.

    시골은 시골대로 너무 고생이고 서울은 서울대로 교통 혼잡 도서관을 가도 대출하려면 3-4달
    어딜가도 사람이 인산인해 심지어 외식을 해도 괜찮은 곳은 예약해도 줄 서야 해서 싫어요.

    딱 광역시가 좋아요. 익명성 +문화 + 교통

  • 6.
    '25.12.10 3:41 PM (223.39.xxx.135)

    저는 시골서 중학교까지 다니다 고등학교 신도시로 나왔는데
    아니 서울 온동네 문제아**는 다 우리동네 처박히러오는지
    인심 안좋걸랑요? 인터넷 우리시대도 다 깔리고
    우리도 학원다닐거 다다니고 공부할거하고
    스트레스받을거 다받고 그러고
    부모님들 순박한 농투성이들 아니고
    저희때만해도 농공단지라도 공장경영 인터넷판매
    특용작물 등등 다 개인자영업개념 농민인데
    시골인심 어쩌고 환상가진 전원주택 붐 일더니
    별같잖게 도시아줌마들이 아무데나 미나리따고
    아줌마 거기 다 남의 미나리꽝이예요 하면
    오호호 자연산인줄알았엉~~~넘 좋다아~~~
    별 그지같은것들이 와서
    동화작가 시인 이런애들이 공부방프로젝트하러와서
    공부한자안시키고 개소리닭소리 그림그리기 압화나시키고
    ...
    그시절 우리지역도 초 6학년이면
    특반은 수학의정석 하이탑 성문영어 뗀다고
    맞아가며 바빴걸랑요
    온갖 사회성 망가지고 집중안하고 이상한것들 데려와서
    수업나락가고
    여기가 고아원인줄아나 햄버거뿌리고
    부탁하는게아니라 순박한애들이니 넘좋다
    어이가없어서

    그해 견디다못해 이사나갔어요
    진짜시골싫어요 도시짬처리반인줄

  • 7. 언제나
    '25.12.10 3:44 PM (223.38.xxx.109)

    의외로 그때는 도시가 빈민들도 많고
    더 열악하게 사는 사람 많았던 것 같아요
    시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반지하방이라던가 노숙자들
    마당없는 집들
    도시의 공동변소들..
    새들어사는 사람들의 수고스러움들..

    시골에서는 거의 누구나가 넓찍넓찍하게 살고 공간이 주는 답답함을 모르고 살고 집의 여러 공간들을 향유하며 사는데
    도시는 답답함이 느껴지는 공간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지만
    자기가 편한곳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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