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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치른 고3아들 웃겨요..

.. 조회수 : 4,574
작성일 : 2025-12-10 12:42:27

수능이후 폭망했다부터,, 재수한다,, 아니다 수시라도 가야지,, 성적표가 잘못나왔다,, 오만 난리를 치던 아들,, 갑자기 톡이 왔어요.. 자기랑 데이트 하자고.. 체험학습낼테니 놀러가자고.. (저는 오후4시부터 일하거든요..) 그래서 알았다고 가고싶은곳 있으면 알아두라고 했어요..

잠시후,, 또 톡이 왔어요.. 아빠도 가기로 했다고..  그대신 동생한테는 비밀로 하자고.. 엄마아빠랑 가고 싶다고..

남편은 월요일에 휴가내고 아침에 조용히 둘째보내고 움직였어요..

보고서를 써야하니 박물관도 가야하고 성수동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국립중앙박물관가서 굿즈샵가고, 사진 한장찍고,, 성수동으로 갔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어찌나 엄마 아빠를 챙기던지,, 

맛집에 가서도 너무 행복해하며,, "아~~ 너무 좋다.." 이러길래,, "여기는 나이많은 엄마아빠랑 오는곳이 아니고 여자친구랑 오는데야.." 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엄마, 아빠랑 다니니까 너무좋다고..

동생 없으니 너무 좋다고~~~~ 자주 이렇게 나오고 싶다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인형뽑기가서 동생 좋아하는 인형뽑고,, 도넛맛집가서 동생 좋아하는 맛으로 고르는 이 아들,,

아,, 너무 웃겨요..

그리고는 동생한테는 자기는 친구들하고 갔다왔다고 거짓말 하더라구요.. ㅋㅋ

하룻밤 지나고 어제부터 수시 발표인 금욜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또 난리네요.. 에휴.. 하루좋다 말았어요..

IP : 14.35.xxx.18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jan
    '25.12.10 12:44 PM (61.254.xxx.88)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네요...ㅠㅠ 그동안 관계를 잘 하셨나봐요.
    근데 입시는 끝났나요?
    고3맘이라 이런게 궁금ㅜㅜ

  • 2. ..
    '25.12.10 12:45 PM (14.35.xxx.185)

    아뇨.. 수시2개 이번주 발표 남았어요.. 안되면 정시 또 해야하는데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걱정이예요

  • 3. ㅎㅎ
    '25.12.10 12:48 PM (222.108.xxx.61)

    귀엽고 기특한 아드님 꼭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 4. 고ㅠ3맘
    '25.12.10 12:49 PM (61.254.xxx.88)

    다 가지셨네요. 저희집은 애들이 아빠 랑 크게 좋은 사이는 아니어서 그렇게 꽁냥꽁냥 행복하진 못해요. 제가 껴야 집안이 돌아가요.. 하아.. 너무 피곤해요 정서적으로

  • 5. 귀여워요
    '25.12.10 12:50 PM (76.168.xxx.21)

    천성이 착하고 밝은거 같네요.
    성적 좀 안나와도 저런 마음가짐이면 뭐든 잘 할꺼 같아요.
    동생없어 좋다면서 동생 챙기는거 넘 귀야워요 ㅎ

  • 6. 행복한 가족
    '25.12.10 12:51 PM (223.38.xxx.103)

    아드님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꼭 합격 소식 있길 바랍니다

  • 7. 수능을떠나
    '25.12.10 12:52 PM (59.1.xxx.109)

    화목한 가정 부럽습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거

    아드님 잘되실겁니다

  • 8. ..
    '25.12.10 12:55 PM (211.46.xxx.53)

    제목이 잘못됬어요... 고3아들 귀여워요로 바꿔주세요...ㅎㅎ
    이쁜 아들이네요..

  • 9. .....
    '25.12.10 12:55 PM (211.250.xxx.195)

    아드님 착하네요
    저도 합격 기원합니다

    우리아들이 그러더군요
    아~~엄마랑 나오니 본인돈 쓸일이없다고 ㅎㅎ

  • 10. 같은 고3
    '25.12.10 12:58 PM (116.35.xxx.111)

    귀엽고 착하다..
    성격 좋고 서글서글한 애 키우는 엄마들은
    사는게 얼마나 행복할까?

  • 11. ..
    '25.12.10 1:01 PM (221.148.xxx.19)

    너무 예뻐요. 여동생?남동생?
    아빠랑도 사이좋고 너무 행복한 가족이네요

  • 12. 어머
    '25.12.10 1:06 PM (221.138.xxx.92)

    애가 대견하기까지 하네요.

    우리때 생각안나세요.
    전 재수를 했어서...
    발표나고 정신줄잡기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 13. ..
    '25.12.10 1:06 PM (14.35.xxx.185)

    귀엽지는 않아요.. 키가 185거든요.. 여동생의 사춘기짓이 미운가봐요.. 본인은 더했는데.. 요즘 알바하면서 돈의 소중함을 알고는 인형뽑기가 돈먹는기계라고 ㅋㅋㅋ 다행히 금방 뽑았네요..

  • 14.
    '25.12.10 1:16 PM (61.254.xxx.88)

    알바는 뭐하나요?
    키까지 크고 다 가졌네 ㅠㅠ

  • 15. 동생 챙기네요
    '25.12.10 1:25 PM (223.38.xxx.165)

    그래도 동생 좋아하는거는 잘 챙겨주네요ㅎ
    동생 좋아하는 인형과 도넛~

  • 16. ......
    '25.12.10 1:25 PM (112.164.xxx.253)

    성정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님이시네요
    어딜가서나 사랑받을 듯 싶어요

  • 17. 82가좋아
    '25.12.10 2:05 PM (218.238.xxx.135)

    엄마 아빠한테 각각 컨택한것도 웃겨요 ㅋㅋㅋㅋㅋ

  • 18. 저희 아이랑
    '25.12.10 2:10 PM (39.118.xxx.239)

    비슷하네요
    수시 1장 남았는데 ㅜㅜㅜ 정시 준비를 안해서 금요일 발표가 ㅜㅜ 정말 ㅜㅜㅜ 힘들어요
    이번에 떨어지면 재수해야하는데 ㅜㅜㅜㅜㅜ

    요즘 착한 딸이 되었어요 공손하고 예의바른 ㅎㅎㅎㅎ

  • 19. 어제..
    '25.12.10 2:19 PM (218.38.xxx.148) - 삭제된댓글

    4시경 지하철 올라 오는데..옆 단지 아파트 h대 과잠에 tech~~ 남학생 둘이 같이 집에 오나 보더라구요. 제가 대딩 딸만 있어서.. 키도 크고 인물이 얼마나 좋은지. 뉘집 아들인데 저렇게 멋지노. 보고 또 보고 했다니까요~~ 아들 부럽습니다~~^^멋진 대학생 되겠네요~~

  • 20. 어제
    '25.12.10 2:22 PM (218.38.xxx.148)

    4시경 지하철 올라 오는데..옆 단지로 h대 과잠에 tech~~ 남학생 둘이 같이 집에 오나 보더라구요. 제가 딸만 있어서.. 키도 크고 인물이 얼마나 좋은지. 뉘집 아들인데 저렇게 멋지노. 보고 또 보고 했다니까요~~ 아들 부럽습니다~~^^멋진 대학생 되겠네요~~

  • 21. ..
    '25.12.10 2:57 PM (14.35.xxx.185)

    알바요??? 감자탕집에서 주3일해요.. 저녁4시간정도.. 사장님이 매일 아들손에 뭘 들려보내세요.. 감자탕, 군고구마, 불고기, 동치미.... 그걸 매일 들고 버스타고 와요.. 그것도 신기해요.. 보통 아이들 들고다니는거 싫어하던데..

  • 22. ,,,,,,
    '25.12.10 2:59 PM (15.204.xxx.122)

    우리집이면 엄청 혼났을 일인데. 동생뺴고 저런다고

  • 23. 귀여워라
    '25.12.10 2:59 PM (222.116.xxx.45)

    하루라도 엄마 아빠 독차지 하고 싶었나 ㅎㅎ

  • 24.
    '25.12.10 3:58 PM (203.238.xxx.100)

    원글님, 아드님사춘기때 관계가 어땠나요? 궁금합니다. 그전까지 사이엄청좋았다가 지금 고2아들과 관계가 넘 안좋은데… 수능끝나면 저도 괜찮아질까요…

  • 25. ㅎㅎ
    '25.12.10 4:05 PM (58.78.xxx.169)

    나름 수능 후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였나 봐요ㅡ동생 빼놓고 엄빠랑 놀기. 아기 때엔 그렇게 셋이서 다녔을 거고 동생 태어난 후론 한번도 못 해봤을 거 아녜요. 동생이야 처음부터 넷이었을 거니 그런 기분 모르겠고 ㅎㅎ
    알바가게 사장님이 그렇게 챙겨줄 정도면 일도 잘 하나봐요.
    다정하고 사회생활 잘 하고 키까지 크고 진정 다 가졌군요.

  • 26. ..
    '25.12.10 4:09 PM (14.35.xxx.185)

    저요? 사춘기 너무 힘들었어요.. 중1때가 코로나였고 학교도 안가고 저는 어떻게든 공부시킨다고 붙잡아놓고,, (영,수를 중학교까지 제가 가르쳤어요..)
    핸드폰도 안사주고, 아빠가 어디서 2g폰 사와서 아이가 빡치고,, 아빠랑은 몸싸움도 했어요..
    그놈의 핸드폰때문에.. 결국 제가 중재해서 아빠가 아이한테 사과하고, 저희 부부가 엄청 노력했어요.. 아이도 엄마아빠가 본인을 위해서 노력한거 알더라구요.. 고등가서는 성적으로는 한마디도 안했어요.. 아이가 원하는거 다 해주고 알아봐달라는것만 알아봐줬어요.. 그래서 지금도 입시 준비하면서 저에게 매일 와요.. 여기 어떠냐.. 이런거 진로가 어떨꺼같냐.. 등등.. 근데 제 몸에서 사리나와요.. 힘들었어요..

  • 27.
    '25.12.10 6:33 PM (223.39.xxx.58)

    고등때 저리 사이좋기 쉽지 않은데 어머님 존경스럽습니다 표정에서 티 안내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아이도 천성이 착하네요
    행복한 가정이에요 좋은 소식 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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