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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받고 자라면 평생 마음이 불안하지 않나요?

..... 조회수 : 780
작성일 : 2025-12-08 10:47:23

늘 싸우던 부모밑에서 자라서

10살 넘어서부터 내가 죽으면 저들이 안싸울까 생각을 했습니다

늘 싸워서 조부모를 호출하고

자식들이 성인이 되도 싸우고 서로 이르고

지긋지긋

20대30 40대 

저도 사느라 애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허한 마음이 있다 없다 그랬는데

50이 넘고 애들은 크고 집에 없으니

정신이 안좋아지는거 같아요

내 존재자체도 모르겠고 

뭐하러 태어나서 사는지도 모르겠고

어디 의지되는데도 없고

 

내자식들한테는 이런 기분 안 느끼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서 해주려고 합니다

 

아이가 독감 걸려 아팠는데 삼시세끼 다른음식에 간식에 엄청 해줬어요

근데 30년전에 제가 너무 아파 밤새 기침하고 그랬는데 배숙을 신경질내면서 해주고 이거 먹어 했던 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해준걸 고마워해야되나 어째야 되었나

매사 늘 짜증 신경질을 냈던 엄마라는 존재가

정말 내자신이 지금 없어져버릴만큼 너무 싫어요

IP : 110.9.xxx.1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12.8 11:01 AM (219.248.xxx.163)

    싸우던 부모밑에서 컸어요
    제가 제일 예뻐하던 자식이라 끼고 있던탓에 다른 형제들보다 정말 끔찍한 일들 많이 봤어요
    지금은 그 모습들이 짧은 영상들로 머리에 각인되어 있어요

    50넘은 지금은 저는
    관계에 언제나 실패해요
    스쳐지나가는 인연에도 매달리고
    소중한 사람은 혼자 포기해버리고요

    남편은 회피형이어서 제 불안감은 더 커졌고요
    내가 이 생에서 배울건 뭔가..를 계속 생각합니다
    사랑을 못받은건 아닌데
    너무 힘들어요

  • 2. ...
    '25.12.8 11:06 AM (210.218.xxx.16)

    저희 어머니는 신경질은 안 부리셨는데,
    아빠의 부족한 면, 본인이 싫어하는 성향을 이르듯이 저에게 계속 말하고
    다른 여성분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 의심가는 행동(속옷, 화장품 자국) 등을
    중학생인 저한테 보여주면서 발광을 하셨어요.
    두 분이 주기적으로 엄청나게 싸우셨구요.
    저는 엄마의 정서적 쓰레기통 역할을 하느라고
    어른아이가 되어서 어릴 때부터 자살생각이 있었고, 자존감이 무척 낮았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대학도 가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사는데
    갈수록 무기력하고 겨우 살아가다가 인생에 고비라고 할 만한 사건들이 터지니까
    혼자서 도저히 버티기가 힘들어서 상담도 받고, 병원도 갔어요.
    그 과정에서 남편이 많이 들어주고 도와줬구요.

    이렇게 긴 댓글을 쓰는 건 원글님이 상담도 받으시고,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 가셔서 약물치료 받으시길 바래서예요.
    과거로 인해 현재가 힘들지만 살 수 있어요. 꼭 치료받으세요.

  • 3. .....
    '25.12.8 11:14 AM (110.9.xxx.182)

    남편이 착하고 저를 맞춰주긴 하지만
    제마음을 이해 못해요
    완전한 내편이 없다는 느낌 안정감이 없어요

  • 4. ...
    '25.12.8 11:22 AM (210.218.xxx.16)

    남편분 착하시면 다행이에요
    같이 병원 동행해주라고 하세요.

    저희 남편도 착한데, 제 마음 다 이해 못 하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해서 제가 눈물쏟은 적도 많아요. 친정엄마에 대한 분노로 힘든데, 돌아가시면 후회한다는 식으로 말하거나 하는 식이죠. 그래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려고 하니까 그게 고마운 거죠.
    위로받고 싶으면 상담받으면서 상처 보듬어 가야해요.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힘들면 약물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5. 최선을
    '25.12.8 11:22 AM (121.133.xxx.125)

    다하는 마음이 덜 들어야
    불안이 없어질텐데요.

    아마 원글님 어머니도
    배숙을 안만드셨으면 신경질이 안날 수도 있었을거 같아요.

    남편분이
    원글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수 있을까요.

    맞추어 주는것도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내편이 있으려면

    원글님이 무척 매력적이거나ㅡ 예쁨이 아니라---

    가진게 맞음 원글님 편이 많아질거 같아요.

    삼시세끼에 간식.
    이거랑'20 년' 배숙 이건 배숙쪽이 노력이 더 들어갔을거 같거든요.

    요즘 쇼츠도 많고
    정보도 많으니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길요.

    저는 불안도 높은 사람입디다.

    제 불안도에는 높은 기대치. 낮은'만족감이 기본으로 깔'려'있었어요.

  • 6. 공감.이해는
    '25.12.8 11:28 AM (121.133.xxx.125)

    상담사보다
    챗지피티가 잘 해요.

    그런데 자주 이용하다보면
    나에게'맞춤 답변을 주는 구나'하고'알아요.

    여기말고
    챗피피티에 다 텔어놓아보세요.

    상담사에게'가보았자 챗피티 공감'10프로도 못해요.

  • 7. ㅇㅇ
    '25.12.8 11:31 AM (118.32.xxx.196)

    저도 어제 친정 다녀와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런 글
    넘 위로 됩니다
    나만 사랑 못받은게 아니구나 하면서요
    그 시절 엄마들은 사는게 힘들어서 비슷한거지ㅠ
    원글님은 배숙이라도 주셨지요
    전 약국가서 약 사먹으라고 ,,,ㅠ
    관계가 원만할수 없기에 남편과도 별거중입니다
    착한 남편 두신것도 감사하네요
    요즘 이 곳에 정치글 많아 안들어오려다
    오늘 아침 이 글에 위로 받고 나만 힘든게 아니니 좀 더 힘을 내보려 합니다
    원글님도 명상도 하고 산책도 하며 힐링하세요~^^

  • 8. .....
    '25.12.8 11:40 AM (110.9.xxx.182)

    낳아준걸 감사해라 하는 엄마라서요
    저렇게 승질 짜증을 내면서 해주는 배숙을 먹고
    내가 감사해야되나 그때 들었어요
    그 짜증 가득한 얼굴로 먹어 하고 들이밀던게 생각이 납니다
    생각이 안나다가 애가 아파서 여러가지 해주면서 생각이 갑자기 나대요.
    애가 아프면 너무 신경쓰이고 걱정이 되던데.
    엄마가 나를 걱정한다고 느낀적이 없어요

  • 9. 윗분
    '25.12.8 11:44 AM (121.133.xxx.125)

    저도 비슷한 분이 계셔
    반갑네요. 그냥 자신이 자신을 챙겨야 좋은거
    같아요. 연령대를 모르지만
    40-50년전에는 약도 비쌌어요. 병원문턱은
    더더욱에

    그 어머니세대'60-70년전은 배고픔을 면하기도
    어려웠겠지요.

    사랑받고 컸다는건 축복이고
    그 당시에도 온화한 환경에서 사랑받고
    크신분도 있어요. 그런 친구 있는데 드물었죠.

    저도 제 자신의 가진거에 감사하기 시작했고

    이건 삼년 상담.공부의 결과이거든요.

    원글님도 평화를 가지시길요.

    좋은 남편을 두셨으니

    자녀들도 좋을거 같네요. 예전 어머니를 용서하시는걸

    어려울까요?

  • 10. 저는
    '25.12.8 12:01 PM (112.153.xxx.225)

    학대받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제 늙어서인지 이해가 가요
    그들이 측은해지기도 하고요
    그들도 좋은 교육을 못받아서 보고배운게 없어서 그래요
    엄마가 아빠한테 맞을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그덕인지 지금 심장에 병 있어요
    엄마는 아빠와 자주 싸웠고 자주 맞았고
    그 화를 저에게 풀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또 사랑을 줄때도 많았기에 저는 다 용서했어요
    모진 세월 남편 사랑없이 먹고 살기위해 하루종일 일만 하셨거든요
    그것만으로도 벅차고 죽고싶었을텐데도 포기하지않고 자식을 키워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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