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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떨어지는 남편

.. 조회수 : 5,509
작성일 : 2025-12-07 22:52:20

얼마전에 생일이었어요

생일전날 늘 친정에서 밥먹고 케이크 불거든요

원래도 기념일이고 뭐고 챙길줄도 모르는 사람인데

생일날 친정에서 해주니

핑계삼아 그냥 아무것도 없이 넘어가더라구요??

본인말로는 자기는 어렸을때부터 기념일을 챙기고 

선물을 받고 이런게 익숙치가 않대요(시댁은 자식 생일등 절대 안챙김)

근데 저는 이건 핑계라고 보거든요

본인이 하면되잖아요

 

반대로 저는 친정에서 기념일은 과하게 챙겨서

저희애들은 자라면서 이런거에 부담갖지 않았으면하는마음에 기념일은 이렇게 챙겨야 하는거야..라는말을 단 한번도 안해줬는데

중학생딸이 너무 기특하게 늘 제 생일선물을 사와요

작년에는 립스틱을 고르고 골라서 사왔는데

올해는 시험기간이라 주말에도 학원뺑뺑이도는데

짜투리 시간에 버스타고 나가서 향수를 사왔더라구요ㅠㅠㅠ

 

제 생일당일날 어김없이 아무말도 없는남편

꽃한송이 케이크하나 사올줄도 모르고

제가 정말 너무 화딱지가 나더라구요

저희딸이 아빠한테 오늘 엄마 생일당일인데

뭐 없는거야?물었더니

눈치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케이크하나 사올까?하겠는데

하는말...엄마가 알아서 사고싶은거 살꺼야(남편이 안챙기니 혼자 열받기 싫어서 아우터하나씩 사요)

이러는데 진짜 참고참았던게 터져서

남편 꼴도보기 싫을정도에요

저런남편은 없겠죠?

앞으로 저런사람이랑 수십년 더 살아야된다는게

숨막혀요

 

 

IP : 59.14.xxx.10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긴요
    '25.12.7 11:04 PM (219.255.xxx.120)

    케익은 먹어봤자 살만 쪄요
    사고싶은거 사시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 2. Mmm
    '25.12.7 11:09 PM (70.106.xxx.95)

    연애때부터 신혼부터 내내 그랬을텐데
    이젠 포기하세요
    그래도 다른점이 좋은게 뭔가가 있으니 여태 사시는거 아니에요?
    걍 명품백 지르세요. 내가 알아서 사면 이렇게한다는 식으로.

  • 3. 그게
    '25.12.7 11:10 PM (223.39.xxx.16)

    별거아니것 같지만 문화가 다르다는건
    사는데 많이 불편해요
    시골 남자들 대부분 그래요
    자기가 받아본 적이 없으니 챙길 줄 모르더군요

  • 4. ..
    '25.12.7 11:13 PM (59.14.xxx.107)

    저도 케이크 꽃 싫은데
    그냥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되잖아요 그쵸..
    제가가서 얼마든 살수있지만
    그래도 남편이라고 있는 사람이
    케이크하나 들고오는거랑은 기분이 또 다르잖아요
    저도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살자 싶다가도
    또 이렇게 생일때마다 열받네요ㅠㅠ

  • 5. ㅎㅎ
    '25.12.7 11:14 PM (1.233.xxx.223)

    우린 둘 다 그래서
    서로 서운함 없어요

  • 6. ..
    '25.12.7 11:16 PM (59.14.xxx.107)

    시골남자도 아니에요
    시댁 부자거든요
    애가 많은것고 아니고 아들둘이고
    어머니가 전업인데도 생일이고 크리스마스고
    한번 챙겨주질 않았대요
    어머니 이제와서 아들들 부모챙길줄 모른다고 원망하던데
    뿌린대로 거두는거 모르시나봐요

  • 7. 좋게
    '25.12.7 11:17 PM (211.34.xxx.59)

    이제 우리 서로 생일 챙겨주자 하세요
    님도 님남편생일에 선물 안하나요? 할거잖아요
    그럼 남편생일선물줄때 나도 생일날 받고싶다고 직접선물 줄때까지 얘기하세요
    직접 가서 사는것과 선물받는건 또 다르잖아요
    근데 남편이 선물골라오면 또 님 맘에 안들수도 있어요 ㅎ 그것도 미리 뭐 갖고싶다거나 뭐 필요하다거나 얘기를 끊임없이..ㅠㅠ
    하..참 어렵다 그쵸?

  • 8. 혹시
    '25.12.7 11:23 PM (112.186.xxx.74)

    자식 생일 챙기지 않는 시부모님이라면 본인 생일도 챙길필요 없다고 하시나요? 그럼 일관성도 있고 좋지 않나요? 저희 부모님이 그러세요 본인들 포함 기념일 챙기는거 싫어하세요

  • 9. ..
    '25.12.7 11:29 PM (59.14.xxx.107)

    112님 아뇨??
    아들들한테 서운해 안하고
    저한테 서운해 하던데요?ㅎㅎ
    본인들이 아들교육 못시켜서 이정도밖에 안되는걸
    아들들은 안잡고 저를 잡더라구요
    아들들 데리고 여행한번 안다니시고
    본인들은 골프여행이다뭐다 다 다니시고
    이제 연세드셔서 거동힘들고 자식도움 필요하니
    아들들이 부모모시고 여행다닐줄도 모른다고
    이건 남자들은 잘 몰라서
    여자들이 교육해야된대요 ㅎㅎ

  • 10. 헐 그럼
    '25.12.7 11:31 PM (112.186.xxx.74)

    짜증 좀 나시겠네요 토닥토닥..

  • 11. 시키세요
    '25.12.7 11:39 PM (218.48.xxx.143)

    엎드려 절이라도 받아야죠.
    생일당일이나 전날 퇴근할때 케이크 사와라, 꽃 사와라 주문을 하세요.
    절대 빈손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세요.
    저라면 지금 당장 나가서 끌구(?) 나가서 케이크 사게 합니다.

  • 12. 음음
    '25.12.7 11:43 PM (1.231.xxx.159)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첫해에 남편이 생일을 그냥 넘어가서 밤새 잠못자고 이혼하자고 메일보냈었던게 기억나네요. 그땐 어리기도 했고 어찌하나 두고봤는데 시부모랑 생파한걸 생일 챙겼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다른 장점들이 커서 여태 데리고 살지만 정말 분노에 찬 생일이이었어요.

  • 13. ...
    '25.12.7 11:59 PM (180.70.xxx.141)

    저는 쬐꼼이라도 기대하면 실망 할 확률이 있으니
    최소한의 성의도 아예 생각 안하구요
    생일 2주쯤 전에
    제가 남편에게 받을 선물 온라인으로 골라
    이거 결제한다~ 카드 줘~하고
    제가 결제 하고
    선물 오면 고마워~ 합니다

    그럼 남편도 각인되어 생일당일에 케익이라도 사 옵니다

  • 14. 111
    '25.12.8 12:06 AM (106.101.xxx.196)

    그냥 이런거 자체가 싫은 사람도 있어요 제가 그래요
    내생일은 아무도 몰라줬음 좋겠고 조용히 혼자 지내고 싶어요
    그래서 남편분 이해가 되네요
    원글님 남편에게 챙겨받고 싶으면 차라리 같이 백화점가서 이거 선물로 사달라고 그자리에서 말해보세요 엎드려 절받기라도 하시는게 나을듯요

  • 15. 궁금한데
    '25.12.8 12:09 AM (211.211.xxx.168)

    원글님은 저런 남편에게 계속 생일 챙기신 거에요?
    우린 서로 안 챙기는 단계라.
    어짜피 사거 싶은 건 내가 필요할 때 사면 되지 왜 남편이 사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 16. 이상한 댓글
    '25.12.8 12:18 A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전 자라면서
    이상한 한국 문화,
    내 생일인데 가족은 왜 몰라주지?? 이럼서 서운해 하는 문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희생 혼자 다 해 놓고 왜 안 알아주지? 이런 거,
    넘넘 싫었아요.

    그냥 생일 전,결혼 기념일 전에
    나 이런 거 받고 싶어,
    미리 다 말해요.

    요즘 아이들
    sns에 선물받고 싶은 리스트 쫙 올립니다.
    그럼 알아서들 선물해요.

  • 17. 세상에나
    '25.12.8 1:52 AM (125.178.xxx.170)

    그냥 매번 뭐 갖고 싶다.
    케이크 뭐 먹고 싶다.
    시켜서라도 받으세요.

    진짜 말만 들어도 정떨어지네요.

  • 18. ,,,,,
    '25.12.8 3:57 AM (110.13.xxx.200)

    말만들어도 정떨어지지만 사오라고 해서 받아내야죠.

  • 19. 있어요
    '25.12.8 5:55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오랫동안 봐왔는데
    돈 아까워서 그래요.
    남 생일땐 척척 안사도 되는 캐익 잘만사던데요.
    식구들에겐 절대 돈 안써요.(각자 이유 다르겠죠)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그 사람에겐 그 날이 일년에 한번인데 그게 안되나싶은...

    저라도 케잌이라도 안사면 식구들 삭막해서
    케잌은 삽니다.(미역국,찰밥,나물,조기 이런건 해마다 줄여서 요즘 안함)

  • 20. 생일때문에
    '25.12.8 7:14 AM (118.235.xxx.144) - 삭제된댓글

    쓰신글 몇번 봤는게 이건 친정이 문제같아요
    결혼한때 여태 불러서 거하게 생파해주는데 남편이 낄자리가 있나요?
    친정이 문제죠 돈주고 끝내야 사위도 그자리끼죠
    친정에서 거하게 생파하고 또 집에서 해요?

  • 21. ...
    '25.12.8 7:16 AM (118.235.xxx.169)

    쓰신글 몇번 봤는게 이건 친정이 문제같아요
    결혼한딸 여태 불러서 거하게 생파해주는데 남편이 낄자리가 있나요?
    친정이 문제죠 돈주고 끝내야 사위도 그자리끼죠
    친정에서 거하게 생파하고 또 집에서 해요?
    님은 여태 남편 생일에 시가서 불러서 생파했음 집에서 또 하겠어요?
    어른들이 부부 사이 갈라놨는데 우리친정우리친정
    시가에서 저랬음 욕하기 바쁘죠

  • 22. 친정이랑 너무
    '25.12.8 8:04 AM (180.227.xxx.173)

    가까워요. 윗분말에 동의합니다.
    결혼해서 다 큰 애들이 있는데 생일에 친정가서 생파한다니 저도 남편 낄 자리 없는 것 같고 집에 와서 생파한번 더 하면 완전 과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집에서 생파 한번만 하시던가 남편 생일도 무시하던가 해야할듯요.

  • 23. 흠..
    '25.12.8 8:22 AM (218.148.xxx.168)

    그냥 서로 생일 챙기지 마세요.

  • 24. 친정이
    '25.12.8 8:47 AM (218.48.xxx.143)

    찬정이 문제 아니고 남편이 문제죠. 어디다 뒤집어 씌우나요?
    저도 생일이면 친정에서 거하게 파티하고 가족들끼리도 또 케익촛불 켜고 선물받고 여행도 가고 다~ 합니다.
    생일파티주간 모르세요??
    내가 생일파티가 싫으면 내 생일파티는 하지 않더라도 배우자가 원하면 간단하게 선물이라도 줘야죠.
    내가 싫으니까 가족들도 안챙긴다??
    가족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는 꼰대남편, 아버지 마인드네요.

  • 25. ㅇ.ㅁ
    '25.12.8 8:51 AM (220.127.xxx.130)

    전 신혼이신 줄;;; 중학생 애도 있는데 아직도 친정에서 케이크 촛불켜고 축하한다구요? 흠
    제가 남편이라도... 생축했는데 뭘 또... 느낌이 좀 들 거 같아요.
    원글님 넘 서운하시면 내일 내 생일이니 이 케이크 사와라 라고 하세요.

  • 26. 생일이
    '25.12.8 8:54 AM (118.235.xxx.163)

    뭐시라고 하던 82 아니였어요?
    아이 클때까지 생일 전날 친정에서 거하게 케잌불고 다하고
    다음날 또해요?

  • 27. 그냥
    '25.12.8 9:05 AM (125.128.xxx.134)

    생일날 출근할 때 '내 생일이니까 올 때 생크림 케잌 사와'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말 안해도 알아서 하는 건, 남편분에겐 너무 큰 기대가 아닐까 싶어요.

  • 28. 아직
    '25.12.8 9:11 AM (122.37.xxx.108)

    아이도 어린데 와이프 생일에 외식이랑 선물정도는 챙겨야죠
    케잌에 외식이라던지
    남편한테 미리 통보하고 본인이 맘에드는 선물사서 스스로 준비하는것도 방법.

  • 29. 우리시집도
    '25.12.8 9:15 AM (1.235.xxx.138)

    아들만 둘..
    비슷허네요.근데 저는 하나도 안서운함. 내가 잘버니깐 내가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함.
    남의 축하따위 별로 신경안써요.

  • 30. ..
    '25.12.8 9:35 AM (59.14.xxx.107)

    제 욕심인지는 모르겠는데
    친정에서 챙기는거랑 남편이 챙기는거랑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친정엄마는 딸이니깐 챙겨주는거고
    케이크는 한번 했다고 생각되면
    꽃한송이라도 들고와야죠
    하물며 가르쳐준적 없는 중학생딸도 버스타고 나가서 향수까지 사들고 왔는데
    그거보면 느끼는거 뭐 없을까요?
    딸이 아빠 우리는 따로 뭐 안해?라고 물었는데
    엄마가 알아서 살꺼야라니..
    제가 알아서 산다고 생일당일날 아무것도 없는 남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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