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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로 분당서울대 다녀왔네요

환자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25-12-04 14:00:48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121070

 

어제도 글 썼는데 항상 어렸을 때처럼 반짝이기만 할 수는 없다고

좋은 말씀 전해주신 회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상실감이 컸는데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냉온교대 검사를 했는데 오른쪽은 반응이 있는데 왼쪽은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이 기능(전정기능 같아요)은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고 하고

회사에서 외근직인데 내근으로의 이동을 강력히 권하네요. 

청력은 왼쪽이 10db 정도 올라갔는데 이건 뭐 당일의 컨디션 때문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아직 젊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몸의 중요한 기능을

상실한 거 같아서 상실감이 어떻게 표현이 안 되네요. 너무 괴롭습니다. 

나는 이제 나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걱정을 해주지만 마음이 

불안하고 상실감이 있는 건 마찬가지네요. 남은 인생 동안

하고싶은 것들도 많고 이제 시작해보려는 것들도 많았는데

너무 슬픕니다. 오늘 병원에서 울면서 걷고 울면서 전화받고

그랬네요. 왜 하필 나에게이런 일이 있는 건지 라는 원망밖에

안 듭니다ㅣ 남은 인생 할아버지처럼 천천히 느리 걸음으로

걷고 그렇게만 살아야하나요? 만년 청춘인 줄 알았는데

너무 청천벽력입니다. 마음이 안 잡힙니다. 

IP : 23.162.xxx.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5.12.4 2:06 PM (114.204.xxx.203)

    저는 30초 출산때부터 그래요
    청력 한쪽 아예ㅜ안들리다 운좋게 50 정도로 회복
    30년 그뒤 간간히 돌발난청 메니에르 오고
    나이들면 더 할거래요
    그래도 들리는게 어디냐 합니다

  • 2. ...
    '25.12.4 2:25 PM (112.145.xxx.70)

    메니에르 어떤 상태신데요??
    입원후 퇴원하셨나여?

    제 남편도 메니에르고
    주변에도 2명 있는데
    다 직장생활 계속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만.
    물론 생활에 여러가지 주의는 하죠
    식생활 스트레스 등

    이게 무슨 청척병력같은 병인가요
    앞으로 이것 보다 더한 병만 남았는데요..
    늙어가는 건 병들어 가는 거거든요.

    중한상태도 아닌거 같은데

  • 3. ...
    '25.12.4 2:32 PM (219.255.xxx.142)

    상실감 이해되어요.
    남편도 건강했는데 갑자기 수술한 이후 비행기도 못타고 장거리 여행 등산 다 못하게 되었고 메니에르에 이명도 생겼어요.
    저희도 해외여행 몇년전부터 계획한것도 취소하고 한동안 실의에 빠졌었는데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받아들인다 가 참 어렵죠.
    포기하다가 되지 않도록 노력중이에요.

  • 4. 저도
    '25.12.4 3:00 PM (211.234.xxx.230)

    어느날 갑자기 머리가 빙빙 엄청 도는데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정신 차리고 컴퓨터에 앉아서 검색
    의사분의 처방이 즉효를 봐서 지금 멀쩡합니다
    침대에 바로 누워서 고개를 좌우 90도로 훽 훽
    돌리라고 해서 그대로 했을 뿐
    바로 들어간것 같아요
    제가 운이 좋았나봅니다
    급성이라 가능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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