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보컬 학원 등록 고민 후기글입니다

하면 되더라 조회수 : 794
작성일 : 2025-12-04 12:11:46

 

50살 넘었는데 보컬학원 등록 어떻게 생각하세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지난 월요일인가

갑자기 보컬학원에서 노래 배워볼까

이런 제목으로 글 썼던 이의 후기글입니다.^^

시작합니다~~

 

우선은 상호명으로 검색해서 후기글부터 봤습니다

궁금했던 비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음..

 

전화번호 일단 저정해놓았고 한 번 전화를 해볼까.

아니면 쑥 그냥 한 번 방문해볼까 그런던 차에

 

화요일이었나 봅니다

오전에 우체국 갈 일 있어 나갔다가

가볍게 점심 먹고 뭐 좀 사서 양손에 비닐 봉지 들고 집에 오는데

진짜요. 이건 좀 신기한 일인데.ㅎㅎ

 

드다들던 아파트 후문 길 건너 상가 에

코인이라는 글짜가 반짝반짝

진짜 신기하더만요

 

빨래방에서 갑자기 보컬학원 글자가 눈에 들어오더니

맨날 다니던 상가에서

노래방 간판을 보게 되다니요

 

가까이 가보니 작은 문으로 내려가는 지하에 있더군요

간판에 불켜진 거 보니 오픈은 한 거 같고

크로스백 매고 양 손에 비닐 들고 일단 입장해 보았습니다.

 

시설은 깔끔,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인가보더라구요

카운터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유리문 안쪽에 지폐교환기 있고 한쪽엔 음료수 파는 자판기도 있고

들어가서 결제하라는 안내문 있길래

쭉 늘어선 작은 방 하나에 입장 했습니다.

 

젊은? 어린? 목소리들이 들려 조금은 안심하고

방에 불을 켜려는데, 어라 스위치가 안보이더라구요

일단 짐을 의자에 녀려놓고

이쪽 저쪽 벽을 손을 훑어봐도 도대체 스위치는 안 보이고^^;

 

아. 노래방 기계 밑에 돈을 넣으면 자동으로 켜지나싶어

더듬더듬해가며 현금을 밀어넣었는데

우씨..안 들어가요.ㅠㅠ

 

물어볼 사람은 없고.

그냥 나갈까 하다가...........순간 오기가 생겨서리!

 

동전교환기 밑에 있던 안내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여기 노래방인데요. 방에 불이 안켜져요

-무슨 점이시죠?

나른한 목소리의 여자분이 전화를 받더라구요

-OO점이요. 스위치가 도저히 안 보여서..

-불 켜진 방으로 들어가세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세상 느긋한 목소리로 응대를 하시네요

-앗..네. 저는 . 네네 감사합니다

 

그제서야 두리번두리번 살피니

10개가 넘은 방 중에 불 켜진 곳이 두어 곳 있더라구요.

후히힛. 하면서 짐 챙겨 그 방으로 입장했죠

 

천원에 두 곡.

일단 평소에 부르고 싶어도

도전 못 했던 아이유 노래부터 시작!

 

두번째는 신중하게 골라야지 하고 몇 분 머뭇거렸더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랜덤곡이 나온데요??!

아놔! 엠씨더맥스? 나 잘 모르는데...멍 하니 노래 감상 한곡 하고

 

심기일전해서 불러야할 곡을 리스트업을 좀 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빨리 검색하려구요

참, 그거 아세요? 이제 책 같은 건 없어요

그냥 큰 리모컨판으로만 입력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서 신나게 내리 4곡을 더 부르고 3천원 쓰고 귀가했습니다.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ㅎㅎ

최고점 94점 받고나니

 다음엔 더 좋은 점수 받고 싶다는 욕심이 막 생기더라구요

 

이제 끝이 아닙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랑 밖에서

 밥 먹다가 이야기를 신나게 했더니

-왜? 또 가고 싶어?

 

노래 잘하고 좋아하는 신랑이었다면

이럴 때 얼마나 쿵짝이 맞았겠나 싶지만

이 정도 반응에도 전 너무 좋았습니다

 

안주로 소주도 한 병 나눠 마셨겠나 싶어

-오케이. 가자

 

해서 그 노래방을 저녁에 또 갔죠

내리 6곡을 불러 최고점 99점까지 받았습니다. 쿄쿄 ㅎㅎㅎ

 

그냥 옆에 앉아 있어주는 옆지기로도 뭐. 

만족하고 사는 거로.

 

근데 말입니다

생목소리 듣던 낮보다 확실히

알코올 들어간 목소리가 낫네요 

 

이게 혀가 풀려서 그런거지

귀도 취한 건지

진짜 소주의 힘으로

배와 목청이 틔인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보컬학원은 코인으로 노래 좀 단련시켜놓고

100점 열 번 정도 달성하면

그때 다시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별 시시한 이야기인데

저로서는 꽤 큰 새로운 경험이라

함께 나누고 싶어 올려봅니다..ㅎㅎ

 

혹시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시는 노래 있나요?

 

제가 불렀던 노래 제목들 한 번 올려볼까요??

IP : 211.219.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4 1:10 PM (222.102.xxx.253)

    코노 다녀오셨군요!
    노래 큰소리로 부르면 스트레스 풀리더라구요.
    무슨 노래 부르셨나요?

  • 2.
    '25.12.4 2:12 PM (1.213.xxx.4)

    저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글에서 너무 신남과 즐거움이 느껴져서요~

    전에 글 못봤지만 응원합니다!
    코노 신나게 다니세요!!

  • 3. 댓글 감사^^
    '25.12.4 10:58 PM (211.176.xxx.129)

    낮에 5곡, 밤에 6곡

    뭘 블렀더라...곰곰히 떠올려봤습니다

    아이유...밤편지
    이이유..네버 엔딩 스토리
    빅마마..체념
    토이..여전히 아름다운지
    황가람...나는 반딧불
    이소라..처음 느낌 그대로
    강수지..혼자만의 겨울
    조갑경...바보같은 미소
    양파...애송이의 사랑
    이문세...그대와 영원히
    박미경...기억 속의 먼 그대

    ㅡㅡㅡㅡ

    제가 좋아하는 노래 스타일
    대충 감이 오시나요..??

    조만간 또 가려구요!

    아싸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299 보테가 안사길 너무잘함 38 .. 2025/12/12 20,418
1776298 인생의 깨달음 15 .. 2025/12/12 5,319
1776297 남매맘은 진짜 계속해서 남녀차별 나오네요 팬티사줘요 18 2025/12/12 3,027
1776296 안정액 파는 약국이요 10 두근 2025/12/12 1,603
1776295 노예비여도 추합전화 많이 오나요? 8 2025/12/12 1,941
1776294 전기차 타시나요? 어떤 차 타세요? 10 ehib 2025/12/12 1,445
1776293 방광염 증상이 있는데요. 8 ㅇㅇ 2025/12/12 2,028
1776292 "쿠팡 비켜"⋯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약진 심상찮.. 9 ㅇㅇ 2025/12/12 2,444
1776291 용산역 출발 2박3일 전라도 여행 예정입니다 9 연말 2025/12/12 1,290
1776290 쿠팡 12시이전 주문이면 오후 7시까지 오던 쿠방 프레쉬 없어졌.. 3 숙이 2025/12/12 1,597
1776289 건강검진 지방건 소견을 받았는데요 4 오나롱 2025/12/12 1,296
1776288 오늘 아침 눈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38 눈물 2025/12/12 6,867
1776287 수시붙고 등록안해도 정시지원안되나요 12 수시 2025/12/12 3,076
1776286 씽크대 씽크볼만 교체해보신분 계세요? 17 -- 2025/12/12 1,499
1776285 따끔한 충고는 고맙지만 인격모독은 그만했으면.. 13 sunny 2025/12/12 2,387
1776284 김장성공했어요 7 .. 2025/12/12 1,692
1776283 아이가 영종도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집을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15 ........ 2025/12/12 2,924
1776282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말고도 케이크 살 수 있는 곳 많았으면 좋겠.. 14 ㅣㅣ 2025/12/12 2,026
1776281 열흘 전에 새벽등산 글 올려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15 123123.. 2025/12/12 2,566
1776280 울 회사 4050 여직원들 아침에 서브웨이 갔다와서는 눈물흘림... 44 음.. 2025/12/12 25,337
1776279 팔둑이 시리고 아픈데 왜 이러는걸꺼요 ? 1 고생 2025/12/12 577
1776278 현직님께 여쭙니다 1 보험 현직님.. 2025/12/12 353
1776277 배가 살살 아픈데요(스트레스성) 2 2025/12/12 620
1776276 수시발표시즌이라..속상한 얘기 17 ㄷㄷ 2025/12/12 3,311
1776275 윤석열이 임명한 공공기관 사장 홍문표 2 그냥 2025/12/12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