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쌀 이야기가 나왔기에 지난 20여년 간 이것 저것 먹어 본 쌀 중 독특한 향기가 있는
두 가지 쌀을 소개합니다. 향과 맛에 대한 취향은 정말 개인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동일한 환경에서 밥을 지었을 때 좀 더 맛있는 쌀은
1) 햅쌀 2) 도정한 지 얼마되지 않을 쌀 3) 특등미입니다.
1. 조선향진주
이름처럼 독특한 향기를 특징으로 하는 품종입니다.
단맛과 독특한 향이 매력적인데 약간 호불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향기가 쌀과 밥에서 맴돌지만 아주 일부에서는 그 향이 마땅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향이 너무나 개인적인 것이라 바로 아래 소개할 쌀과 비교했을 때 저는 그게 더 나았습니다.
2. 수향미골드퀸
조선향진주처럼 특별한 향이 나는 쌀입니다.
저는 이 쌀의 향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쌀 자체에서 나는 향도 강하고
밥을 하면 구수한 향이 함께 섞여 특별한 느낌을 주는 밥이 됩니다. 개인 취향이라고 말씀드렸듯
가족들도 조선향진주 향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고 수향미골드퀸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두 쌀에서 나는 향이 쌀 원래 향과 완전히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니라
구수하고 향긋한 향이라 대부분 만족스러울 겁니다.
두 종류의 쌀은 가능하면 1~2주 이내에 드시는 게 좋아요. 그 때 향이 가장 강하고 점점 옅어지다
2주 정도가 지나면 일반쌀과 별 차이가 없게 되더라구요.
보통은 고시히카리 쌀을 사서 먹고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두 종류의 쌀을 번갈아 사서
밥을 해 먹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