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랫만에 고등 동기 모임.

사는게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25-12-01 13:07:47

먹고사는게 바빠서 여고동기 모임 8명정도 하는데 못나간지 한참되었어요.

이제서야 아이들이 고등되면서 조금 여유가 생겨 오랫만에 모임에 나갔는데,,

김부장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참 뭘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나 싶은 생각들이 드네요.

다들 소소하게 서울에 집한채. 중견기업 대기업 다니는 남편. 공무원, 공무직, 전업주부 등 

다양한 직업들. 

공통점은

자식들이 다들 재수 반수 하더라는것..

대학을 가도 반수..

못간 아이는 재수..

재수해서 대학가도 또 반수..

재수해서 못가면 또 삼수..

고등도 일년 자퇴하고 다시 재입학..

대학 졸업해도 취업안되니,,

거기서 오는 좌절감에 또 방콕한다고 하고..

2년 넘게 방에서 안나오는 성인자식도 있다고 하고..

저도 남일 같지 않게..

내신 안나오는 고등키우느라.. 허리가 휘는 중이라.......

위로는 부모님.. (김부장은 부모님은 안계셨으니) 병수발에..

밑으로는 자식들 뒷바라지에...

다행이 형제자매가 있어 부모님은 조금씩이라도 역할이 배분되지만,

자식은 또 그게 안되니...

 

25년째 매일같이 새벽6시 반 셔틀타고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하는 남편..

아이들 먹을거리라도 제대로 해먹이고 싶어 새벽6시부터 일어나서 동동거리고,,

혹시라도 학습결손생길까 일하는 중간중간 학원 상담에, 라이딩에, 아이들 감정도 돌봐야하고..

그렇다고 부모 마음을 알아주길 하나, 고생을 알아주길 하나..

본인 지 앞길하나 관리하는 것도 버거운 아이들을 잡고 ...

끙끙거리면서 참 고단하게 지나왔구나 싶네요..

 

별다른거 없는 20년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돌아오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

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죠.

아프지 않고 이렇게 지나가면 다행인 그런 평범한 날들을

그렇게 쌓아가며 사는거겠지요...

 

 

 

 

IP : 211.253.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5.12.1 1:10 PM (59.15.xxx.225)

    다른나라도 이렇게 재수, 삼수해서 대학을 가나요? 학군지는 중학교부터 서열나누고 진짜 불행게임같아요.

  • 2. 저도
    '25.12.1 1:16 PM (121.157.xxx.38)

    고통의 긴터널을 막 지나온거같은데
    또 더큰 인생숙제가 기다리고있고
    원글님 쓴글이 내얘기하고 복사
    애들 고비고비 힘들었어요
    애들 감정까지 잘못될까봐 전전긍긍
    오래걸렸지만 헛수고는 아닌거같아요
    제자리 찾아가는걸보니
    힘들어도 또 힘내야하는게 부모고 엄마니까
    힘내서 또 해야죠

  • 3. ---
    '25.12.1 1:35 PM (218.54.xxx.75)

    아침 6시반 셔틀에 밤11시 퇴근이라니...
    남편의 노고가 느껴지고 성실한 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4. ..
    '25.12.1 1:38 PM (174.194.xxx.21)

    아아들이 너무 대학에 매달리네요 기술 배워 돈 버는 게
    나을 것 같은데..

  • 5. ㆍㆍ
    '25.12.1 1:54 PM (118.220.xxx.220)

    시대 뒷떨어지는 소리
    미용을해도 카센터를 해도 대학 나와야 대접받아요
    고졸은 윗님 세대처럼 인정 못받는 세대로 바꼇어요 요즘 아이들 세대는요
    대학이라는 조직에 있어본 사람과 그 세상을 모르는 사람은 많은 차별을 받아요

    다들 그렇게 사나봐요
    참 힘든 세상살이입니다

  • 6. ..........
    '25.12.1 2:12 PM (220.118.xxx.235)

    다 그렇게 살아내는 건가 봐요...... ㅠㅠ

  • 7. 10
    '25.12.1 2:58 PM (118.235.xxx.61)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살고
    이 또한 지나가면 옛이야기 할 날 들이 옵니다.
    건강지키며 행복하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750 연예인 뉴스로 4 .. 2025/12/06 1,365
1775749 저도 이런거 해도 될까요? 40대 만학도 간호사 질문받아요. 12 즐간 2025/12/06 3,072
1775748 뒤늦게 '서울의 봄'을 봤어요. 6 ..... 2025/12/06 1,350
1775747 ㅅㅊ교육대 출신도 국회의원하는 세상에 뭘... 5 ㅉㅉ 2025/12/06 2,805
1775746 나경원 잡으러간 한두자니 4 그냥3333.. 2025/12/06 2,502
1775745 손 끝 갈라지는 분들... 9 타니 2025/12/06 3,256
1775744 자연스럽게 달리는 로봇들 14 ........ 2025/12/05 2,464
1775743 쿠팡 미국 본사에 집단소송…'조 단위' 배상 폭탄 가능성? / .. 10 ㅇㅇ 2025/12/05 3,306
1775742 이런 바지는 버릴까요 말까요? 6 2025/12/05 2,381
1775741 기안 실물은 어떤가요 10 ㅇㅇ 2025/12/05 4,980
1775740 대학도 이제 망할까요 12 aswgwq.. 2025/12/05 4,850
1775739 목동근처 요양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7 보호자 2025/12/05 1,022
1775738 디스패치는 어찌 개인범죄 경력을 열람?? 18 ... 2025/12/05 5,577
1775737 좌파의 덕목은 선으로 알려지고 음주 성범죄 폭행으로 마무리 국룰.. 17 ㅇㅇ 2025/12/05 1,796
1775736 박정민 화사 쇼츠에 중독됐어요 11 .. 2025/12/05 3,008
1775735 민생이든 뭐든 다 막겠다는 국힘 최수진 대화유출 1 그냥3333.. 2025/12/05 989
1775734 밖에서 순대국에 맥주 한 잔 하고 있어요 9 ... 2025/12/05 1,858
1775733 시그널 8월에 촬영마쳤다는데요. 18 .. 2025/12/05 5,790
1775732 펌) 눈이 안온 성동구 11 000 2025/12/05 4,851
1775731 중학생 애들 패딩 보면 8 2025/12/05 2,814
1775730 왜 해묵은 예전거까지 연예인뉴스로 도배? 5 대체 2025/12/05 1,449
1775729 조배우는 군대 육군병장만기전역했잖아요? 7 뭐냥 2025/12/05 4,580
1775728 시모 아들 셋인데 머리 유전자 한 명만 물려 받았어요 13 2025/12/05 4,659
1775727 쿠팡 이용자, 감소 전환…'탈팡' 움직임 확산하나 / 연합뉴스T.. 8 ㅇㅇ 2025/12/05 1,732
1775726 사춘기 딸아이 2025/12/05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