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들떠도 보지 않는 시골 집에 해마다 재래종 유자가 조금씩 열리는데 향이 장난이 아닙니다.
항상 친한 지인 친정 아버님이 향이 진하다고 하시며 유자차를 즐겨 하셔서 같이 가서 따곤 했는데(그 때도 아까워서 따지요)
올해는 제가 몸이 아파서 지난주에 지인이 자기 신랑과 둘이 가서 따서 제것을 어제 주었습니다.(병원 갔다 어제 와서)
제가 항암 중이라 힘들어 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약 한번 안치고 완전 무농약이니 먹어라고 해서 손질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까워 껍질과 내용물을 분리해
껍질은 썰어 약간 말려 물 끓여 먹으려고 합니다.
차로 만들기엔 맛있지만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 가니까요
과연 유자가 우리 몸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레몬이나 비슷한데 효능도 비슷할까요?
별로면 힘들게 안 썰고 그냥 차에 놔두고 향이나 맡을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