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닭한마리 중짜' 쓴 초딩이가 안 시켜도 하는 것

히유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25-11-29 16:12:31

일전에 글 솜씨 없는 초딩 3학년 남아 일기글 쓴 엄마입니다 ㅋㅋ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108083&page=1&searchType=sear...

 

학교 숙제나 학원 숙제 당연히 하기 싫어하는 평범한 아이인데요. 

그렇다고 엄청 불성실한 건 아니어서 어떻게든 하긴 합니다만 ㅋㅋㅋ

 

얘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게 요즘 유일하게 있는데

 (운동이나 딩굴거리기, 숙제 끝나고 게임하기 등은 제외할게요) 

 

피아노 치기와 리코더입니다. 

바이올린을 먼저 배워서 이제 스즈키 4권인데 그 동안 참 험난했습니다. 

워낙 어려운 악기이니 울고 불고, 줄 맞추다 끊어먹기 일쑤이고 

레슨 가는 길에 이게 집에 오는 길이면 좋겠다고 하고 ㅜ

암튼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고 해왔는데 

그렇다고 그만 두긴 싫다고 하는 초딩이의 심리는? 

 

여름방학부터 피아노를 적극 권해서 동네 피아노 학원을 보냈거든요. 

생각보다 재미있어 하네요. 오른손 악보는 볼 줄 알고, 늦게(?) 시작했으니 따라가기 수월했을 거고요. 

집에 피아노가 있어서 가기 전, 다녀와서 쳐보고 

자기 수준보다 좀 어려운 곡들 프린트해 달라고 하고 

애들 사이에 유행인 지브리 OST나 이루마 곡도 쳐보고 싶어하고 

그리고 멜로디를 리코더로 바꿔 불러보기도 하고 ㅎㅎ

파헬벨 캐논의 근본음을 아직은 온음표로 천천히 눌러보는 악보 수준이라 답답했는지 

다양한 변주를 들으면서 따라 해보려고 하고요 (잘 안되죠 ㅎ)

<라 캄파넬라>를 치고 싶다고 해서 마침 집에 있는 악보를 보여주니 절망 ㅋㅋㅋㅋ

두 마디만 들입다 치고 있음... 

어떤 음인지 맞추게 화음 눌러달라고 하고 (청음 연습?) 

스즈키에서는 멜로디 따라가기도 벅차서 스킵했던 악보 기호들도 눈에 들어오는 듯하고 

 

(낮시간에 하루에 15-20분 정도 치는 듯해요. 오래 치려면 학원가서 치라고 하고요. 

  층간소음 때문에 혼날까봐 첨언합니다) 

 

뭐라도 즐겁게 하니 그걸로 좋은 일이겠지요? 

비록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부터 재능을 발한 임윤찬씨 같은 재능은 없지만 ㅎㅎ 

아이가 기특하긴 해도 엄근진 T 엄마라 머릿 속 판단은 얄짤 없어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삶에 즐거움과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에도 일기는 

그 다음에 뭐했다. 그 다음에 뭐했다. 사촌형이 때렸다. 그 다음에 피했다. 

샤브20에 가서 뭐 담고, 뭐 담고, 뭐 담고, 뭐 담았다 ;;;;;;

피곤한 하루였다. 알찬 하루였다.... 똑같습니다 ㅜ 

 

IP : 1.229.xxx.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5.11.29 4:17 PM (223.63.xxx.158)

    게임말고는 평생 즐거움 못 느껴본 저는
    배운다는거 알아간다는거에 열심인것마ㄴ으로
    엄지척이네요

  • 2. 그럼요
    '25.11.29 4:24 PM (211.234.xxx.198)

    흐뭇한 글이네요
    그럼요 음악이 아이의 평생을 풍요롭게 해줄꺼에요
    저도 어릴때 박태환이 수영배운 그 수영장에서 수영배웠지만
    누구는 올림픽금메달이고 누구는 ㅎㅎㅎ
    그래도 어디 여행가도 누구든 오~~할정도의 수영실력은 됩니다
    평생 즐겨 할것 같고요^^

  • 3. 귀여워 귀여워
    '25.11.29 7:39 PM (122.102.xxx.9)

    좋아하는 것 있고 거기에 열중하는 끈기도 있고, 쓰기 싫지만 책임과 의무로 초간단이라도 일기도 꼬박꼬박, 그 아드님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862 연세있으신 아주머니들 모이는 자리 특 17 oo 2025/11/30 6,015
1774861 국그릇 밥그릇 중 어느게 더 자주쓰게되나요? 10 국그릇 밥그.. 2025/11/30 1,267
1774860 대학생아이 원룸계약 문의 5 부동산 2025/11/30 1,609
1774859 쿠팡은 가족관계, 부모님 주소와 제 주소, 다 유출된 거잖아요 8 개인정보 2025/11/30 3,008
1774858 장경태, 무고죄 고소, 진실 밝힐 것, TV조선 등 언중위 제소.. 9 기자회견 2025/11/30 2,109
1774857 너무 귀여운 냥이 발톱숨기는법 알려주는 영상 4 냥이요물 2025/11/30 1,361
1774856 쿠팡은 주문내역이라 더 대박이네요ㅜㅜ 5 ........ 2025/11/30 6,550
1774855 목요일에 김장하려는데 절임배추 얼까요? 3 .. 2025/11/30 841
1774854 이사할때 주의하세요 12 .. 2025/11/30 4,763
1774853 예금금리 3프로대에요. 27 .. 2025/11/30 16,100
1774852 굴무침 냉동 해도 되나요? 3 2025/11/30 787
1774851 김치 4 시어머니 2025/11/30 1,022
1774850 김계리 vs 배현진 2 그냥 2025/11/30 1,697
1774849 타이벡 감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 있을까요 7 나니 2025/11/30 1,358
1774848 혼자 여행갔다고 하면 무슨 말 해주세요? 25 ㅇㅇ 2025/11/30 3,984
1774847 Frank Sinatra-my way 3 뮤직 2025/11/30 586
1774846 식당에서 김치, 김치찌게 드시지 마세요. 38 .. 2025/11/30 27,255
1774845 개인정보에 대한 정책이 잘못된 거였어요. 7 .. 2025/11/30 1,340
1774844 모직코트 잘 입고 다니시나요? 13 입게될지 2025/11/30 2,870
1774843 가천대 의학계열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2 2025/11/30 1,900
1774842 알타리 총각김치 쪼개지 않고 통으로 파는곳 10 ... 2025/11/30 1,288
1774841 개인정보 털리면 기대되지 않나요? 9 ㅇㅇ 2025/11/30 2,543
1774840 오늘 날씨 미쳤네요 ㅎ 6 ㅇㅇ 2025/11/30 6,477
1774839 기묘한이야기 시즌1, 일레븐 엘과 그 엄마, 끝이에요? 3 ,, 2025/11/30 1,118
1774838 유니클로 알바들 눈에는 다들 알바만 보이나요? 41 지나다 2025/11/30 3,840